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에 최승훈이 왜 안돼는지는
저번에 대곡육강횽이 글에서 자세히 설명해줬으니 보고 피부로 느껴보길바람

대곡육강횽 글 -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radio_actor&no=123375&page=1&recommend=1&recommend=1&bbs=
이건 예전에 내가 쓴 글 -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radio_actor&no=90343

그리고 이건 겟코모리아횽이한 브룩 캐릭터 해석이다
"브룩이란 캐릭터는 소위 '해탈한 인물' 이라고 보면 될듯. 고통스러운 상황속에서 죽은 후 저승에 가지 않고 구천을 떠돌다가 부활해서 겨우 몸을 찾았는데 그것도 해골의 상태로 부활했고, 부활한 이후에도 주위엔 아무도 없이 또 몇년을 혼자서 지내다가 루피일행을 만난 인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뭔가 불교스럽기도 한 그런 인물이라서 사실 성우로서 연기하기가 진짜 까다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함.
죽음의 상황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그 이후에도 보면 절대 웃음을 잃지 않는 정말 낙천의 끝판왕이 브룩. 나이가 솔직히 넘사벽의 수준인데도 몸소 먼저 장난을 치고 루피일행들의 버릇없는(?) 반말을 다 받아주고 항상 어린아이같은 웃음을 잃지 않고... 그래서 브룩이란 캐릭터를 정말 좋아함"

브룩은 까다로운 캐릭터다
그런데 최승훈은 목소리톤 부터 미스캐스팅인데다가 아직 연기력이나 경력이 부족해 저런 세세한 것까지 신경쓰지 못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브룩 캐스팅을 닥터 쿠레하의 나수란님 같은 어느정도 연세가있고 연기내공이 있는목소리지만 쾌활한 연기가 가능한 성우를썼어야 했다






이 글은 브룩을 최승훈에게 맡긴 신길주피디의 트위터글이다
"원피스 브룩 캐스팅을 놓고 모 사이트에서 말이 많은듯...당신들이 원하는 그 분을 생각 못한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긴 호흡으로 봤을때 루피해적단 밸런스가 무너질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캐스팅한게 최승훈 성우입니다. 캐스팅 당시 투니에서 티비시리즈의 더빙속도를 봤을때 성우의 발전 가능성까지 고려한 캐스팅 이였지만 아직까지 왈가불가 말이 나오는건 피디인 그 당시 제 연출능력 탓이겠지요..."




,,,긴 호흡으로 봤을때 루피해적단 밸런스가 무너질수도 있을거라는 말이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가지않는다

원피스는 긴 장편작이니 원작은 앞으로 10년이은 더있어야 끝이 날테고
한국어 더빙으로 완결까지 들으려면 20년은 기다려야 하니까
그때쯤 되면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성우들은 교체가 필요할것이므로 교체 뒤엔 루피해적단의 밸런스를 무너뜨릴것이다 이런뜻인가

그러니까 신길주 피디는 원피스에 이인성님을 캐스팅 할까...하고 생각을 하다가,
"이인성님 연세도 있으셔서 원피스가 끝날때쯤엔 교체해아겠지....그럼 밸런스가 무너질텐데....오오 그러면 연기력도 어느정도 괜찮고 아직 젊은 최승훈을 쓰자!" 이래서 최승훈을 캐스팅을 한건가..


(그럼 캐백수에서 박영남성우의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장편인 원피스에서 쵸파를 맡긴 피디는 미래에 밸런스 무너지는걸 생각하지도 않은 무능한 피디란 말인가?
일판 원피스에 브룩에 연세가 많으신 쵸라는 성우를 캐스팅한 피디는 미래의 밸런스따윈 안중에도 없는 생각없는 피디란 말인가?)



