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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노가다 팁):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rlike&no=99523&page=1&exception_mode=recommend

지난 이야기

Khan's Glory가 목적지로 떴을 때 무사통과하려면 미리 Leopard와의 관계 수치를 2 이상으로 올려놔야 한다

커피 5개당 호감도가 1씩 올라가니 최소 10개는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사전에 갖다 바쳐야 한다는 것

물론 나는 칸국놈들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병1신이므로 그딴 밑작업을 해놨을리가 없다

그러니까 이렇게 됐지 이... 이... 씨발

드레드노트 뽑으면 보자... 부들부들

다행히 이 자본주의 게임은 플레이어의 모자란 지능과 운빨을 자본으로 커버칠 수 있다

마침 다음 목적지도 Irem이다

도착

세상의 끝 너머, 동쪽을 향해 눈을 돌리라 할 수도 있고

그냥 비단붕대 사줄테니 붕대딸이나 잡으라고 할 수도 있다

스마트한 선장이라면 뭘 골라야 할지 딱 감이 올 것이다

Parabola-Linen으로 지은 붕대를 받고 싱글벙글하는 붕대틀딱들의 모습이다

씨바 보상 그깟거 Secret으로 사면 되지! 어! 꼴랑 10개!!1

이때 얼마나 맛탱이가 갔었냐 하면 저기 위에 Soothe & Cooper Long-Box 보고 어? 저거 사서 관짝 메꿔넣으면 되는거 아님? ㅋㅋ 이생각하고 있었음

참고로 말하자면 Tomb-Colonist 얻으려면 Last Tour 퀘스트나 맨 처음 시작할 때 한 명 타는 거 제외하면 모조리 랜덤 이벤트밖에 없다

잃어버린 거 다시 채워넣으려면 존나게 운빨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역시 실력갓흥겜

주유하는 김에 메멘토 모리 퀘스트에 필요한 Devilbone Dice도 몇 개 구매한다

이제 Mr Sacks를 내려주러 가자

전에 누가 댓글로 부랄아저씨 태운 채 너무 밍기적거리는 거 아니냐고 묻던데 선원 수만 충분하다면 얌전히 선원만 갈아넣으면 된다

어차피 허구한날 공양미 삼백석과 맞바꾼 심청이마냥 지중해에 던져넣는 참-피들이 아니던가?

바치면 바칠수록 다음에 요구하는 수가 늘어나긴 하는데 감당 안 될 정도로 요구치가 늘어나기 전에 갖다 버려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Avid Horizon에 도착하면, Mr Sacks는 망토 안자락으로부터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눈을 꺼내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한다

머리 부분의 눈덩이에 이빨을 박아넣고, 머리카락을 심어넣는다

그렇지만 아직 부족하다. 완성을 위해서는 마지막 재료 하나가 필요하다

선장 본인의 피를 줘도 되고, 전에 Gracious Widow 따까리 선원에게 받은 수수께끼의 피를 대신 줘도 된다

솔직히 게임 터질까봐 쫄리긴 했지만 그동안 Mr Sacks가 배에서 벤치 달구면서 높여준 엔진 파워는 코스트 대비 가성비가 말도 안 됐었다

덕분에 쾌적한 항해를 즐겼었는데 이제 와서 통수치긴 뭐하니 순순히 선장의 피를 건네준다

핏줄기가 눈사람에게 닿자 눈사람은 그대로 녹아버린다

녹은 물의 웅덩이로부터 손이, 머리가, 튀어나온다

이내 그것은 한 갈래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눈으로 빚어진 아이의 모양을 하게 된다

혼란스러운 얼굴로 떨고 있는 아이에게 선원 하나가 담요를 덮어주려다가 뒷통수를 얻어맞는다

Mr Sacks는 자신의 피조물이 흡족하지 않은 듯하다

선장이 원하는 대로 처리하라며 눈의 아이를 버려둔 채 사라져 버린다

심각한 와중에 선원새끼 지능 수준;

아무튼 이걸로 Mr Sacks 퀘스트는 끝이 났다. 이제 남은 건 런던에 돌아가서 보상을 받는 일뿐

Snow Child에게 가보자

말을 걸면 자신을 집에 데려다줄 거냐고 묻는다. 집이 어딘데? 아렌델?

