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랭 허름하고 병원은무슨 원룸스러운 동네정신과에서 ㅡㅡㅋ(간호사는 늙은의사마누라)

겨우 2년전 고1때 이런내용의 상담을..ㅋ

의사:무슨일로 상담을??

나:저기 저는 집착이 엄청강해요..가지고싶은건 무조건 손에넣어야 직성이풀려여

의사:(하는말들을 모두적어놓음)음.그래서?

나:좋아하는여자애도 무척가지고 싶어서...거절해도 무려2년이 넘게 접근했어요 고등학교도 따라오구요.그애를 괴롭게했죠

의사:근데 본인은 그것을 그만둬야되는것임을 느꼈나?아니면 꼭 이애를 차지하려고 계속그랬었나?

나:둘다였고.첫번째가 더 강해요

의사:그런것은 그누구도 치료해줄수없고.오로지 본인에게 달려있어.

나:어떻게요?스스로는 못고쳐요 하루종일 그애생각뿐인데...

의사:첫번째로는 자신이 잘하는것 하고싶은것을 하면서 기억을삭히는것...두번째로는 어느정도

콜드상태(???)로 있다가 그만큼 좋아할 다른상대를 만나는것이지.지금은 불가능해보여도.내가 학생보다 몇년을더살아본

사람으로써.그런 다른사람은 또다시 생기게 되있어.

나:그애때문에 소화도안되고 일상이 불가능해요...

의사:우리가 해줄수있는건 소화안되는것 하나뿐이야.다른것은 오로지 본인에게 달려있어.

오늘학생은 안온걸로 할테니 이만가보게.(돈도안받음)

그래서 집으로 가긴했는데 그 키도작고 늙은의사가 왠지모르게 멋있게 느껴졌고.

그말에 믿음을가지고 조금뒤에 다른애 사귀고보니.일주일만에 그애를 뭐하러 좋아했는지 본인이 이해가안됐음;;신기했음

나도 상황이 횽이랑 좇내비슷함 첫사랑은 물론임 얼굴.몸매.심지어 성격까지 이상형인데 결국 사람마음은 간사함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 줘도씹을듯 더좋은애도 몇번씩이나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