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부모가 얼마 안하더라도 본인집 하나 있고 차도 한대라도 있고 부모가 둘다 멀쩡히 있기만 했어도 좋았을거같다

나 8살때 사업 망하고 10살때 이혼해서 천장에서 물새는 낡은집으로 이사와서 졸업식때나 생일 및 기타 경조사때 외식하는거조차 부담스러워서 못했었고

내가 기억하는 부모님이 같이있는 모습은 서로 소리지르고 집안살림 다 부수고 미친듯이 싸우던 모습밖에 기억이 안남

생일때 케이크? 나 고등학생전까지 먹어본적도 없다 생일선물은 문화상품권 5000원짜리 하나 받으면 미친듯이 좋아했었던기억밖에 없다

어릴때는 파오후로 자라서 중학생때까지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졸업식때 같이 사진찍어주는 친구도 없어서 걍 쓸쓸히 집에 돌아왔었음

할줄아는거 할수있는건 컴퓨터밖에 없고 꿈을 꾸는거조차 욕심일 정도로 뼈빠지게 가난하게 살아서 맨날 공부하라 잔소리하는 부모때매 스트레스받았었는데 그나마 동네에서 친구한두명 사겨서 중학생땐 야구선수 된다고 미친듯이 열심히 노력했었다

야구부 들어갈 돈도 없어서 친구랑 같이 평일이고 주말이고 학교 끝나면 학교운동장에서 지쳐쓰러질때까지 뛰고 2명이서 야구한답시고 한명은 던져주고 한명은 치고 반복하면서 꼭 야구선수가 되겠다 다짐했는데 부모가 현실적이지 않다며 그만하라해서 그뒤로 꿈도 없어졌고

고등학생때는 그래도 가면쓰는법을 깨달아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그나마 평범한 삶을 조금이나마 누려봤었는데 시간 진짜 짧더라 3년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거 보니까

성인되고나서 공익이라 남들 다가는 군대 자리가 없다고 못가고 그래도 살이라도 빼면서 열심히 살아볼랬는데 집에서 나보고 쓸모없다고 그냥 나가라더라

내가 부모한테 받은거라고는 상처랑 고아원가도 다 받는 기본적인 의식주 그정도밖에 없다

추가로 못생긴외모 + 살찐채로 자라서 좆빠지게 빼야하는 고통이랑

가만보면 이미 인생에 있어서 쓴맛 매운맛 다본거같다

여기서 더 밑으로 갈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어차피 별거없는 집구석 크게 있는것도 없고 해서 그냥 나와서 친구집에서 잠시 지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좀 하는중임

조만간 숙노라도 할 생각이고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다 내가 뭘 할수있나 싶고


그래도 이런말 털어놓을곳이 인터넷밖에 없어서 여기다 신세한탄좀 주저리주저리 길게 써놔봤다

글쓰는 재주도 없고 맞춤법도 잘 몰라서 두서없이 적은건 양해좀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