혹시나 싶어 집이 런던이냐고 물어보니 제깍 그렇다고 대답한다

엄마 얘기까지 하는 걸 보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뭐 어찌 된 일인지

눈사람이지만 그래도 아이인데 여기다 버려놓고 가긴 양심에 찔리니 데리고 가기로 한다

데리고 가기로 결정하면 Snow Child의 이름을 정해줄 수 있다. 집이 런던인 건 기억하는데 이름은 기억 안 나냐?

개인적으로 커스텀 이름 지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텍스트 기반 게임이라 구현하기도 쉬웠을 텐데

물론 그랬으면 얘 이름은 드록바였을 것

무난하게 Winter로 정했다

꼬맹이를 짐칸에 싣는 매정한 선장... 기왕이면 파운들링처럼 마스코트로 해 주지

그래도 짐칸을 차지하진 않으니 다행이다

현자타임이 와서 잠깐 런던으로 바로 돌아갈 뻔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아직 돌아다닐 데가 많다

리빙 포인트: 눈오는데 애드가 나면 새 바다를 시작하면 좋다

다시 Venderbight로 돌아왔다

떠날 때는 12명이었지만 돌아온 건 11명뿐이다

아니 시1발 그래도 이 좆같은 지하세계에서 한 명만 잃고 다 무사귀환이면 존나 쩌는거 아니냐? 어? 항해 한 번에 선원이 20몇명씩 갈려나가는데

응 아냐 ^^

결국 보상(찐)인 Judgement's Egg는 얻지 못했다. 받은 건 푼돈뿐

1100원이 푼돈이냐고 따지기 전에 먼저 지금 선장의 재산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자

ㄱㅊ 어차피 Irem에서 하나 사옴 시발년아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 틀딱들아

이제 메멘토 모리 퀘스트도 마무리지을 때가 됐다

Iron Republic으로 향하자

아는 사람이 많다고 좋아하다가 과거 일은 이야기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Irrepressible Cannoneer

대체 뭔 짓을 하고 돌아다녔길래

아무튼 여기 사는 Tittering Artificer(낄낄대는 기술자)의 도움을 받아 전에 Aestival에서 얻은 Seal of the Red Science를 각성시킨다고 한다

뭔 소린지는 나도 모름

작업이 끝나면 Seal of the Red Science는 Awakened Seal of the Red Science로 바뀐다

이제 마무리 작업을 위해 Station III로 갔다는 옛 친구를 만나러 가야 한다는 흑역사맨

과연 그의 인맥은 어디까지인가

Awakened Seal of the Red Science는 Bridge칸에 끼워넣을 수 있다

사실 메멘토 모리 얻어봤자 이 배에는 달 수도 없는데 그냥 이거 끼고 다니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Station III로 향하기 전에 재보급을 좀 해야할 것 같으니 지상으로 향한다

그와중에 '드르륵'당함

오늘도 어김없이 웰던으로 익어가는 선원들

이게 한도치가 7이었던가로 기억하고 있으니 슬슬 위험하다

아마 이게 마지막 배달이 될 듯

다시 출항

가는 길에 Pigmote Isle에 들리니 선장의 지혜를 필요로 한다고 한다

쥐새끼들이 뭐 털어먹을 게 있다고 인근 해적들이 자꾸 레이드를 온다는데

Advise an attack on their stronghold를 선택했다

범죄자 새끼들에게 자비를 보일 수는 없지

승-리

Pigmote Isle의 군사력이 올랐다

핫하 다음에도 이 선장의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달라구

Station III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흑역사맨의 옛 친구는 이곳의 Heartmetal Smith인가 보다