암튼 만약 그렇다면
신길주는 먼 미래에 성우 교채될때 무너질 밸런스를 너무나 걱정하여
밀짚모자 해적단의 현재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지금까지 (김현지와 박성태를 제외하고) 밀짚모자 해적단은 후덜덜한 경력의 성우들이 그보다 더 후덜덜한 연기력을 선보이고있었는데
그 와중에 원작의 브룩이라는 캐릭터와는 일억광년 정도 떨어진 최승훈의 브룩만 튀고있다
그야말로 옥의 티다


대일러문의 세라나 투딩피치의 피치는 그나마 캐릭터 해석은 똥망이였어도 성우 연기 목소리가 캐릭터의 나이대에 얼추 비슷하기라도 했는데
최승훈의 브룩은 목소리도 미스캐스팅에, 연기력이나 경력도 아직은 부족하다
투딩피치의 주연 3인방이나 대일러문보다 더 안좋은 평가를 받을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성우가 교체될때 연기력이 어느정도 괜찮은 후배가 역을 이어간다면 "그 예전 선배 성우만큼은 아니지만 괜춘한 연기다" 라는 말을 듣는다
대표적인 예가 쵸파의 김현지와 상디의 박성태이다)



물론 최승훈이 발연기를 하는 성우는 아니다
연기력도 괜찮고 앞으로 발전한 가능성이많은 성우다
그런데 아직 어린, 어르신의 특유의 분위기도, 목소리도 흉내내지 못하는 성우가, 데뷔한지 10년도 안됀 성우가
원피스같은 대작에, 잠깐 나오는 엑스트라도 아니고, 계속 나오는 중요한 배역을 맡는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신길주는 "브룩은 캐스팅 당시 투니에서 티비시리즈의 더빙속도를 봤을때 성우의 발전 가능성까지고려한 캐스팅" 이라고 말을했다
그럼 신길주는 스트롱 월드가 개봉했던 2010년, 최승훈을 브룩에 캐스팅 했을 당시 
"흠 한국더빙 원피스 본편에서 브룩이 등장하려면 아직 3년 이나 남았으니 그안에 최승훈은 늙은 목소리가 가능하게 될거고, 어르신 특유의 분위기도 낼수있게 될거고 연기 경험도 왕창 쌓일거야"
이런 생각을 했단 말인가..
데뷔한지 10년도 안됀 성우한테 저런걸 기대하고 캐스팅한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성우는 신이 아니다
3년안에, 그것도 어린 성우가 저런 엄청난 발전을 어떻게 해낸단 말인가




최승훈 본인의 브룩에 대한 열의와 의지가 워낙 대단하다고들었다
미안하지만 최승훈의 열의와 의지가 얼마나 대단하건 간에 결과물이 별로라면 말짱꽝이다
 현재 그의 연기력, 목소리 톤, 경험으로 브룩을 연기한다는건 그냥 욕심이다 

거듭 말하지만 투니버스에서 하는 원피스 더빙은 프로들이 하는 더빙이다 
세상 어느 누구나 열의와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프로는 최고를 내놓는 사람들이다
열의와 의지만 갖고는 될수없단 말이다 
 


물론 피디가 성우의 한계를 그어놓는건 잘못된일이다
최승훈이 현재 브룩을담을 그릇이 못된다고 해서 평생 그럴거란 보장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성우들의 발전의 가능성만 보고 아직 그릇이 작은 성우에게 맞지않는 큰 배역을 주는것도 잘못된 것이다
그건 좋은 더빙을 볼 권리가 있는 시청자들에게 실례가되는 일이다

최승훈은 연기를 어느정도 하는 성우니 지금 당장 브룩을 훌륭히 소화하는건 무리라도
15년, 20년이 지난다면 정말 좋은 성우로 성장해 있을것이다
그러니까 최승훈은 한 15년 뒤 원피스가 거의 끝나갈 쯤에에서 비로소 브룩을 소화할수있게 될거란 말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때
지금 당장 이 일을 훌륭하게 할수있는 사람을 뽑지
한 20년 뒤에 일을 훌륭하게 할수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뽑진 않잖는가


최승훈이 얼마나 브룩을 욕심내건간에,
최승훈이 미래에 얼마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있건간에
나이가 많은 성우를 쓰면 미래의 밀짚모자 해적단의 밸런스가 무너질가능성이 있건없건 간에
최고의 더빙을 위해서라면 브룩이라는 캐릭터와 최승훈의 현재 능력을 냉철하게 분석해서 캐스팅해야 한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그의 현재 능력으로 브룩을 소화하는건 무리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가 더 중요하다 
과거없는 현재는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또한 있을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브룩은 꼭 바꾸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