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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덕 상플) 봄밤앱에서 작성

바람의온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16 18:38:22
조회 2881 추천 45 댓글 14

원래 내 최애 조합은 여왕*사량부령인데
요즘 풋풋한 공주*화랑 시절이 넘나 이쁘네.
요 시절에 연애했음 얼마나 이뻤을까 하는
나의 사심을 가득 담아 써봄ㅋㅋㅋ
밑에 공주님 안기 그림에 뽐뿌 받았음을 고백함.


---

외따로 떨어진 무명지도의 산채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알아차리기 힘든 은밀한 곳이었다. 낭도도 따로 거느리지 않고 홀로 공주의 명을 받아 움직이는 비담에게 꼭 어울리는 곳이었다. 그 무명지도의 산채 앞 공터에서 비담이 혼자 무시무시한 속도와 살기로 검을 뻗고 있었다. 화랑이 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검객에 더 가까운 자. 동그라한 달이 머리 꼭대기에 떠 있는 한밤이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상은 수련이라기보다 화를 달래기 위한 발악에 가까웠다. 오늘도 또 유신에게 공주의 눈길을 빼앗겼다. 이 멍청하리만큼 우직한 자식은 자꾸만 올곧은 소리를 해댄다. 좀 비열하긴 해도 미실을 흔들어볼 법한 방책을 내놓았건만, 유신은 자꾸만 정도와 대의를 논했다. 그렇게 물러서 어떻게 미실을 대적하고 언제 왕업을 달성한단 말입니까. 과정보다 늘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담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상대였다.


하지만 결국 덕만은 유신의 손을 들어주었다. 불퉁해진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으니, 덕만도 아마 제 표정을 다 보았을 것이다.


과거 자신과 처음 동굴에서 만났던 시절 유신과 덕만이 연모하던 사이임은 비담도 잘 알고 있었다. 가문과 백성을 모두 버리려 했던 것을 보면 유신의 연모 또한 지금의 자신 못지 않게 깊었을 것이다. 유신이 따로 혼인을 하여 아이까지 낳았건만 그 연정의 잔재까지 쉬이 사라지지는 않을터. 남녀의 애정사는 치워두더라도 둘이 화랑과 낭도로 오래 함께 해온 세월이 있기에, 자신이 모르는 과거 이야기를 하며 추억에 잠기곤 하는 것까지는 애써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눈 앞에 있는 이 순간마저 유신 편을 드는 것은 참을 수가 없었다. 덕만이 감성적으로 유신의 편을 든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좀처럼 서운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비재에서 쓰러진 유신을 간호하던 덕만의 눈길에 비한다면, 요즘 유신을 바라보는 덕만의 시선은 담백했다. 자신도 그 정도 눈치는 있었다. 그렇다 해도 이런 일이 생길 때면 자꾸만 내처지는 기분이 들어 비담은 필요 이상으로 우울해졌다. 스승님처럼, 새주처럼, 공주님도 결국 언젠가는 나를 밀어내게 될까. 태생부터 뗄래야 뗄 수 없는 질문이었다.


- 재수없는 자식.


공주님을 욕할 수는 없으니 유신에 대한 제 마음만 계속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마음이 흔들리니 자꾸 칼도 흔들렸다. 이대로는 수련도 뭣도 아닌 것이다. 땀에 흠뻑 젖은 비담은 칼을 던져버리고 땅바닥에 벌렁 누웠다. 머리도 죄다 흐트러지고 옷도 엉망이었다. 보름달 위로 검은 구름이 흘러가고 사라지고 다시 몰려오곤 했다. 환해졌다가 어두워졌다가 다시 환해지는 봄밤. 어디선가 봄의 꽃향이 살짝 나는듯도 했다. 달큰하고 아찔한 향이었다.


- 수련을 하다 쉬는 것이냐.


지금껏 제 마음을 어지럽히던 장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꽃향기가 아니라 덕만에게서 나던 향기였던가. 비담은 벌떡 일어나 덕만에게 예를 취했다.


- 무명 비담, 공주님을 뵈옵니다.
- 둘뿐인데, 게다가 낮도 아닌데 예는 무슨. 그러지 말아라.


덕만이 생긋 웃으며 답했다. 치마를 한쪽으로 여미더니 평평한 돌을 골라 앉았다. 그러고는 비담을 바라보며 제 옆자리를 툭툭 쳤다. 비담은 제 어지러운 마음이 들킬까 땀내음이 고약할까 저어되어 공주에게서 약간 떨어져 앉았다. 그러자 덕만이 냉큼 비담 곁에 붙어 앉았다. 크고 동그란 눈망울이 매섭고 짙은 눈망울을 또렷하게 바라보았다.


- 낮의 일이 서운하여 곁에도 안 오는 것이야?
- ...... 그런 것이 아닙니다.
- 아니긴. 얼굴에 다 쓰여있다. 나에겐 서운하고 유신랑에겐 짜증난다고.


쳇. 미실 새주조차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히지가 않는다고 했던 자신인데. 덕만 공주 앞에서만큼은 감정이 잘 감추어지지 않았다. 아니, 감추려 애를 써도 공주는 귀신 같이 제 감정을 읽어내었다. 그것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다. 덕만 앞에서만큼은 유신처럼 강건하고 단단한 사내이고 싶었다. 나이도 훨씬 어린 것이 어찌나 굳건한지. 이렇게 어리고 미숙한 소년의 모습은 정말이지 덕만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 네 계책이 틀린 것이 아니다.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닌듯 하다. 마땅한 때가 되면 오히려 내가 유신랑을 설득할 것이니 조금 기다려 보거라.
- ...... 공주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입니다.
- 조금이라니 무슨 소리냐. 내가 네게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데.


