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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몇살에 들어가야 하나? (펌)

ㅋㅋㅋ 2006.11.06 19:18:36
조회 797 추천 0 댓글 2


간혹 이곳에 "나는 몇살인데 서울대 가는게 잘하는 짓일까?"라고 묻는 아해들이 있는걸 본다. 아마 이렇게 묻는 사람은 어느정도 '서울대를 가기 위해 수능을 보기로 결정'을 한 상태일것이다. 다만 확신을 한번 더 받기 위해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듣고자함일게다.. 그런이들을 위해 내가 몇가지 할말이 있다. 물론 "과연 1년 공부해서 서울대는 갈 수 있겠어?"라는 의욕을 내리 깎고자 하는 그런 허접한 이야기는 아니다. 과연 저 질문자의 의문대로 "대략 20대중후반에 서울대를 갈만한가??"라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n수생들이 비교적 줄어드는 추세다. 아마도 과거에는 지금처럼 패자부활전이 허용되는 군별모집도 없었고 수시도 없었기 때문에 재학생들이 재수생보다 적었다. 또한 수학을 비롯한 시험자체가 무지 어려워서 학원등지에서 1년내내 공부를 깊이 한 재수생들이 훨씬 유리했다. 요즘은 어디 그러나... 시험도 쉬워졌고.. 수험기간도 그만큼 짧아졌다.. 고3들이 충분히 내신을 챙기면서도 수능을 확실히 준비할 여력이 생겼다.. 또한 수시를 통해서 재학생들이 대거 리그를 결성해 입학한다. 그러다보니 n수생 비율이 현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쯤되면 n수생들이 문은 좁아졌으리라 본다. 나 역시 현역 03학번으로 입학했지만...우리과에도 재학생들이 훨 많다. 그만큼 좁은관문을 뚫고 오는 n수생들 구경하기는 힘들다... 물론 01선배중에 친한형이 있는데 그형은 모사립대를 다니다 온형인데 25살에 우리학교에 입학했다.. 그형과 관련해서 내가 몇가지 말을 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형은 올해 사법시험에 최종 패스를 했다. 성적도 굉장히 우수했다. 아마 원하던대로 검사로 임용될거라 본다. 그 형처럼 25살에 서울대 입학한 경우.. 아마도 군대는 제대하고 수능을 봤을거다. 늙게 입학을 하면 처음에 서먹한건 사실이다. 아무래도 나이어린 녀석들과 어울리기가 꺼려질게다.. 근데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이다. 정말 자기 하기 나름이다. 아무리 현역으로 입학해도 사람 잘 못사귀는 성격은 못사귄다. 뭐 중요한건 사람 사귈라고 서울대 입학한것도 아니지 않는가?? 1살에 들어오든 20살에 현역으로 들어오든 100살에 들어오든 정당한 절차로 서울대에 입학했다면 다 똑같은 서울대출신 아니던가?? 25살에 입학하면 아마도 '고시'(법대에 입학한 경우)를 생각할거다. 아무래도 아직까진 나이제한 있거나 차별이 있는 기업이 존재하므로.. 그렇게 되면 일찍 법학학점도 챙겨둘거고 고시에 필요한 여러가지 선행학습도 할거다. 보통 1학년 2학기정도되면 사시를 시작하는게 학교추세인데... 아마 저런 형님들은 1학기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늙어서 오신분들은 공부도 열심히 한다. 확실히 다르다.그만큼 조급함도 있기때문일거다. 일단 제대로 학과공부하고 사시공부를 성실히 한다면... 30살이전에 사시도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처럼 휴학없이 줄곧 달려온 현역들은 '군대'때문에 마음속으로 손가락 열번은 더 잘랐다. 근데 저런 장수생들은 군대문제도 해결됐고 잡걱정없이 편한 마음에 질주할 수도 있다. 그리고 수능공부를 갖 마친 상태에서 1학년을 임하고 바로 그 동력을 멈추지않고 고시공부쪽으로 돌려도 가속력이 붙을 수 있다. 보통 공부는 머리도 중요하지만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는게 내 소신이다. 습관이 되 있는 상태에서 바로 사시공부에 돌입하면 충분히 대학4년이내 합격도 가능하다. 보통 서울법대라고 해도 20대초반에 붙는경우는 드물고 20대중후반에 붙는게 보통이다. 30대이후에 붙는 사람들도 태반이 서울대출신이라 보면 된다. (왜냐면 보통 비서울대출신은 고시하다 안되면 30살을 기점으로해서 고시를 포기하고 취직을 해버리지만.. 