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햏 신앙 고백 하리다..

쩝 2005.01.03 14:41:23

조회 289 추천 0 댓글 18

고딩 1년때 집이 설루 이사가는 바람에 친구집에 하숙하게 돼었었소..친구 어머님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관계로..반 강제로 교회나가게 됐었소.. 뭐 집구석에 있어봐야 꼬바리나 태울테고..사실 나가면 나름데로 잼씁디다..예쁜누님들도 만고..예배시간 끝나고.. 학생회 남아서 노가리까면 삼삼하오.. 그해 방학때 기도원으로 수련회를 가더이다..그동안 작업도 해둔터라..잘하면 사고 몇껀 치겠다 싶어(사실 만이 치오..) 따라갔드만 왠걸..잠도 안재우고 이빠이 기도만 했소..것도 통성으로..군중심리란 참 잼소..옆에서 졸라 소리지르면..그게 또 그리 잼써 보이고..나만 안하면 그게 또 그리 초라해 보이오..소햏 탁월한 환경 적응능력으로..신앙심의 정점에 이르게 됐소..막 눈물도 흐르더이다..분위기가 절정으로 흐르던 때..옆에넘이 막 모르는 말 함서 자지러 지더이다..그넘 모태 신앙이라더니..신앙스킬이 남다르더니..그와 때를 맞춰 옆 여햏들이랑 소햏 친구랑 막 뭐라고 이상시런 소릴 지름서 자지러 지더이다..소위 말하는 방언이다 싶어..소햏도 얼추 끼어 비스무리하게 지껄였소..하니 데더이다..뭐 통성기도 함서 말만들기도 힘들던 차에 걍 나오는데로 지껄였소..누가 듣기나 하겠어? 하는 생각에.. 기도 시간끝나고..방언 스따뜨 했던넘이 다가와 한마디 하더이다.. 형은 신앙심이 빨리 느는거 같아..^^.. 뭐야?? 이 씹새... 못알아 들은거냐?? 천국의 말이라며.. 걍 혀꼬이는데로 씨부렸는데.. 너도 그런거냐??...ㅡㅡ 일말의 신앙심도 날라가는 순간이었소..거 씨파 졸라 당당하게..`알라라 베베`하던게 다들 통성기도하다 혀꼬인거 걍 내지른 거였던 거시오..방언은 개뿔.. 요약 .고딩때 교회 끌려나갔다 .수련회는 체력만 받쳐주면 나가서 작업할만하다.. .방언은 혀꼬이는데로 하면 의심 안받는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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