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 이 곳에 모인 횽들 말고도 아마 많은 사람들이
둘째네를 보려고 이 드라마 본 사람들이 많을 거야.

드라마를 처음부터는 안 봤더라도 대풍과 복실의 담벼락 키스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코가 꿰서  드라마를 보게 됐다던가 아니면 복실이 제니퍼로
변하면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던가 말이지.

근데 그렇게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사람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은 작가님.

둘의 무대는 다 마련을 해 놓고 정작 둘의 이야기는 진행을 안 시키고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데 어떨 때는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 때도 있었음;;
첫째네의 진부한 스토리를 보자고 그렇게 죽자사자 본방사수를 한 것이 아니었건만.

솔까 그런 이야기는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내용이었고. 정말 가족극의 표본이라고 할 만한
내용이었음. 아니 어쩌면 더 전 근대적인 스토리를 보고 있느라고 짜증이 날 때도 있었음.

아마 대풍과 복실의 스토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지겨워서라도 떠나간 사람도 있을 거야.
근데 첫째네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도 여전히 둘째네의 분량은 그리 많은 편도 아니었고
어떨 때는 정말 안습인 분량;;; 근데도 둘을 보기 위해서 울며겨자먹기로 계속 봐야했고;;

드라마에서 한 커플이 인기를 얻으면 좀 그 커플위주로 갈 만도 하건만;
우리의 작가님께서는 어찌나 중심을 잘 잡으시든지.

근데 정말 웃긴 건 둘째네가 인기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지
거의 도입부분과 마지막은 다 장식을 했다는 거;;
몇 분의 출연과는 상관없이 말이지. ㅋ

그런데도 불구하고 둘에게 허우적대는 인간들이 많았으니.ㅋㅋ
그래서 이런 갤까지 생기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