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07년 1월 군번으로 09년 1월에 전역했습니다.

근무부대는 3대 라고만 해놓을께요.

\'무적백호\'  << 그땐 엄청 멋졌는데 지금은 오글거리네요 ㅋ
(맹금비상, 지강청룡, 무적백호, 사자후, 최강흑호// 이게 5대를 부르는 명칭이었죠 ㅋ )


아무튼 . 요즘 사태 보니까 정말 답답하긴 합니다.

저도 처음에 기동대 배정받았을 때 물깨스 화장실깨스 니 하며  각종 깨쓰에다가

구타, 대가리 박기  등등  다 당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찌를 생각을 못했죠.

워낙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 었고  잡생각 따윈 하지 못했으니.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흔히 말하는 진상들이 하나 둘 전역을 하고

어느덧 저도 고참이 되었습니다.
 
전 구타는 하지 않았습니다. 늘 차기수 후임한테도 말한게 비슷한 나이 처먹고 들어와서

때리고 할 이유가 없다고, 못한건 말로 조지면 된다고.

아무래도 사회와 밀접한 생활을 하다보니 군기가 빡새야 되는건 사실입니다.

저 또한 촛불을 몸으로 느꼈었고, 군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들어온 신병들은 현재의 생활이 편한생활인줄은 전혀 모를겁니다.

고참들이 그래도 이만큼 바꿔놓았다는 것을. 다시 예전처럼 굴리면 아 ~ 이래서 편하다고 했었구나 느낍니다.

저 같은 경우도 말년에 너무 풀었다가 다시 잡은 케이슨데 

어느정도의 긴장감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도를 지나치면 안되겠죠?

아무튼 생각이 나서 한번 들려봤습니다.

추운날씨에도 고생하는 후배님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