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프리큐어를 몰아보고 있는데 14화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

이자요이 리코쨩의 시험지.

방정식확인 테스트라고 써있음. 이름 아래는 スゴイ！ 100 이라고 쓰여있다. 즉 대단해! 100점! 이란 소린데....

(1) 다음 방정식에 맞는 x값을 구하라.

 1)  0.1x+0.5x = 1.8

보통 풀이를 하면 0.6x = 1.8이 되어 6x=18. x=18/6, 따라서 x=3 이렇게 된다고 보는데 

리코쨩의 풀이를 보면 0.6x = 1.8x가 되어있다.  이렇게 되면 x가 동시에 지워져서 6=18 이라는 사태가 발생해버리고 만다.

 2)  2x-0.8x = 12

1.2x = 12, 따라서 x=10. 

음 이번엔 뭔가 잘 쓰여 있는것 같...지만 풀이를 보면 2x-0.8x = 1.2라고 12에 멋대로 소수점을 찍더니 12 = 1.2  라고 하면서 x=10 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물론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다 쓰지 않고도 답이 나오니까 풀이를 쓰다가 도중에 답만 썼나보다」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마법세계의 대표임을 자각하고 완벽을 추구하길 노력하는 리코쨩이 1번 문제에서 나름 모든 식을 쓰려고 18 나누기 6 = 3 이라고 써 놓은 것을 보면

2번 문제에서 풀이를 도중에 포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지 않을까.

뭐 사실 여기까진 귀엽게 보인다. 답은 맞았으니까. 선생도 답만 보고 채점했을 지도 모르니까.

 3)  2(x+13) = 3(x+2)+(x-4)

(x-4)앞이 +인지 -인지는 잘 보이지 않지만 리코의 전개식을 보면 x-4가 그대로 나왔기 때문에 +인 것 같다.

일본어 부분은 「괄호안을 먼저 계산한다.」라고 리코쨩이 쓴것으로 보인다. 괄호안을 먼저 계산할 수가 있을까?

「괄호를 풀어 전개한다」라고 써야하겠지만 딱히 상관없다.

그래서 전개 해 보면 2x+26 = 3x+6+x-4. 양변으로 각각 x와 숫자를 몰아보면 2x-3x-x = -26-4+6이 되어 -2x = -24, 따라서 x = 12...여야 하는데 

리코쨩의 풀이는 2x+3x+x = 26+6+4가 되어 6x = 36이 되어버린 나머지 x=6 이라는 답을 낸다. 그런데 정답이라고 동그라미를 쳐놨다. 

등호를 넘기는 것은 부호를 반대로 하여 넘겨야 하는데 교사도 아마 피곤했었나 보다.

그리고 이 시험지의 메인은 역시 4)라고 볼 수 있겠다.

 4)  2(x-1)-3(x+2)+(x-4)

이 시험지는 「방정식 확인테스트」 라는 제목의 시험지인데 어디에도 등호가 보이지 않아 그냥 전개 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방정식의 정의는 「식에 있는 특정한 문자의 값에 따라 참/거짓이 결정되는 등식이다.」(나무위키 발췌) 이다.

이 정의에 따른다면 4)는 특정한 문자 x의 값을 구하라는 문제인데 값을 구하려고 해도 등호가 없어 성립할 수 없는 식이다.

그럼 전개하는 과정을 보려는 문제일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지만 리코쨩은 x = -4 라는 답을 도출했고 이 시험지는 100점짜리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2x-2-3x-6+x-4 를 다시 진행하면 이렇게 된다. 

2x-3x+x-2-6-4 가 되어 0x-12가 되어 버린다. 즉 x값이 사라져 버리게 된다. 

리코쨩은 2x-2-3x-6+x+4 로 잘못 전개하고, 

2x-3x+x = -2-6+4 처럼 마음대로 등호를 소환했으며

「2x-3x+x」가 0x가 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x = -4 라는 답에 이르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시험지는 100점 짜리다. 

여기서 가장 잘못한 이는 과연 누구인가. 

문제를 이상하게 낸 교사? 

문제를 이상하게 풀었지만 귀여운 리코쨩? 

아니면 이렇게 이상하게 만들었지만 리코쨩을 귀엽게 그려낸 애니메이션 제작 스태프? 

그것도 아니면 미라이x리코 백합ss나 찾을 것이지 우연히 이런거나 찾아내고 애들보는 애니에 태클거는 글을 쓰고있는 작성자?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