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 서울대 출신 병원장이 탄생해 의료계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산하 병원 교수진 80%이상이 서울의대 출신이라는 점과 줄곧 모교 출신 병원장을 배출한 국립대병원 관행에 비춰볼 때 파격적 인사다. 스포트라인트 주인공은 다름아닌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이다.
전상훈
병원장은 평소 친화적이면서도 리더십이 강해 비서울의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동료, 선후배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병원의 야심작인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성공적으로 오픈하면서 추진력과 병원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의사로서도 자타 공인 ‘폐암수술 명의’로 인정받을 만큼 명성이 있는 흉부외과 전문의다. 물론 학계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전
병원장은 일본 국립암센터,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츄세츠병원, 미국 메모리얼슬로안케터링 암센터 등에서 연수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쌓았다. 현재도 일본 동경대학과 중국 뉴저니암병원(New Journey Cancer Hospital) 교수직을 겸임하는 등 국외
인맥도 탄탄하다.
전상훈 병원장은 취임 직후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초일류병원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상훈
병원장이 서울대병원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타교 출신으로 처음 흉부외과 과장을 맡았고 의대 교실의 주임교수가 됐고 산하병원
최초의 비서울대 출신 병원장이 됐다. 전상훈 병원장은 “문호개방 제도로 모교인 경북대병원을 떠나야 했지만 그 때문에 기회도
있었다”면서 “순혈주의 타파에 의한 문호 개방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고 피력했다.
그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경북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거쳐 부교수로 재직하던 중 국립대병원의 순혈주의 타파 및 문호개방 정책이 시행되면서 타교 출신 교수를 영입해야 하는 제도가 생겼다.
그 때문에 경북의대 순혈이었던 전상훈 병원장은 부득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으로 적을 옮겨야 했다. 그러던 중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 개원 당시 국내 폐암수술 대가인 성숙환 교수의 권유로 영입됐다.
전 원장은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교실 주임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홍보실장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헬스케어혁신파크 추진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개소했다.
"헬스케어혁신파크서 융합연구로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제시"
전상훈
병원장은 헬스케어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선도하기 위해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연구동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첨단의료를 리드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서울대병원과 함께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전
병원장은 “헬스케어혁신파크는 의료 스타트업을 비롯해 전문기업과 대규모 임상시험 시설을 갖춘 병원이 지리적으로 연계됐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며, 개인이나 기업이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펀딩과 특허, 개발, IRB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바이오 빅데이터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유전체에 대한 방대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해 더 많은 물질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재생의학과
메디컬 디바이스, 의료 ICT, 유전체, 나노의학 등 특화된 한국형 의료바이오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편에 서서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의 건강·복지 향상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병원을 믿고 귀한 생명을 맡긴 환자들의
간절한 믿음에 최상의 치료 결과로 보답하는 것이 분당서울대병원의 역할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체성은 '첨단의료' 기반 국민건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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