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쓰기에 앞서 전공자분들이나 여타 더 심도있는 질문들이나 평가가 왔다갔다 하는곳에

저같은 초보가 질문을 올리는게 뭔가 송구스럽긴하나 올릴곳이 마땅치않아 올리니 너그러이봐주세요

6살때 피아노를 처음 접하고 10년 조금 안되게 피아노를 배웠던것같아요

중학교 시절에 개인레슨을 좀 받은적이 있었던게 기억나고

피아노를 배우는게 너무 싫어서 부모님과의 대화끝에 그만뒀었는데요

높은 퀄리티의 교육수준이었던건 아니었던것같고 그냥 일반버전(?)의 교육수준으로 체르니50까지 갔던것같아요

평소 좋아하는 노래의 악보를 다운받아 주말에 소소하게 연주하는게 꽤 큰 기쁨이었는지

그 이후로도 뭔가 아련하게 생각이 났었는데

22년이 지난 작년 처음으로 피아노를 장만해서 처음 쳐보고 너무 놀랐어요

초등시절에 자주 치던 터키행진곡같은건 그냥 손이 저절로 반응해서 어느정도 흉내는 낸다고치면

난이도는 많이 낮으나 계단식(?)같은 쪼로록있는 음표를 칠때 손가락이 내리막길에 핸들이 고장난 트럭처럼 와르륵 쏟아지는것같이 감당이 안되네요

신경이 달려있는 제 손가락인데도요ㅋㅋ

기억이 더듬더듬한거나 처음보는곡은 아예 음표하나하나 도레미파솔라시도 더듬어가지않으면 보는순간 뭐다 라는 감이 안오더라구요

당연히 피아노를 쳤던시간보다 안쳤던 시간이 길었으니 당연한가 싶었는데

제 남자친구는 초등학교때 피아노학원 짧게 다니다 20대 중후반쯤 취미로 혼자 악보 다운받아 취미로 즐겼었다 말았다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저보다는 능숙하게 치더라구요..

피아노도 습득하는 기술같은거라고 보고

자전거타기에 비유하면 타기는 탔는데 처음 올라타서 첫 페달을 돌릴때부터 균형을 못잡다가 다음 패달을

제때 못밟아 넘어져버리는 느낌이랄까요

분명히 자전거를 탈줄알았는데 잘타고 못타고가아니라 이정도면 자전거 탈줄 모른다고해야 맞는게 아닌가 싶은정도에요

아무리 오래전이라지만 10년이란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허무할까 싶은데..

취미로 즐길정도 수준으로 빠르게 올리려면 어떻게 연습하는게 좋을까요?

목표로 하는 곡만 주구장창 치는게 효율이 좋을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감도 안서네요

오래걸려도 좋으니 적당히 효율좋은 연습방법 추천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