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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상플이얌 68화

ra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09 01:24:35
조회 317 추천 0 댓글 5


재국 "고실장!"


해가 무르익은 오후 끝. 서재 안 노을에 비춰 붉어진 의자. 

걸터앉은 재국이 고실장을 불러냈다.


고실장 "부르셨습니까?"


문을 열고 고실장이 들어왔다. 

재국은 그를 빤히 바라봤다. 그것도 아주 빤히 바라봤다.


재국 '이 새끼, 나 몰래 사고를 치고 있었구나? 이 새끼를 어떻게 하지....'


고실장이 그를 불렀다.


고실장 "사장님?"

재국 "아. 고실장. 다름이 아니라 백화점 소식 좀 알고 싶어서. 이해준 그 자식, 요즘 바쁘다며?"


살짝 떠봤다. 재국은 고실장을 쳐다보며 반을을 기다렸다.

자.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보자.

이를 갈며 기다리는데 고실장이 모르는 척을 하다가 대답했다.


고실장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백화점에 작은 클레임들이 계속 들어온다고 합니다"


가소로웠다. 직접 해놓고 모르는 척 하는 그 모습에 절로 실소가 나왔다. 

감히 자신을 속이려 하다니. 

재국이 그를 노려봤다.


찌리릿 


그 눈빛에 고실장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동그란 눈을 해 보였다. 

어울리지 않는, 동그란 눈. 왜 째려보는 것이냐. 라고 묻는 것만 같았다.

지금 여기서 끝장낼까하다가, 고실장을 끝장내면 더 이상 그의 잡무를 처리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두기로 했다.

재국이 눈을 풀고 화제를 돌렸다.


재국 "크흠. 그래? 그 자식 그 일 말고도 아주 수상쩍은 일 하고 있던데? 뭐 환생이니 윤회니 하는 이상한 책들 잔뜩 점장실에 깔려있더만.

      혹시 아는거 있나?"

고실장 "아뇨 모릅니다. 알아보겠습니다"

재국 "그래"


인사를 하고 고실장은 돌아섰다. 나가려는 그의 뒷통수에 재국이 한마디를 더했다.


재국 "아. 알아보기는 하는데. 그 자식 건드리지는 마. 그 자식이 해줘야 할 일이 있어서 지금 건드리면 안되거든"


고실장이 다시 돌아봤다.


고실장 "해줘야 할 일이라뇨?"

재국 "그런게 있지...."

고실장 "..... 예 알겠습니다"


알려줄 분위기가 아니였다. 고실장이 다시 꾸벅이며 서재를 나갔다.



---------------------------------------


직원 "결산은 이대로 괜찮을까요?"

해준 "네 괜찮습니다"


불 켜진 사무실. 해준과 직원들은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바로 내일, 내일이 정기주주총회 날이기 때문이였다.

틈틈히 준비해왔다고 해도, 전날에는 항상 최종정검에 들어가야 했다. 


해준 '홍난이 일이나 좀 진득하니 밝히고 싶었는데....'


머릿속엔 오후까지의 그 일이 맴돌고 있지만. 

주총은 내일이다. 일은 해야 했다.

이리저리, 직원들과 일하는 그. 

모든 서류를 하나하나 일일히 검토했다.


직원 "점장님 이건 어떻게 할까요?"

해준 "좀 더 잘 보일수 있도록 해주세요"

직원 "네"


바빴다. 바빠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격무에 시달리는 그는 홍난에 대한 생각을 지웠다.


해준 "납품업체 명단은 차례으로 정리하고 입점브랜드는 손익별로 정리해주세요"


끊이지 않는 일 속에서 그는 바쁜 하루를 마무리 중이였다.



아랫층. 다혜도 일 중이였다.

다른 점원들과 같이 마부장에게 콕콕 쪼여가며 그녀는 회장을 꾸미고 있었다. 


마부장 "그거 그거, 들고 있는거. 이쪽. 저기 생수는 하나씩 오른편에 놔줘요"

다혜 "네~"

마부장 "의자는 각을 맞춰서 놔주고"

점원 "네~"


옮기고 옮기고, 옮기다보니 회장이 조금씩 완성되어갔다. 

곧 거의 완성된 회장에 장식물들이 들어갈 차례가 되었다. 

마부장이 다혜를 시켰다.


마부장 "화분은 저쪽. 저쪽으로 가져다주세요"

다혜 "네"


밀대 위에 화분을 올리고 드르르 옮겼다.

그녀는 옮기면서도 멍한 표정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혜 '홍난씨....'


머리속에 홍난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가족이였였고, 가족이 될 지도 모르는 홍난과 어린시절의 자신에 대해. 자신을 서슴없이 친구라고 부르며 지켜주던 홍난에 대해.

