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3줄 요약

1. 로켓만들어서

2. 날리는데

3. (반쯤)성공했다

우리 동아리에서 로켓 만들어서 날려봤어

처음에 이렇게 3D로 설계를 하고

동체를 만든다

사람 손이 많이 필요한 노가다 작업

사실 굳은 다음 떼어네는게 더 힘듦ㅎ

도색도 좀 해주고

낙하산도 만들어준다

로켓을 날리려면 엔진이 필요하겠지?

이런 실험대를 만들어서

연소실험을 한다

얘는 실험하는데 튀어나온 사마귀쟝

소리주의!!

목 꺾임 ㅈㅅ

아무튼 이렇게 작동하는지 실험을 해주고

엔진도 완성

완성된 모습이야

기체 앞부분에 있는 날개는 날아가면서 움직이면서 Roll축 제어를 하는데 사용돼

크기는 지름 100mm, 길이 2000mm가량으로 무게는 5.5kg정도 돼.

만들었으면 날려봐야겠지?

날리기 위해서 이즈오 섬이라는 도쿄에서 배타고 다섯시간쯤 걸리는 섬에 가야돼

우라 사막이라고 갈대랑 까만 돌밖에 없는데서 날려

실제로 사막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발사대 설치하는데 저거 다 인력으로 하려니까 매우 힘듦

통짜 쇳덩어리라 무거워

폐교에 보관하는데 다같이 달라붙어서 노가다했다

로켓을 발사대에 넣고

낙하산도 넣어주고

발사대를 세워준다. 이거 세우는것도 인력임

레일 보면 밑에 그을린게 보이는데 우리 학교 전에 다른 학교 팀들이 먼저 쏴서 저렇게됨

이거는 연소계통

비닐로 감싸놓은게 아산화질소고 까만게 산소, 회색이 질소야

발사 준비 완료

안전을 위해 최소 인원만 여기서 대기하고 나머지는 멀리서 지켜봐야돼

대충 이정도? 환경보호 때문에 돌아가야돼서 본부랑 발사장 이동만 걸어서 20분은 걸려

멀리 보이는 주황색이 발사대

점화장치

이거 조작은 내가했어

아쉽게도 이날은 발사하지 못했어

가이드레일이 녹아버린다거나

이륙을 못하고 땅에서 불타버리는 일도 있거든

불나서 소화기를 뿌려서 하얀가루들이 묻어있네

이거 맛있더라 이즈오 섬 놀러갈일 있으면 꼭 먹어봐

해지고 철수하고선 숙소 돌아가서 밥먹고

멍뭉이랑 놀았어 짱 커여운듯

재시도에서는 발사에 성공했어

날아가는거

근데 아쉽게도 낙하산이 제대로 안펴진 모양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부스러기 다 줍느라 힘들었따

특히 노즈콘이랑 낙하산 전개부를 3D프린터로 출력했더니 플라스틱이 다 깨져버렸어

엔진도 낙하 충격으로 휘어버리고

얼마나 올라갔고 얼마나 빠른지 궁금해할거같은데

고도 650m, 속도는 120m/s까지 나왔어. 설계는 142m/s였는데 ㅋㅋ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발사였어.

내부 카메라도 배터리가 다 돼서 찍히질 않았고 낙하산도 전개는 됐는데 얽혀버렸어

그 전번 발사에서는 다 성공적으로 됐었거든

실험 마치고서는 섬 관광 좀 했는데 이런 신기한 지층도 있고 재밌더라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