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시대상으로나 극 중 상황으로나 당연한 것 같다.
십화랑들은 극 전체적으로 떨거지(?)들처럼 대접이 안습했지만 생각해보면 다들 능력자들이야. 그런데 초기 용화향도 멤버들 보면 솔직히... ㅋ..... 유신도 그리 쎈캐도 아니었고 가야쪽 집안이잖아. 서라벌에도 공주 덕에 안착했다는 느낌이 강하고.. 십화랑들에 대해 극에서 잘 다루진 않지만 솔직히 그들이 유신네들 아니꼽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난 이해한다.
왜냐면 화랑들은 일종의 아이도루같은 거니까. 그들은 이미지가 중요한데, 왠 보잘 것 없어뵈는 것들이 그 엘리트무리 사이에 끼게 된거지. 그래서 일부러 시비걸어서 탈탈 털어 알아서 떨어지게 할라고 그런거고. 물론 못된 짓이긴 한데..

그들이 용화무리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애들인지 알도리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고. 낙하산 이미지가 강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극에서 나오는 화랑도는 걔네가 그 자리에 단순히 신분으로만 올라 갈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함. 빼어난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같다.
그 중 석품은 자존심이 엄청난 캐릭인데. 뭔가 대단한 사람들 사이에서 열등감에 쩌든 사람은 자기가 조금이라도 모자라보이는걸 못참아. 쉽게 화내고 소리치고. 아마 그 엘리트 무리에서 살아남을라고 캐고생하지 않았을까싶네. 그래서 처음엔 알천도 그렇고 다들 유신네를 정말로 싫어했을듯. 그들은 서로 캐고생 공감대가 있는데 유신네랑은 그게 없었으니까. 뭔가 대단한 실력이 있어서 끼게된거면 이해하는데 보니까 걍 겁쟁이 떨거지들이었으니..
  결국 나중엔 전쟁도 같이 치루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까 유신을 어느정도 인정해주긴한걸보면 역시 자존심이 매우 쎈 집단이라 그런 못된 성격이 나왔던 것 같다.

석품이 덕만.유신네를 특히 싫어한 이유도 아무래도 열등감과 자괴감 때문이었을거라고 본다. 분명 한참 밑바닥 떨거지들이었는데 무섭게 성장해서 자기도 넘어서 한참 위로 올라갔으니.. 심지어 신라는 신분의 영향이 컸잖냐.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넘지못한 벽이 있었겠지. 미실과 덕만 비교했을때 덕만이 아니꼽다 느끼는 것도 미실을 존경하는 것도 그리 이상한게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