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웹툰 이끼 본 횽 있지?
뭐..원작이 있는 영화이니 스포라고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이전 유선언니 인터뷰에서 베드신 언급도 있고(ㅜㅜ) 웹툰 호평이 많길래 어제 봤거든. 
아무튼 자리 잡고 앉아서 한번에 다 읽었는데 이게 정말 만화 인가 싶더라.
평소에 만화도 잘 안보는 편이고 장르도 제일 꺼려하는 쪽인데 쭉쭉 읽었어.
사람들이 왜 수작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보는 내내 긴장감 최고, 소름돋아.
 
이게 영화 이끼의 가장 큰 장단점이 된 것 같아.
탄탄한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니 기대도 되지만..원작이 영화 심판의 잣대도 되니까.
우선 이끼 애독자들은 영화화를 반기기도 하지만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
강우석 감독이 이끼의 디테일을 얼마나 살려줄까 하는 우려도 많고..암튼 그래.

그리고 중요한 이영지역.
유선언니가 왜 이 작품을 선택한건지 모르겠지만..ㅜㅜ
다음에는 복실이역처럼 다시한번 밝은 역활 꼭 다시 했으면 좋겠어.
이영지역은 이전에 많이 하셨던 캐릭터랑 크게 다를게 없는 것 같네.
난 아무래도 그동안 유선언니가 연기 해왔던 캐릭터랑 복실이 사이의 갭이 좋아서 팬이 된것 같아.
직접 이끼를 읽으니 영지의 극중 역할과는 별개로 캐릭터 이미지에 솔직히 좀 실망했어ㅠㅠ
이건 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문제겠지만 말야..ㅎㅎ
또..중요한 베드신. 인터뷰에서 수위는 낮다고 하셔서 별 생각 안했는데,
갤에서 읽어본 횽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뉘앙스에 살짝 놀랐었어.
사실 난 베드신이라고 했을때 수위도 낮다고 했으니 그냥 상대역이 누군가 정도만 생각했거든.
캐스팅으로 추축만 해보면 박해일이려나 싶었고 웹툰 읽는 초반까지만 해도 박해일이군! 했는데..
ㅁ..맙소사..근데 이건 박해일은 아예 재껴두고.. 하..한두명이 아..ㄴ......ㅜㅜ 으아....
수위는 낮을 거라고 했고 강우석 감독님 믿고 하는 작품이라고 하셨으니 큰 걱정 안해도 되겠지.

아무튼 이끼를 읽은 감상은 여러가지로 조금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