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옛날부터 박진영을 좋아했어. 

소속가수 리얼리티프로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박진영이 하는 말은 늘 뭔가 달랐어.  

뻔한소리를 하는게 아니라 진짜 큰 사람이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관점에서 

자기만의 철학과 시선으로 말을 하는데.. 박진영이 워낙에 달변가이기도 하고 너무 재밌고 느끼는 바도 많아서

박진영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거의 다 챙겨보는 편이었어. 

그런데 이번에 자서전 격인 책이 나왔다니 내가 이걸 안 볼 수가 있나..

책 소식 접하자마자 바로 주문하고 오늘 받아가지고 목차만 살짝 볼라 했는데.. 68페이지까지 조져버렸다. 

스토리로 보면 완전 애기때부터 시작해서 초중고를 거쳐 대학교에서 가수데뷔하기까지의 스토린데..

와 ㄹㅇ루 개꿀잼임. 박진영씨 참 파란만장하게 살았네..

어디서 싸움 짱이었다. 싸우다가 어디가 얼만큼 찢어지고도 공부로 연대를 갔다 하는 정도는 나도 어디서 주워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연속적인 이야기로 보니까 단순한 문제아가 아니라 그 어린 시절부터 사랑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품고 있었던

정말 순수하고 멋진 사람이더라. 

아직도 읽을 분량이 많이 남아서 너무 행복하다. 

근데 나는 무교인데 이 책이 성경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살짝 거시기한 부분도 있었는데

적어도 내가 읽은 책의 5분에 1 지점까지는 성경얘기 거의 안나옴. 그냥 성경 구절 몇개 인용하는 정도..

암튼 박진영 팬이라면 절대 후회 안할거 같다. 

그리고 책 읽어본 사람 알겠지만.. 박진영에게 시련을 안겨준 그 DJ 도대체 누구냐.. ㅋㅋㅋㅋㅋㅋ

가수 데뷔 했으면 분명히 어딘가 자료로 남아 있긴 할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