덕만의 한 마디에, 숨기려 해도 비담의 입가에 자꾸만 웃음이 걸렸다. 공주가 자신을 달래러 이 밤중에 이 깊은 산채까지 걸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울렁거렸는데, 의지가 된다는 말에는 벌떡 일어나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오르는 길이 이렇게나 짧고 쉬웠던가. 제 마음을 이리 흔들어놓는 존재는 아마 덕만뿐일 것이다.


- 그런데 어찌 혼자 오셨습니까. 달이 밝다 해도 밤에 혼자 이리 먼 길을 다니시면 위험합니다.
- 훤히 아는 길인데 무엇이 위험하다고. 사막에서도 낭도 시절에도 걷는 것에는 이골이 났다. 정 걱정되면 가는 길은 네가 데려다 주려무나.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이 너무도 달콤하여 비담은 이대로 덕만을 붙들어두고 싶었다. 공주의 마음이 저와 같지 않더라도, 한가닥 연민이나 군신의 정에 기대어서라도 조금 더 함께 있고 싶었다. 제 마음을 아는 것인지, 덕만도 바로 일어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 이렇게 달이 밝은 밤이면, 그때 생각이 난다. 동굴에서 너를 처음 만났던 밤.
- 유신랑과 함께 계셨었지요.
- 그래. 달이 너무 밝아 숨으려 계속 더 깊은 산으로 들어가다 그 동굴에 이르렀지. 널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 그때 제 꼴이... 좀 엉망이긴 했습니다.
- 그래, 그랬지. 더 놀랐던 건... 그때 네가 나에게 눈짓을 했다. 기억하느냐?
- 그럼요. 당연히 기억납니다.
- 대체 왜 그랬던 것이냐?


덕만이 똑바로 비담을 바라보며 물었다. 덕만이 이렇게 맑은 눈으로 올곧게 자신을 쳐다볼 때면 비담은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삼장법사가 손오공 머리에 씌워놓은 긴고아 같기도 했다. 제것과는 전혀 다른, 그래서 더없이 끌리는, 그래서 차마 거짓을 고할 수가 없는 눈빛이었다.


-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냥 홀리듯 그랬습니다.
- 그때도 놀랐지만 나중에 돌이켜 생각하니 더욱 이상하더구나. 그때 내가 낭도복을 입고 있지 않았느냐. 사내에게 눈짓이라니.
- 한눈에 반했던 모양이지요. 공주님께.


무의식중에 말을 뱉은 비담은 뒤늦게 아차 싶었다. 이게 아닌데. 공주가 지금껏 제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을 리야 없지만, 이렇게 대놓고 말할 생각은 아니었다. 말을 한다 해도 더 멋진 상황에서 진중하게 고백하고 싶었다. 공주님을 향한 나의 마음이 이리도 깊고 오래 되었노라고. 이렇게 아무렇게나 툭 터트릴만큼, 그렇게 얕은 마음이 아니란 말이었다.


덕만은 말이 없었다. 비담은 속으로 제게 욕을 퍼부으며 덕만의 눈치를 살폈다. 보름달 아래 뽀얗게 드러난 덕만의 두 뺨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여인네의 수줍음이었다. 어리석게 실수한 것은 아닌가 고민하던 비담은 덕만의 표정을 보고 조금 자신을 얻었다. 비담이 다시 입을 열려고 했으나, 덕만이 조금 더 빨랐다.


- 계속 반해 있으면 좋겠구나. 네가, 내게.


계속 반해있으면 좋겠다니, 여기서 어떻게 더 반할 수가 있단 말인가. 자신만 욕심쟁이인 줄 알았더니 공주도 만만치 않은 욕심쟁이였다.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던 비담의 몸이 그대로 덕만에게 기울어졌다. 이내 비담의 입술이 봄밤의 꽃향을 따라 덕만의 입술로 찾아들었다. 분홍빛 꽃잎을 머금는 것만 같았다. 이다지도 황홀한 것을 보면, 세상의 모든 봄꽃이 한 순간에 피었다 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연모하는 여인과 처음 입을 맞춘 젊은 사내의 열기가 순식간에 끓어올랐다. 온 몸의 피가 심장과 아래로만 몰려갔다. 꼭 감은 두 눈, 가늘게 떨리는 동그란 어깨, 꼼지락거리며 제 옷을 쥐고 있는 작은 손. 사랑스럽다는 말로는 부족한 고귀한 공주가 제 품에서 머물고 있었다. 비담이 덕만의 입술을 마음껏 탐하는 동안, 네 개의 손이 서로의 팔과 등과 가슴을 훑어내리며 정신없이 오갔다. 말랑한 공주의 입술과 살결이 제 몸에 느껴지는 것도 좋았지만, 덕만이 제 마음과 같다는 게 더 벅차올랐다. 덕만이 길고 가는 손가락으로 제 가슴과 어깨를 매만지는 통에, 비담은 자꾸만 손이 미끄러지곤 했다. 둘다 서툴어서 더 벅차고 저릿한 순간이었다.


하아.


한참 후에야 비담이 공주의 입술을 놓아주었다. 흐트러진 숨결을 겨우 가다듬으며 비담이 말했다.


- 오늘은 안됩니다. 이런 꼴로 공주님을...... 안을 수는 없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그때는 안 놔드릴 겁니다.
- 칫. 누가 또 온다더냐?
- 안 오시면 더 이상 반하지 않을 것인데도요?
- 치사하긴.


덕만이 샐쭉 눈을 흘기다가 비담에게 촉 입을 맞췄다.
이어진 그녀의 말 한 마디에 안온한 봄밤이 거세게 흔들렸다.


-  너야말로, 다음에도 이대로 보내기만 해보아라.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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