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높은 학벌이랑 비교하면 끝이 없고

나보다 더 낮은 학벌이랑도 비교해도 끝이 없다 

신입생때는 '아 학교존나머네 싫다'  '대체 뭐하는 과야 성적맞춰서 왔는데.,.' '명문대 가고싶다..' 

다시 수능보면 이거보단 더 잘 갈거같고 (실제로 수능 평소보다 못본것도 있었으니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전공 공부도 잘 안하고 놀기만 했었고 내 자신이 싫었었지

근데 요새 다시 생각해보면 그래도 나는 반에서 40명중 6~8등은 계속 했고 모의고사때 1등급 맞은 과목도 한개씩은 있었는데 

그런 내가 추합으로 온 학교인데 그렇게 까지 싫어할 필요 있나 싶고 순대가 하향 안전빵이긴 했어도 왜 그렇게 까지 학교를 미워하고 나를 낮게 보나 싶더라 

따지고보면 나보다 더 딸리는 대학간애들도 엄청 많은데(사실 나보다 잘간애보다 못 간애가 더 많지 따지면..) 왜 내가 열등감 느끼면서 살아야하나 싶고 

그것도 4년제도 못가서 전문대간애들도 많은데 그 전문대마저도 못가서 고졸로 사는애들도 많은데 왜 내가 열등감 느껴야하나 싶네 

아니 이제 솔직히 나는 학교에 열등감 안느끼지만 내 주변 친구 일부는 여전히 열등감 느끼더라 걔네랑 같이 있으면 나까지 짜증남..

특히 그런애들은 학교에서도 공부 잘 안하더라 학점도 개판이고..

더군다나 요새 더 기분좋게 하는건 나랑 비슷한 성적으로 다른 학교간 애들은 대부분 학교가 하락세인데 그나마 우리학교는 상승세라는점이더라 

남과 비교하지 말자면서 비교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프라임사업인지 뭔지 되어서 그런가 2년전에 비해 꾸준히 입결 조금씩 올라가고.. 신창 주변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고 

예전에는 단대천안> 상명대천안 > 순대 > 호서대 순으로 매겨지고 순대랑 호서대랑 투닥투닥 하는 그림이였는데

최근엔 순대랑 호서대 순대>호서대 확실해지고 단대천안 > 순대 > 상명대 천안 그림이 되고있더라

그런거 보면 난 가만히 있어도 우리 학교는 조금씩 나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뭔가 뿌듯하다 

물론 그 발전의 원동력은 탈천향이든 뭐든 학교내에서 계속 나아가는 학생들이겠지?

나도 2년만에 지금 내 전공에 흥미를 느끼고 꿈을 찾은만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요새 즐겁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