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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태사자에 대한 논란을 종지부 찍는다

d 2006.09.02 13:21:49
조회 184 추천 0 댓글 0


이번엔 태사자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태사자역시 연의로 인해 이미지가 실제와는 많이 다르게 알려져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태사자라면 합비에서 나서다가 장료의 계략에 죽는 정도의 장수로 아시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전에 진삼3를 다룬 어떤 게임잡지를 잠깐 본 일이 있는데, '의외로 이야깃거리가 없는 장수이다'...뭐 이런식의 소개까지 적혀있더군요. 그러나, 알고보면 굉장히 뛰어난 장수로, 206년 죽을때까지 오의 골칫거리였던 산월족문제를 떠맡으며 활약했던 장수입니다. 그럼 과연 태사자가 무식한 장수였는가...라는 의문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해나가 보겠습니다. 태사자전의 첫머리에는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했고, 그래서 일찍이 관직에 올랐다고 나옵니다. 이때, 태사자는 군에 소속된 관리였는데,(당시 21세) 청주(주가 군보다 크지요)의 주목이 태사자가 속한 군의 군수를 탄핵하는 보고서를 보냈지요. 당시엔 이런 경우 보고를 먼저하는 쪽을 옳게 여기는 관습이 있었고, 태사자는 주의 관리보다 조금 늦게 도착합니다. 이때 태사자는 군의 관리가 아닌척 주의 관리를 속이고 장을 보아 장을 찢어버린후 설득하여 함께 도망치자고 해놓고선 몰래 조정에 나아가 군의 보고서를 올리지요. 임무는 훌륭히 완수했지만, 이 일로 인해 주목의 미움을 사게되어 요동으로 도망칩니다. 아주 순간적인 기지와 말솜씨가 돋보이는 부분이지요. 그리고 이후 어머니를 돌봐준 인연으로 공융을 잠시 섬기게 되는데, 공융은 북해를 습격한 황건적에게 포위됩니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바로는 여기서 태사자가 무식하게 뚫고 나아가 유비에게 구원을 요청하는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태사자는 또한번 기지를 발휘하여 병법 '만천과해'에 따라 적을 방심시키고 그틈에 잽싸게 포위망을 빠져나갑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매일같이 나와서 활쏘는 연습을 하는척 하다가, 방심한 적들 사이를 잽싸게 치고나가며 또 그사이에 귀신같은 활솜씨로 황건병을 몇명이나 사살해버리죠. 흔히들 '신궁'이라면 황충,하후연을 떠올리실텐데, 사실 진수의 정사 삼국지에서 활솜씨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장수는 여포와 태사자이지요. 여담이지만, 활솜씨에 대한 일화로는 활솜씨가 뛰어나 멀리서 욕하는 적병의 손을 벽에다 꿰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이후 유비를 설득하러가서 왠만한 문사 뺨치게 훌륭한 말솜씨로 유비를 설득하여 구원병을 얻어내고, 북해의 황건적은 도망치게 됩니다. 다음은 손책과의 만남입니다. 이후 태사자는 같은 군 출신인 유요가 불러 유요를 섬기게 되는데, 손책이 오자, 누군가 (이름이 정확히 나오지 않음)가 유요에게 태사자를 '대장군'을 시킬만한 인재라며 추천하지만, 유요는 '그렇게 한다면 허자장이 비웃을거다'...대강 이런소릴 하며 무시해버립니다. 그리고선 유요는 태사자에게 고작 정찰정도를 시키는데, 여기서 우연히도 손책과 조우하게 되죠. 이 때 태사자는 기병1명과 함께 있었고, 손책은 한당, 송겸, 황개 등으로 구성된 기병13명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싸우던중 태사자는 손책과 1:1상황이 되고, 연의와 비슷하게 막싸움(?)을 하던중 양군이 몰려와 물러나게 되죠. 결국 유요는 지고, 태사자는 아직 손책의 손에 떨어지지않은 곳으로 가서 산월족과 손을 잡고 저항하지만, 결국 손책에게 패하게됩니다. 이 때 주목할 점은 손책이 태사자의 결박을 풀어주고 손을 잡으며 매우 반갑게 맞아들였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능력이 있고 알려져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또한, 유요가 죽은 후의 민심 안정을 위해 태사자를 파견하였는데, 남들은 태사자가 북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을것이라고 했지만, 태사자는 그 일을 불과 16일만에 달성해내며 손책이 믿어준 데에 대한 신의를 지키고, 또 그의 정치적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태사자는 유표의 조카 유반(유표집안 사람들과는 좀 틀리게, 매우 용맹하여 손가에서는 제법 애를 먹었던 모양입니다)에게 대항하기위한 장수로 파견되고 태사자가 파견된 이후엔 유반도 다시는 침입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후로 태사자는 산월족의 땅 등을 관리하는 '건창도위'의 임무를 받아 오나라에서도 다들 꺼려하는 '힘들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다가 206년에 죽습니다. 태사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 '합비 공략중 고슴도치가 되서 죽었다', '장료에게 화살을 맞아 죽었다', '화살을 맞고도 진중까지 돌아와서 죽었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정사에선 그냥 병으로 죽습니다. 그것도 206년이니 적벽대전조차 일어나기 전에 죽었지요. 그 외에 태사자에 관한 유명한 일화로는 조조의 선물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귀'라고 부르는 인삼을 보낸것인데, 이것이 의미하는바는 '마땅히(당) 돌아와야 하지 않겠는가(귀)' 라는 의미입니다. 태사자가 본디 북쪽 출신이니 당연히 자신에게 와야 한다...뭐 이런 조조의 바램이 담긴 메시지이지요. 정리하면, 태사자는 용맹하고 무용이 뛰어났으며, 지모도 뛰어났고, 더불어 정치적인 능력까지 겸비한 장수였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태사자전이 '유요사섭태사자전'이라고 하여 다른 오장들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취급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남방에서 태사자가 미치는 영향이 지대했던 것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의외라면 의외로 태사자는 수염이 매우 아름다웠다... 라고도 언급되어 있고요. 정사 삼국지의 양대 미염공이라 할만하지요. 이번회는 진수의 태사자에 대한 평과 함께 마칠까 합니다. '태사자는 신의가 있고 의기가 열렬하여 옛 사람의 정의가 있었다.'      태사자는 단둘이 도망가는 걸 좋아한다...이상하게... 맨날 도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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