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싸이팬이란 점을 밝히면서 시작한다.
처음 싸이 젠틀맨 노래 들었을 때 솔직히 실망이 많았음. 거기다 뮤비 역시 뭐라고 할까 단 한번도 웃지를 않았음.
쉽게 말해 억지 웃음 유발하는 뮤비라 첫 느낌은 실망이었음. 노래 역시 전형적인 평이한 비트에 예전 일렉 리듬인데
한국인 입맛에는 전혀 안 맞는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느낌임. 허나 여러번 반복하니까 차츰 중독성도 느껴지고 괜찮았음.
또한 우리야 한국인이라 시건방춤을 다 알지만 외국인들 특히나 주타켓인 백인의 경우엔 어쩌면 새롭고 신선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음.
분명 밑에 누군가 언급한 것처럼 미국 파티 문화 때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뮤비는 맞지만, 그것도 10번 이상 듣게 된
현 시점에선 내 느낌은 더 이상 듣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게 내 입장임.
뭐, 이유야 어쨌든 현재는 과거 강남스타일의 후광과 다행히 빌보드 집계 방식도 유튜브가 포함된 상황이라 빌보드 1위도
꿈만은 아닌 것 같으니 원히트 원더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한데... 향후 싸이가 월드스타로서 영속성을 가지려면
결국 싸이만의 '브랜드'를 확립시켜서...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프로모 없어도 바로 아이튠 1위 먹을 수 있는 소비자의 신뢰
를 얻는 게 중요하다 생각됨.
자, 다음 곡, 그 다음 곡은.... 절대, 지금과 같은 < 거만하면서 찌질한 뚱땡이남자 > 의 컨셉은 지양했으면 하는 게
작은 바램임. 이유는 젠틀맨까지는 괜찮다 해도 그 다음부터는 식상해지기 때문임. 추가로, 애국도 좋지만 부디
다음 뮤비부터는 미국 본토에서도 먹힐 수 있는 뮤비 주인공을 백인, 흑인, 히스패닉을 섞고 영어로 노래하면서
좀 더 현지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봄. 지금이야 미국애들 눈에는 동양인 뚱보 남자가 코믹스럽게 노래를 하니까
웃어주면서 인기를 끌게 만들었지만... 그래봤자 미국인들 눈에는 아직까지 싸이는 이방인에 불과함.
강스가 뜬 이유는 뮤비의 코믹함도 있었지만 노래 자체의 퀄리티 (기승전결, 클라이막스, 흥겨운 비트 등)가 있었기
때문에 승리한 것임. 어설프게 미국 힙합이나 노래 따라한다고 되지도 않는 옷 맞추고 양키 흉내내다가 골로 망한
세븐, 보아의 길을 가면 절대 안 됨. 미국이 시장을 주도하기 때문에 < 지루한 힙합 노래 > 가 주류가 된 것이지
그들의 음악 문화 퀄리티가 좋은 건 절대 아니기 때문임.
결국 미국에서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진정한 월드스타가 되기 위해선 결국 앨범도 판매하고 콘서트도 열어야
하는 데 지금과 같은 방식(단기간 승부 및 한국어 등)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임. 싸이하면 웃기기도 하지만,
< 싸이 노래는 언제나 즐겁고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 > 는 점을 소비자의 뇌리에 박히게 만들어야 될 듯.
부디 다음 신곡은 챔피언 같은 신나는 노래로 미국에서 승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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