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주행 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지안이가 너무 좋네 원래도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지안이한테 포커싱하고 봤거든 그러다 보니까 또 새롭게 보이는데 너무 좋다ㅠㅠ

※※완전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주의※※

난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를 이현이랑 이준영의 싸움으로 생각했거든 그 싸움이 이기느냐 지느냐는 민이의 선택에 달렸다고 생각했었고.. 그리고 지안이는 그 싸움에 한발짝 물러나있는 관찰자?같은 느낌이라 생각 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이건 크게 보면 지안이와 이준영의 싸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사실 이준영한테 차지안이란 사람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은 인물이지 이준영한테 의미 있는 인물은 이현과 이민 둘이니까 하지만 이준영이 바란 이상향이 깨진게 차지안이란 인물의 영향이라는 점이 재밌더라고
처음에 현이가 지안이에게 민이를 얘기할때 계속 망설이잖아 그 이유는 지안이라면 민이에게 정당한 죄를 물을 것이란 걸 알기 때문일거야 그래서 뒤에 만약 정말 죽을 만한 사람들이었다면? 이라고 말하는 것도 현이는 민이의 죄를 눈 감아주고 싶은거지 하지만 지안이는 거기서 그건 아니다 라고 말하잖아 어쩌면 현이 혼자였으면 유혹에 넘어 갔을수도 있는 일이 지안이가 있기 때문에 어려워진거야 왜냐면 이미 현이한테는 지안이도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 됐으니까 지안이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지안이는 끊임없이 이준영을 찾고, 잡기 위해 다소 무모할만한 일도 행하는 사람이야 그리고 이준영은 그닥 차지안이란 사람을 신경도 안쓰지 위협적인 인물이 아니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사실은 이미 처음부터 이준영에게 차지안은 위협이 될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어 이현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이니까
나비효과처럼 지안이가 현이에게 영향을 주고, 현이가 또 민이에게 영향을 주고 결국 이준영이 원하던게 깨져버렸지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준영이 차지안한테 한방 먹었네라고 하는 말이 너무 좋더라고ㅋㅋ 이준영은 몰랐겠지만 그의 이상향은 천천히 무너지고 있었어 지안이는 이미 여기서 이준영을 이겼던거야 지안이가 지안이인 이상 그가 바란건 아무것도 되지 않을 테니까

몇번을 정주행 했는데 왜 볼때마다 새로운게 보이는지 모르겠어ㅠㅠ 언제쯤 재미없어질까 이러다 딥디 닳을것 같아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