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춘추랑 염종 개패고싶다는 글 보고 생각난건데ㅋㅋㅋㅋ

비담이 난이 사실 비담의 난이 아니라 춘추와 유신의 난이었다는 상플 기억하는지 모르겠네

난 그거 엄청 마음에 들어했거든

대충 내용이 이랬던거 같아

덕만킹이 비담 상대등으로 만들고 왕위도 비담한테 넘어갈 지경이 되니까

춘추가 유신 꼬드기고, 유신은 가야계+덕만이 빼앗긴 질투심에 흑곰이 되어 난을 준비한 거지.

그 와중에 먼저 눈치 챈 비담은 덕만이를 궁에서 빼돌리고.

정면승부하면 승산이 있는 걸, 같이 도망가자는 덕만이 말에 다 내려놓고 둘만 도망치는데...

난 여기서 제대로 도망치는걸 못 본게 개놈의 병환때문에;;;

내가 본 소설 결말 중 기억나는 게

1.도망치는 도중 유신의군대에 잡혀서, 덕만이 보는 앞에서 비담이 죽는거 그리고 3일 후 따라가는 덕만이ㅠㅠㅠㅠ

2.도망치는 도중에 덕만이가 병으로 먼저 가고 비담은 일부러 유신 군대에 잡혀서 죽는 결말

3.뭐가 되었든 해피는 본 기억 없음ㅜ

비담하고 유신 관계가 역전되서 쫄깃했던 상플중 하나

신라가 나중에 삼한일통을 하긴 하는데 반쪽짜리인 것도 그렇고, 비담 기록이 그렇게 완전히 말소된 것도 그렇고

역사는 승리자의 역사라고 상플하는 재미가 있었지

드라마 복야회랑 대야성이 고증 제대로 하고 들어갔으면 이 결말도 가능성 있었다고 생각해.

일단 복야회는 그렇게 처리한다는게... 납득이 잘 안됬음...

뭐가 되었든 반역이니까. 그정도로 깽판 쳤으면 보살도 염추풀어 따귀친다고 보거든;;; 누구 목이라도 하나 날아갔어야 하는게 맞는데...

게다가 대야성 백제한테 빼앗길 때 성주가 춘추 사위였잖아.

복야회로 유신 세력 줄어들고, 대야성으로 춘추 세력 줄어들고.

그 와중에 비담은 덕만킹 사랑 듬뿍 받고 커서 제대로 사람 되서 왕이 된다고 해도 부족한 거 없고.

이러다간 망하겠다 싶었던 춘추가 유신 꼬드겨서 난 일으킨 다음에 승만이랑 알천 꼭두각시로 세우는....

..어떤 결말이든 덕만이랑 비담은 불쌍하긴 매한가지구나... 박복한놈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