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4 class=tit_article><단독> 직업경찰관 20% 전ㆍ의경 전역자 특채추진 </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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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내년 2월부터 직업 경찰관 채용인원의 20%를 전ㆍ의경 전역자로 특별채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또 ‘전ㆍ의경의 날’을 만들기로 했다. 경찰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방부의 전ㆍ의경 제도 폐지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이길범 경비국장은 최근 전국 일선 경찰에 보낸 ‘대한민국 전ㆍ의경, 이제 날자’ 글에서 “내년 2월초부터 경찰관 채용시 일반공채 외 전ㆍ의경 전역자 5분의 1 가량을 특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매년 전ㆍ의경의 날을 지정하겠다”고도 했다.

국방부는 2012년 전ㆍ의경 제도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은 국회에 제출한 예산 심사자료에서 “2011년까지 전ㆍ의경을 2만3000여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2012년 이후의 계획은 다시 논의하기로 재조정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대처와 교통통제를 위해 전ㆍ의경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이어 “지난달 개최된 전ㆍ의경 한마음 페스티벌에서 어청수 경찰청장은 ‘우리 전ㆍ의경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복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보다 쾌적한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경찰청에서는 후속조치를 추진 중이다. 전ㆍ의경의 날 지정과 함께 예산 9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체육활동 등 부대단위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역 예정자의 영외 학습 활동과 복무 중 대학학점 취득기회를 보장하는 등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