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성우들의 매너리즘이 아닌가 싶음.

한국 성우판의 상당수는 아직까지도 2000년대 초 황금기를 주름잡던 기성 성우들이 현역으로 활동하며 이끌어가고 있는 판임.

물론 상당수의 기성 성우들이 메인 배역 외의 배역을 줄이고 파이가 줄어들고 있긴 하다만...

어느순간부터 기성 성우들이 배역에 대한 몰입이나 해석을 하질 않음.

나이가 들면서 성우로써의 역량이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긴한데 기성 성우들을 보면 목소리는 아직까지 건장함. 오히려 연기력이 나날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떨어지고 있음.

대표적으로 강수진 성우의 과거연기만 봐도 알수있음.

초창기 kbs나 투니버스판 루피 목소리하고
토토랜드에서 빅맘이랑 싸우는 루피 목소리를 비교하면 연기력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임.

과거 이누야샤 연기할때만 봐도 연기력이 그냥 다름.

목소리의 차이가 크게 없음.

과거 강수진 성우가 루피와 이누야샤를 연기했다면
현재의 강수진 성우는 그냥 강수진 본인 목소리를 연기함.

과거와는 달리 어느 배역을 맡든 연기가 항상 일정함.

강수진 성우 뿐만이 아님.

우리가 생각하는 황금기때의 성우들의 대다수가 기성 성우가 되면서 해당 배역이 아닌 앵무새마냥 그냥 본인 목소리 연기만 하고 있음.


내 말이 이해가 안간다면 박영남 성우의 1기 짱구와 지금의 짱구를 비교하면 알아



짱구 1기만 해도 박영남 성우는 기존 이창훈 배우의 맹구라는 캐릭터에 영감을 받아 짱구라는 캐릭터를 해석한게 눈에 보임. 지금봐도 정말 일품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짱구의 스타일이 달라짐에 따라 그에 맞춰서 연기톤을 조금씩 바꿔갔음.

박영남 성우의 손오공, 짱구, 쵸파 이 3개만 해도 목소리 톤이 비슷한대도 느낌은 전혀 다름.

아무튼 잡설이 길었다만

현 성우판에서 신인 성우들의 연기력이 기존성우진들 보다 퇴보된것도 있다만

과거 황금기를 이끌었던 현역성우들 조차 매너리즘인지 해당 배역이 아닌 그냥 본인 목소리 연기만 하고 있는 실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