그런 생각들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조심성도 없어지고, 집중도 안됐다. 

그런 정신상태는 자연히 사고를 불렀다.


드르르르 



쨍그랑


화분이 깨졌다.

밀차가 턱에 걸리는 줄도 모르고 밀다가 엎어져버린 것이다.

도기가 깨지고 흙이 쏟아졌다. 위에 있던 꽃도 널부러졌다.

다혜가 당황했다.


다혜 "어머...."

마부장 "뭐야! 뭔일이야! 허억.... 화분이...."

다혜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였다. 숙이고 또 숙였다. 

그러나 죄송스러워 해도 일은 이미 벌어진 후였다.

마부장은 자신의 머리를 감쌌다.


마부장 "아으.... 다혜씨가 안 다쳤으니까 됐습니다. 근데 창고에 이게 더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


그는 다혜를 크게 탓하지는 않았다. 같이 점장라인을 타는 사람, 그리고 아는 사람끼리 탓하고 싶지는 않았다. 

더구나 아침에, 다혜를 해준이 쫒아갔다는 이야기도 있는터라. 왠지 그녀 앞에서는 조심스러웠다.

그가 말했다.


마부장 "다혜씨. 창고 한번 가봐요. 화분 하나 더있나"

다혜 "네... 알겠습니다...."


다시 고개를 숙이곤 밀대를 가지고 지하창고로 향했다. 

회장에 남아있는 마부장은 점원들을 시켰다.


마부장 "자자 이거 깨진거 치우고, 흙은 다 쓸어내고. 어어 그건 저쪽에~"

점원들 "네~"

마부장 "그나저나 정부장은 어디간거야. 이렇게 바쁜데...."


혼자서 일하느랴 힘든 그. 

그는 정부장을 찾았다.



-------------------------------



드르르르


지하창고에 다혜가 도착했다.

밀대를 밀며 두리번거리는 그녀.

그녀는 곧 장식을 발견했다. 


다혜 "있다! 다행이네...."


하마터면 회장 한쪽 구석이 횡해질 뻔했는데. 

채울 수 있다는 마음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혜 "읏차"


화분을 밀대에 실었다.

그리고 이번엔 깨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밀대를 밀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부딫히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그러다보니 지하 창고를 둘러보면서 가게 되었고, 그녀의 눈에 마차가 들어왔다.

영수와 함께 비밀 낙서를 주고 받았던 그 마차.

그녀는 밀대를 멈춰세우곤 우두커니 마차를 쳐다보았다.


다혜 "영수씨... 알고 있었어요? 홍난씨. 내 가족이라는거...."


넋두리였다. 

알려주지 않은 영수에 대한 조금의 원망과 언젠가 간다고 숨긴 홍난에 대한 안타까움.

사무치는 마음이 한이 되었다.

기억을 못한 바보같은 자신을, 그리고 알아채지 못한 자신을 탓했다.


다혜 "아니면 알려줬는데 내가 기억을 못하는건가요? 모두가 홍난씨를 잊었듯. 저도 홍난씨가 가족이였다는 걸 잊어버린걸까요?"


한탄을 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마음만 아플 따름이였다.


그녀는 자신을 가다듬었다. 

굳게 마음을 먹은 다음 뭐하는 짓이냐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그녀는 글썽이는 눈을 톡톡 소매로 닦고는 밀대를 다시 밀기 시작했다.



---------------------------



꿀꺽꿀꺽


지훈 "...."


옥상 한구석. 지훈이 난간에 걸쳐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답답한 마음에 그는 일을 내팽겨치고는 맥주 한 캔을 사들고 옥상으로 올라온 것이다. 


다시 한 모금. 


술을 마시며 그는 생각했다.


지훈 '그 때의 점장님이 영수 선배였다니....'


지훈은 해준으로부터 병원에서 돌아오기 전의 해준이 해준 자신이 아니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준이 아니라 영수라는 것을, 환생인지 뭐인지 돌아온 영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그걸 말하는 해준의 표정이 너무 진지했다. 틀림없이 진실이라 믿고 있었다.

더구나 옆에 있던 다혜의 표정도 너무 진지했다.

물어보나마나 그녀도 그게 사실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지훈 "후우...."


그런 이유에서 였을터였다. 

그 때의 다혜, 그녀의 지나치게 해준을 위했던 행동들과, 

해준. 아니 영수 역시 지나치게 다혜를 위했던 행동들. 

의문이 갔던 점들이 이제야 이해가 갔다. 

그 때 그가 해준이 아니라 영수였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만한 행동들이였다. 