서울법대나 경영,경제과 정도 다니면 자존심도 있고해서 고시포기를 안하고 밀고 나간다.) 25살에 입학해도 졸업하면 29살이고.. 재학중 합격만 해도 현역으로 서울대입학한 아해들과 똑같은거다. 물론 이건 제일 잘됐을때의 경우다. 근데 한가지 돌려 생각해보자! 25살에 서울대 입학한 경우라면...더더욱 법대를 들어온 경우라면...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중에서 가장 잘된경우가 아닌가? 그리고 가장 우수한 경우가 아닌가? 더군다나 늦은 나이에 공부에 매진했다면 더더욱 인고의 세월을 굳게 견뎠다 봐야 하지 않을까? 이정도의 사람에게 가장 잘된 경우를 가져다 댄들 누가 과욕이라 하리오~ 주변사람에게 자신의 실력 또한 보여줬으니 신뢰와 믿음도 달라지겠지.. 세상사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주는건 오직 결과뿐일터인데.... 서울대를 늦은 나이에 입학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으니 얼마나 자신감 또한 있겠는가? 세상 살아가는데 주변의 신뢰와 믿음속에서 목표에 매진하는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과연 알까?? 스물다섯이라면 스무살에 세상에 첫발을 내딛고 맞는 수많은 스스로에 대한 질문들과 허영심,호기심도 이미 접어버린 나이일거다. 그런것이라면 충분히 스무살들 현역들보다는 공부에 있어서 인내를 가지고 자신을 질타하며 채찍질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스무살이 재학중 합격 가능성과 스물다섯살의 재학중 합격 가능성은 차이가 있다. 후자가 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습관'과 '절제' 이 두가지 덕목에서 훨 앞서기 때문이다. 사시는 수능공부와 달리 '혈기나 열정'만 가지고 덤벼선 안된다. 나름대로 절제와 인내,습관이 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직장생활 하다가 30살초반에 사시 시작해서 비교적 빨리 붙는 사람들이 있는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경우의 수를 두고 하는 소리다. 몇살에 서울대를 입학한게 중요한건 아니다. 입학해서 어떻게 방향을 잡고 매진했는가가 중요한것이다. 스무살 현역으로 입학해서도 아직까지 14년째 고시촌에 있는 서울법대출신 아저씨도 있다. 하기 나름이다. 30살에 서울법대를 가든... 20살에 가든... 남자로서의 인생에 가장 큰 뜻을 펼쳐야 할 40대에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있느냐가 중요한것이라 본다. 아무리 일찍 성공했다쳐도 40대에 패가망한 모습으로 서 있는 인간들도 많이 본다.. 허나 늦게 출세를 해서도 40대이후의 삶은 황금기였던 인간들도 많이 봐 왔다. 한명회는 39살의 나이에 경덕궁 궁지기라는 말단 하위직으로 시작했지만... 조선조 정승중에 가장 권세를 가졌고 가장 승승장구하며 그 끝이 찬란했던 정승이었다. (물론 유교적 충에 기반한 가치평가는 뒤로한채)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다. 물론 사기업에 들어가려면 나이가 중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일이 있고.. 니들이 꿈을 펼칠 꺼리들이 넘쳐난다! 물론 판검사 임관같은데서 소년등과같은게 큰 요소가 될 수 있지만... 판검사 안하면 그만인것이다. 정 하고싶으면 변호사사다가 판검사로 가면 그만이다. 요즘 법조계는 경력직 변호사중에 판검사 임용자들을 늘리는 추세고.. 2011년까지는 판사는 1:1비율로 예비판사출신과 경력직 변호사의 비율을 맞춰 임관할 것이다. 검사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점점 그렇게 가고 있다. 그동안 세상살아온걸 짐처럼 여지지말고 두려워 하지마라~ 다 보탬이 되고 다 쓸데가 있을거다. 그 나이 헛먹지 않았다는걸 보여주면 그만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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