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랑역의 엄상현님은 제 바램대로 되었군요. 목소리가 생각보다는 나이가 든 느낌이긴합니다만, 츠바사의 샤오랑이 그냥 여린 남자애는 아니니까 이 부분은 캐릭터 해석에 따른 차이가 존재할듯합니다. 파이역의 김영선님은 1화와 2화에서 느낌이 다른것 같군요. 1화에서의 목소리는 사스케로 대표되는 날카로운 느낌이 강한데 2화에서는 조금 날이 약해진듯합니다. 파이의 진짜 모습은 덜덜 떨리게 만드는 무서운 인물일듯하지만, 평소에 보여주는 흐물흐물하고 느긋한 모습에는 아직 부적합한듯하고, 아마 김영선님 스스로도 이 부분을 고려해 캐릭터를 조정해가는 듯합니다. 적어도 4~5회정도는 더 가야 김영선님의 파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쿠로가네역의 정승욱님은 어색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판단을 보류합니다. 유코역의 양정화님은 '마녀'라는 호칭에 맞게 녹록치 않은 느낌을 주는군요. 제가 만화책에서 본 유코는 도도한 아가씨의 느낌이 강했는데 양정화님의 유코는 '내다보고 있는 자'로서의 묵직한 존재감이 있습니다. 물론 쿠로가네를 쿡쿡 찌르면서 말하는 장면은 장난끼 있어 보이는 것이 유코의 성격에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XXX holic을 좀 더 읽어 보고 유코의 성격을 파악해볼 생각입니다... -_-a) 모코나역의 류점희님이야 범죄적인 수준의 귀여움을 표현하는데에 강하시니까... 이하 생략. 그리고 말이 많을듯한 사쿠라의 이용신님은 몇 마디 못하고 혼수상태(?)가 되어버려 애매하긴 하지만, 우려와 달리 잘 녹아들기 시작한듯합니다. 전반적으로 츠바사라는 만화에 대해 CLAMP 캐릭터들이 모인 패러디물로 보느냐 CLAMP 캐릭터들이 다른 작품에 출연한 것(예1)으로 보느냐의 입장 차이가 있을텐데 PD분은 후자의 입장을 택한듯합니다. 그리고, 그런 제 생각이 맞는다면 기존 CLAMP 작품의 출연 성우분들과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해질듯합니다. 기존의 CLAMP 작품들과 완전히 분리시킨 별개의 작품으로 봐야겠죠 -_-a... 2줄 요약: 1. 전반적으로 성우들이 자기방식의 해석을 넣어 연기를 하고 있는듯하며 좀 더 지켜봐야할듯 하다. 2. PD는 기존 CLAMP 작품들과의 연계를 끊고 독립적인 작품으로 해석한듯하다. ------------------------------------------------------------------------------- 예1) 워너 브라더스의 만화에서 벅스 바니나 대피 덕등이 회사측과 출연 계약을 하는 영화배우처럼 묘사되는 에피소드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것처럼 츠바사 역시 카드캡터 사쿠라에 출연한 사쿠라와 샤오랑, 토우야, 유키토등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같이 '다른 작품에 캐스팅'된 것으로 보는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