지훈 '내가 선배한테 무슨 짓을....'


결국 그런 꼴 밖에 안됐다. 영수에게 다혜와의 과거를 모두 실토한 꼴에 지나지 않았고, 

영수를 질투해서 사사건건 일을 방해한 그런 남자로 보일 따름 밖에 안됐다. 

그는 괴로움에 몸부림을 쳤다. 


지훈 "아 미치겠네...."


동시에 그는 다른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영수와 더불어 되돌아 왔을 가능성이 높은 홍난. 다혜의 가족. 그게 원래 누군지. 

왜 원래 있던 긴 머리의 홍난은 기억이 지워졌는지, 그리고 왜 영수와는 다르게 지금까지 존재하는지.

그걸 궁금해해서 둘이 뭉쳐 있다는 것도 알게 된 것이다.


그는 남은 술을 털어마셨다. 그리고 신경질을 내듯이 집어던지고는 하늘만 바라봤다.


캉.캉.캉캉.....


던져진 캔을 누군가가 주워들었다. 그가 지훈 옆에 서서 말했다.


???? "그래도 막 던져 버리면 안돼지 않나"



돌아보니 마부장이였다. 

지훈이 놀랐다.


지훈 "마... 마부장님"

마부장 "왜 그리 놀라나?"

지훈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 일도 아니라고 했지만, 어두운 표정을 감출 수는 없었다. 


마부장 "아무것도 아니긴. 자네가 회사에서 술을 마실 사람이 아닌데"


그가 캔을 들어보였다.


마부장 "이거 술 아닌가?"

지훈 "네...."


그는 묻지 않았다. 대신 힘을 내라며 지훈의 등을 두드리고는 떠났다.

일도 많을텐데. 자신을 배려해주는 마부장이 지훈은 고마웠다.

마부장이 내려가고, 지훈은 다시 생각했다.


지훈 '가뜩이나 백화점에 수작을 부리는 놈들도 있는데.... 이런 일까지 있다니....'


착잡한 마음으로 난간 너머 땅만 쳐다봤다.



------------------------------



홍난 "음.... 엄마가 왜 영찬이는 데려오라고 한 걸까요?"

이연 "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홍난 "으으.... 모르겠다...."

이연 "우리 영찬이가 귀여워서? ㅎㅎㅎㅎ"


늦은 시간. 나는 저녁을 하며 언니와 영찬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까 전에 엄마가 나에게 했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


연정 "다른게 아니라, 영찬이인가? 걔도 데려오라고"

홍난 "영찬이? 영찬이는 왜?"

연정 "그냥. 보고 싶어서" 

홍난 "언니. 그래도 돼요?"


내가 묻자 언니가 엄마에게 답했다.


이연 "그.... 그 날은 영찬이. 애 아빠쪽에 있을텐데....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연정 "아. 그래요.... 그럼 어떻게 하죠...."

이연 "제가 하루 미뤄볼게요. 애 아빠한테 잘 말해서. 뭐 소풍이라도 간다고 하고 데려가야죠"


말은 밝게 하지만 상당히 무리하는 듯 보였다.

언니의 이혼 조건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스케쥴들 때문에 영찬이를 데리고 있을 수 있는 날짜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최종조정 때 영찬이를 볼 수 있는 날을 많이 뺐겼었다. 더구나 그 날들 마저도 이연의 스케쥴이 잡혀있다면 영찬이는 꼼짝없이 

어린이집에 머물러야 하기도 해서, 법원에서는 차재국의 손을 많이 들어줬었다. 

얼마 없는 날들. 그 날을 희생해서라도 데려가겠다는 것이였다.

엄마가 미안한 듯 언니를 걱정했다.


연정 "내가 괜한 말을 했나 모르겠네요. 괜찮겠어요?"

이연 "괜찮아요. 월요일부터 스케쥴이 빡빡하게 있기도 해서. 저도 주말에 영찬이 보는게 나아요. 어머님 말씀 아니여도. 

      그렇게 할거여서...."

연정 "아. 잘 됐네요.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이연 "네. 어머님"


'''''''''''''''''''''''''''


홍난 "미안해요 언니. 엄마가 무리한 부탁하는데 들어줘서"

이연 "에이. 아니야. 레스토랑에서도 말했지만. 그럴 예정이였어"

홍난 "정말요?"

이연 "그러엄! 그리고 어머님인데. 당연히 점수 따려면 그정도는 해야지 ㅎㅎㅎㅎ"


싱그러운 표정으로 당당하게 말한다. 

너무 자신만만해서 살짝 눈꼴이 시었다.


홍난 "참나.... 김칫국은...."

