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구버전`를 테이블 보드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게될 전망이다.

보드게임 전문업체 다고이(www.dagoy.co.kr 대표 이광희)는 최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보드게임 개발과 관련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온라인게임 `리니지구버전2`를 테이블 보드게임으로 개발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테이블 보드게임이란 말판이나 주사위를 사용해 즐기는 게임으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윷놀이나 바둑ㆍ부루마블 등을 들 수 있다. 세계적으로 보드게임은 PC게임 시장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3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다고이에서 개발하는 `리니지구버전 보드게임`은 온라인게임 `리니지구버전2`에 등장하는 다섯 종족 간 전쟁을 다룬 전략 게임이다. 다고이는 이미 `리니지구버전`의 특징인 사냥ㆍ혈맹ㆍ공성 등을 보드게임으로 구현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온라인게임과 달리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 룰이 간단하며 평균 플레이시간은 40분에서 60분정도. 다고이는 사냥을 통해 투구ㆍ갑옷ㆍ무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자신이 얻은 아이템을 인형 옷을 입히듯 캐릭터에 착용시켜 더 강한 몬스터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누군가 성을 차지하게되면 명성치를 얻을 수 있도록 했고, 명성치가 쌓일수록 게임머니(아데나)를 많이 벌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성에 성공할 경우 `빅토리아 포인트`를 얻을 수 있도록 했으며, `빅토리아 포인트`를 10개 얻으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된다.

다고이 정희권 개발팀장은 "리니지구버전 온라인게임을 전혀 모르던 사람도 보드게임을 즐기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고 오히려 리니지구버전가 어떤 게임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인 리니지구버전 보드게임이 등장하게 되면 원작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보드게임 시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드게임 전문업체 다고이는 최초의 국산보드게임 `삼국이야기`를 개발, 독일에 수출하기도 했으며, `리니지구버전` 이전에 `라그나로크`와 `네오다크세이버` 등 유명 온라인게임을 보드게임으로 개발해 왔다.

이 회사는 내달까지 `리니지구버전 보드게임` 개발을 완료하고 사전 마케팅 작업을 거친 후, 내년 2월 패키지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