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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이중인격임. 썰푼다.앱에서 작성

썰리다(164.125) 2019.10.27 17:14:53
조회 303 추천 2 댓글 4

사람이 뭐 확 바뀐다 그런걸 은유적으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진짜 이중인격이다. 인격이 2개임.
너네들은 이중인격을 접하기 힘들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을까봐서 그걸 풀어주려고 썰푼다.
뭐 여기서 백날 말해봐야 세상 사람들이 바뀔 거라 기대하진 않지만ㅋㅋ..
어쨌든 애인은 몸은 남자인데, 인격 하나는 여자임.
너무 길게 서술하면 인터넷 서핑을 좋아하는 그 애가 이 글을 찾을까봐 길게는 안할게.
이 글 쓰는건 원래 인격인 남자인격한테 허락받고 쓰는거읨 걱정ㄴㄴ

나도 첨에는 걔가 이중인격인지 몰랐음.. 그냥 기분이 여러번 바뀌는구나 했지.
썸탈때는 가끔 몇시간씩 연락 안되던적도 있었고잘만 먹던 걸 갑자기 난 이거 싫어해 어쩌구 하니까 기분파라고만 생각했었음ㅇㅇ
그러다가 내가 이제 걔한테 비밀같은걸 말해줬는데 걔가 오 그래? 난 이중인격이다. 이렇게 된거야
안믿었음 처음엔 이중인격이면 지킬앤하이드처럼 다른 인격은 비정상적이게 폭력적이도 잔인하면 어쩌나 싶기도 했고.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 동안 이상했던게 다 이중인격이라 그런거라 생각하면 딱 맞는거야.
어떤날은 안경을 쓰고 어떤 날은 화장을 조금 하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유난히 까탈스럽고.

그래서 그 얘기 듣고 며칠 후에 걔한테 물었지 인격이 몇개냐 했더니 두개래.
하나는 지금 나랑 사귀고 있는 첫 번째 인격 민수고 다른 하나는 자기 보다 조금 더 어린, 나보다는 나이 많은 여자 가영이.
그래서 그 둘의 차이가 뭐냐고 물었더니 그냥 다른 사람이라더라.
민수는 민수고 가영이는 가영이래. 그냥 같은 몸 안에 갇혀있을 뿐이지.
근데 생각해봐. 그렇게 되면 같은 몸을 두명이 쓰는 거니까 불편하잖아.
그게 쌓이고 쌓이면 사로 몸을 가질려고 싸우지 않을까?
그래서 그것도 물어봄. 서로 몸 가지려고 싸운 적 있냐고.
그랬더니 처음에는 나도 걔도 혼란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무의미한 싸움인걸 알고 그냥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주기로 했대.
따지자면 샴쌍둥이같은거ㅇㅇ

근데 나랑 민수가 썸을타고 사귀고 그렇게 될 수 있었던건 가영이가 노력해줘서 그런거임.
민수가 가영이를 설득해서 나랑 있을때 민수처럼 행동하기로 했던거지.
예를 들어서 데이트같은걸 하면, 가영이는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나랑 손잡아주고, 마주 안아주고,
뭐...그렇고 그런 스킨쉽은 다 해준거임. 진짜 고마운거지 걔만큼 착한 애도 없을거임.
그리고 가영이가 비위가 진짜 약해서 곱창 이런걸 못먹는대.
그래서 나랑 있을때 그것만큼은 못하겠다고 해서 뭐 알겠다 하고 그랬지

음 민수보다 가영이 이야기가 많아지는데. 일단 계속 할겡.
가영이는 못하는게 없는 친구임. 진짜 존나 금손.
민수가 대학에서 조별과제나 발표같은게 있으면 그걸 가영이가 해줌. 반칙아닌 반칙;;;
그리고 민수가 과제 한 날이랑 가영이가 과제 한 날은 ㄹㅇ 퀄이 다르더라. 딱 알겠음... 글씨체도 가영이가 더 이쁘고ㅋㅋ

원래 가영이가 민수 대학시험 다 쳐줬거든. 원래 그 대학이 가영이가 가라고 해서 간 대학인것도 있지만.
근데 한날 가영이랑 민수가 싸워서 민수가 시험쳤는데 그날 친 과목만 c밭이었대ㅋㅋ째뜬 가영이는 그런 사람인거고...

민수 얘기를 하자면 민수는 착해. ㅇㅇ...마냥 착하고 잘 웃고 잘 떠들고 하이텐션이야.
가영이는 안웃고 안떠들고 로우텐션인거에 비하면 딱 비교됨.
처음에는 많이 울었다 함. 사생활이 없어진 기분이고,
누가 자꺼 머릿속에서 말을 걸어오는데 그게 생판 모르는 여자애면 기분이 어떻겠어. 존나 혼란이지.
그래서 거의 1년을 혼자 고생했대. 그때가 고2때인데 그거때문에 내신 챙기기가 힘들었었다 함.
엄마한테 말하면 점집 데려갈까봐 무섭고 아빠는 혼낼까봐 무서웠대.
그 와중에 그 여자애는 커피마시고싶다 ㅇㅈㄹ 하는데 나였으면 미쳤음.
근데 그러다가 용기내서 엄마한테 말하고 정신과인가 걍 상담소인가..그런데에서 상담 받았는데, 뭐.. 고칠 수가 없다.
이렇게 대답했대. 그래서 처음에는 인생좆됐구나 하다가. 인정하는 법을 배우기로 함.
그리고 나누는 법도 배우고. 배려도 배운거임. 그래도 참기 힘든건 방에서 화장 좀 안했으면 좋겠다는거.
뭐 그 시절의 민수를 내가 잘 모르니까 설명을 길게 못하겠음.
그때는 얼굴만 알던 사이라.처음에는 서로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는거임.
가영이는 민수 컴퓨터에 손 안대고, 민수는 가영이 화장대에 손 안대는거.
또 뭐 옷장을 어케 정리한댔는데 기억안남. 그리고 뭐 싫은게 있으면 쌓아두지 말고 말하기 뭐 이런거임.
생각보다 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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