이연 "아까 어머님 반응 호의적인 거 못봤니? 이미 내가 마음에 드신거야 ㅎㅎㅎㅎ"

홍난 "네에~ 그렇다 치자구요~"

이연 "ㅎㅎㅎㅎ"


그래도 그런 모습이 싫지는 않아서 나도 언니를 보며 마주 웃었다. 


타닥타닥


엄마야! 타겠다.

튀겨지는 소리에.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요리를 했다. 

젓가락질을 하면서 언니에게 말했다.


홍난 "아 맞다. 언니. 저 내일 아침 일찍 백화점 가요"

이연 "백화점? 왜?"

홍난 "주주총회하는 날이거든요"

이연 "그.... 가야겠어? 사람들 눈도 있는데..."


언니의 말에서 걱정이 뚝뚝 묻어나왔다.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잔뜩 느껴졌다. 

그래도 반드시 가야 한다. 

나는 언니에게 이유를 설명했다.


홍난 "엄마가 맡긴 일이 애초에 이거였어서.... 꼭 가봐야돼요"

이연 "그래?"

홍난 "제가 한국 들어 올 때 맡겼던 일이거든요"

이연 "흐으음~"


언니도 납득한 듯 했다. 그래도 약간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보니.

다른 이유도 있는 듯 했지만 그냥 넘겨버리고 요리를 마무리지었다.


통통통.


다됐다. 나는 접시에 음식을 담고는 거실에 있는 영찬이를 불렀다.


홍난 "영찬아~ 와! 영찬이가 좋아하는 치킨이야!"


다다다다


영찬이가 달려왔다.


영찬 "우와!"


나는 영찬이를 들어서 의자에 앉혔다. 자그마한 입에 닭다리 하나를 물려주었다.


오물오물


영찬이가 맛있게 먹었다.


홍난 "맛있지?"

영찬 "응!"

홍난 "누나가 직접 만든거거든. ㅎㅎㅎㅎ 영찬이를 위해서 특별히 만들었지!"


한홍난표 특별 튀김옷에 염지, 비법소스까지. 맛 없을리가 없거든 ㅎㅎㅎㅎ

영찬이가 잘 먹는 모습을 보니까 뿌듯했다.


이연 "엄청 가정적이라니까. 집에서 치킨 튀기는 여자. 너 밖에 없을거다. 다들 시켜먹을텐데 말이야"

홍난 "에이 뭘 이정도 가지고. 근데. 언니가 다른 사람들 치킨 시켜먹는지는 어떻게 알아요? 언니도 친구 없었다면서요.

      사실 언니가 시켜먹은거죠? 그렇죠? 살쪄요 그러다"

이연 "뭐어? 또 혼나볼래?"


헉. 혼나다니.

나는 언니의 앞에 빨리 음식을 대령했다.


홍난 "아아아아~ 자! 이건 언니꺼!"


야채볶음이였다. 언니가 깨작깨작 야채볶음을 먹었다.

언니가 시키긴 했지만, 고기를 앞에 두고 야채만 먹는 모습은 정말로 많이 처량해보였다.


홍난 "같이 먹으면 좋을텐데...."

이연 "그러게. 나도 내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는 게 짜증나..."


한숨 팍팍. 언니의 풀이 완전히 죽어버렸다. 


홍난 "한.... 조각이라도 드실래요?"

이연 "아니. 가뜩이나 튀김에 고기인데, 지금 시간도 늦어서 더 안돼. 저녁이라기엔 너무 늦었잖아"

홍난 "그거야.... 뭐 하다보니 늦어져서...."

이연 "영찬이랑 잔뜩 놀아서 늦어놓고는. 너랑 영찬이나 많이 드세요. 난 이거나 먹을련다"


언니가 다시금 야채볶음을 깨작댔다.

한 젓가락 먹고는 나를 부럽다는 듯이 쳐다봤다.


이연 "너는 맨날 고기 먹으면서도 살이 안찌더라?"

홍난 "어렸을 때부터 운동해서 그런가봐요. 살이 안찌는 체질이 됐나봐요 ㅎㅎㅎㅎ"

이연 "그래?"

홍난 "그래도 많이 불은거 같으면 좀 자제하긴 해요"


언니가 가당찮다는 듯 혀를 찼다.


이연 "자제한다는 애가. 허구언날 삼겹살~ 삼겹살~ 노래를 부르고 다니니?"

홍난 "하....하하하하.... 맛있잖아요 삼겹살...."


나는 멋쩍게 웃으며 언니의 시선을 피했다.



-----------------------------%%%%%%%%%%%%%%%%%%%%%%%%%%%%


뜬금업는 전개는 설계를 잘못해서 일어난 일 ㅠㅠ


닷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슴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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