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예전에 꽃미남 동물병원이랑 B씨 듣고 '아 bl 드라마는 나의 취향이 아니구나...'
하고 그 이후엔 bl 드라마를 듣지 않았음

아 bl 취향 존중함!! 다만 내가 개인적으로 재미없게 느껴서 못 들었던 거........

B씨 같은 경우에는 양석정님 나오셔서 제일 처음 들었던 bl인데 내용이 되게 지루하게 느껴졌고
(양석정님 죄송해요 ㅠㅠ 양석정님과 홍범기님 외 모든 분들의 연기는 열연이어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꽃미남 동물병원은 임채헌님 나오셔서 들어봤는데 과연 꽃미남 정신병원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그러한 작품.......
이건 임채헌님에 대한 팬심으로도 쉴드가 되지 않았다

당시에 보일러룸과 비마중도 같이 사 놓고 리핑을 했었음
그러나 처음 두 작품을 듣고 bl은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비마중과 보일러룸은 초반만 조금 듣다가 내 컴퓨터에서 영원히 잠든 파일이 되었다

그러나 얼마 전에 어쩌다가 비마중을 듣게 됨

사실은 임진응님 작품 목록을 보다가 '아 그래 비마중이 있었지' 하면서 얼결에 들었다

사실 나 이런 도덕성 파괴 (사랑해서 감금이라던가 하는 요소) 스토리도 전혀 취향이 아니고
주인공 두 인물 모두 겁나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이건 연기 덕분인 건지 아니면 작중 배경을 잘 살려서 그런 건지 꽤 만족스럽게 듣는 중이다
아직 다 들은 건 아닌데 중 후반으로 넘어가기 직전임

성우들도 다 열심히 연기했지만
임진응님은 이 작품을 많이 분석하신 것이 느껴진다

사실 맡은 역이 어찌 보면 좀 감정이입하기가 힘든 역일 것 같은데
감정선 표현을 열심히 해 주셔서 프로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갠적으로 임진응님이 맡은 인물이 그냥 범죄자(...)같이 느껴져서 별로 좋지도 않았는데...
이 인물이 하는 미친 짓에 '왜 그랬는가' 하는 이유를 덧붙인 연기를 해 주셔서 대단하게 느껴졌음
범죄 미화(?) 같이 안 느껴져서 신기 ㅎㅎ

앞으로 남은 내용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임진응님께 다시 반함 ㅎㅎ

보일러룸도 한 번 들어봐야겠다

아직까지는 취향의 벽을 실감하긴 하지만...
비마중이랑 보일러룸 괜찮으면 다른 것도 한 번 들어보긴 할 듯

아 B씨도 한 번 더 들어봐야지..... ㅠㅠ
다시 들으면 안 지루할지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