요약하자면 흑역사맨은 반가움에 겨워 소리치는데 비해 Heartmetal Smith는 '쉬,,,불' 정도의 느낌으로 맞이해준다

이제 다 왔다

아까 Mount Palmerston에서 가져온 Devilbone Dice는 여기에 쓰인다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흑역사맨을 도우려 드는지 물어보면 그는 그의 대학 시절 이야기를 해준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위해 엄청난 양의 폭탄을 제조했고, 그들은 흑역사맨이 그 사실에 대해 떠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다

대학에서 쫓겨난 건 아마도 그 때문인 것 같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작업은 7일동안 계속된다

선원들은 흑역사맨이 실패해서 자폭할 때 자기만 터질지 아니면 섬도 같이 터뜨릴지에 돈을 걸고 있다

다행히 폭발은 없었다

마지막 날, 그는 문을 열고 나와 자신의 피조물을 선장에게 내보인다

그렇게 Memento Mori는 완성된다

완성시킨 본인은 거하게 현자타임이 왔는지 이제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한다

설정상으로 최강의 대포고 인게임 성능상으로도 최강이 맞지만 압도적인 건 아니고 묘하게 그저 그런 느낌이 있다

뭣보다 Forward 대포라서 지금 가지고 있는 Cladery Heart에는 못 끼운다

나중에 드레드노트 맞출 때를 기약하도록 하자

최강의 대포를 얻었으니 이제 최강의 엔진 퀘스트를 마저 끝낼 때다

감옥섬 Wisdom으로 향한다

설정상으로는 거대 두꺼비들이 지키고 있는 곳인데 정작 가보면 상어밖에 없음. 그렇게 구현하기 귀찮았나

이곳에서 Fulgent Impeller의 재료인 Unsettling Sage(동요하는 현자)를 구할 수 있다. 얻는다는 게 아니고 구출한다는 거

Unsettling Sage를 구출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의 Ransom a Prisoner 선택지

존나 빡센 Hearts 챌린지가 걸리고, 성공하면 2000원, 실패 시 3000원을 보석금으로 내고 구해올 수 있다

다른 하나는 Rescue a Prisoner

말그대로 구출작전을 펼친다

이쪽은 위의 Hearts 챌린지보다 더빡센 Veils 챌린지가 걸리지만, 실패해도 선원 좀 갈려나가고 공포 좀 쌓이는 것 외에 별다른 페널티는 없다

단 딱 한 번만 시도할 수 있다

어차피 밑의 선택지는 스탯을 얼마나 올리던 30% 넘기기도 힘들고 리스크도 없으니 걍 부담없이 질러주자

?이걸 성공?

뻥안치고 5회차인가 하면서 처음으로 성공한 듯

Rescue a Prisoner 챌린지에 성공하면 누굴 빼내올 것인지 선택지를 주는데 당연히 위의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

실수롴ㅋㅋㅋ밑에거 고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으면 자살한다

일단 구해내긴 했는데 생긴것도 그렇고 선장 묘사도 그렇고 아무래도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외계인 닮음

A발음을 Aaaa로 길게 늘여 말하는 말버릇이 있다. 한국어로 하자면 애애-미 같은 느낌

역시나 우리의 인성갑 선장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짐칸에 처박아둔다

다른 짐짝들과는 다르게 우클릭하면 Use 옵션이 뜨는데

일단 밥을 먹이자

Fulgent Impeller의 제조과정에서 자신이 에밀레~ 하고 갈려나갈 것을 알고 있지만 담담히 받아들인다

그의 민족은 그를 비밀의 수호자로 만들었고, 이제 곧 그 업을 더 이상 짊어지지 않아도 되기에 안도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은 이미 자신이 도구로서 이용당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조금 불쌍하지만 어쩌겠는가... 이것이 냉혹한 Zee-라이프인 것을

불쌍한 배경과는 별개로 개쩌는 성능을 하나 보유하고 있는데 

Memory of distant shores와 Zee-story를 1대1의 비율로 교환해준다

두 아이템의 희소성이나 사용되는 빈도를 고려해본다면 여기서 교환 안하면 인생절반손해각이다

자기가 선장인데 아직 감이 안온다면 당장 겜키고 Zee-story랑 Memory of distant shores가 인벤에 각각 몇개씩 있는지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