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밌었습니다.
호로전대의 예상치 못한 호응도 재밌었고...

진상, 찌질, 그지, 병신의 역할을 맡아주신 네분께 감사드립니다.
별 생각없이 파워레인져가 생각나서 한번 해본건데...

호응이 의외로 좋아서 상당히 놀랬었습니다 ^^;;

147님, 211님, 59님, 괄약근의 긴장님 고마워요~

정모 때까지 머물까 했으나,
정모를 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어서.

완전히 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분간은 금연할때에 담배의 양을 줄여가듯
눈팅을 하면서 그 빈도를 천천히 줄여가면서
가끔 눈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재수없게 재수하면... 꾸어엉...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이번엔 어느 대학이던지
가게 될 것 같네요... ㅠㅅㅠ

한동안 집안에 쳐박혀 있었고,
사람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았지만,
가상의 공간인 디시에서 꽤나 많은 인연이 있었습니다.

채팅에서는 최초 봤던 ㅁㄴㅇㄹㅇ과 하흐하군.
주닮최눈화라던가, 심리학 갤러리의 5대 여신들 중 3분(식용피카츄, 물개, 골뱅이),
본좌토스, 파튀김형, 중혁이, 좆대딩, 청월이, 트릭스터, 사과쨈, 59, 삼단병신합체,
진상이, 미카엘, 별밤, 괴중이, 매닐라 리자몽, 극야, 괄약근의 긴장, 언니,
벨라트릭스, 운영자, AKIRA, 최도인, 김도인, 헤이샤, 애국소녀, 동서남북, 쌍고양이,
덩키, 명동콜링, 춱, 상담심리, 다저, MG, 서커스, 몬테크리스토, 지구환승인, 홍방장, WithMe
탈바가지, 1234님, 블루스하프, 아스피린, 칼립소, 예쁜이, ㅇㅅㅇ, 최게이, 사슴벌레,
별의 모래, 청산유수, 안자와못자 총 55명이나 되네요. 제가 기억 못하는 분들도 계시니
실제로는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은 인연으로 시작해서 인연으로 끝나는 것 같네요.
물론 가상공간에서 서로의 모습을 제대로 모르는
수박 겉핥기식으로서의 만남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그 순간순간 즐거웠습니다.

애초에 사람을 좋아하고(물론 여자는 더더욱 좋아합니다.),
사람들과 떠들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보니,
설쳤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조금 부끄럽기는 합니다만

디시에서의 일들은 여러모로 재밌었습니다.
집안에서만 콕 박혀있다보니,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셨거나,
저와 대화를 나누어주셨거나,
저와 어떠한 일련의 관계(부적절하거나, 부정적이었던 관계는 제외)를
맺으셨던 분들 정말 즐거웠습니다.

심갤러 여러분들 몸 건강하시고, 디시 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PS 1 : 물개님 그렇게 상처받으실 줄은 몰랐어요.
          정말 미안해요.
          이해해 주시길. 수능은 잘 보셨나 모르겠네요?
          작년처럼 안보신 것은 아니죠?
          작년과 같은 반복이 있어더라도 힘내시길...
          현실에서 한번 만나보고 싶었어요.
          이런 말하기는 뭐하지만 많이 끌렸거든요.
          작년엔 대하는게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디시질을 해서 병맛이 줄어들었는지...
          좀 어색하더군요. 아는 사람들이 사라져서 그런건지.
          인터넷에서 관심이 있네 어쩌네 그런게 좀 우습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용기를 내서 전화번호 정도는 서로 교환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쨌든 정말 미안해요.

PS 2 : 1234님, 제가 절대로 화나거나 그래서 나간게 아니었어요.
          1234님이 자존심이 강하신 분이라, 상처받으실까봐 그런 것이었는데.
          절대로 제가 먼저 거절한게 아니에요. 그 다음 날은 수능이었고,
          이래저래 바쁜데다가 제가 집에 가면 디시를 끊을 생각이었거든요.
          현실도 괴로운실텐데 인터넷 공간에서 마저도 그러신다고,
          절대로 크게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부탁드릴게요.
          작은 일이라고 해도 크게 상처받으실텐데... 죄송해요.
          이 글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PS 3 : 최게이는 나빠여! 정체를 끝까지 않알려주다니. 도인킴인 것 같더라니!

PS 4 : 괴중이 잊지 않을테다. 서운 했던 것들 다 잊으렴.

PS 5 : IP가 다른 것은 여기가 외할머니댁이 아닌,
          편안하면서도 안락하지만 외로운 집이기 때문이죠.

PS 6 : 이 글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이 디시를 끊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