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시범경기 마지막 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뒤 영웅 출정식에서 멋진 댄스를 선보였던 션 오설리반 前 넥센 히어로즈 선수야!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 그리고 LG 트윈스의 데이비드 허프 선수와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느니~ 불펜을 쉬게 해주겠다느니~ 자신감에 찬 인터뷰를 하던 오설리반 선수는
퓨쳐스리그에서 마저도 5이닝 1실점으로 불펜진을 쉬지 못하게 만드는 투구를 하다 결국 올 시즌 외인 중 제일 처음으로 짐을 싸고 말았어!
아디오스! 션 오설리반! 너처럼 복 받은 사람도 찾기 힘들 거야!
(션 오설리반 2017시즌 3경기 출장 8이닝 17피안타(7 2루타 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4실점 무승 2패 ERA 15.75)
대니 돈 선수와 함께 팬들이 제발 방출시켜 달라고 아우성을 치게끔 만들던 션 오설리반 선수를 방출하며 홀가분하게 석가탄신일을 맞은 넥센 히어로즈!
외인 투수 션 오설리반 선수를 방출한 탓인지 투수진은 KIA의 강타선을 상대로 단 두점만을 내주며 제 할 일을 다 했어!
하지만 아직 화성 히어로즈에 물방망이 토템 대니 돈 선수가 남아있기 때문이었을까? ㅎㅋㅋㅋ 타선이 오늘도 좀처럼 불을 뿜지 못하며 2연패를 당하고 말았어!
어제 경기에서 HHH 한현희선수를 상대로 7점을 뽑아내고, 그것도 모잘라 김홍빈선수까지 탈탈 털었던 KIA 타이거즈!
하지만 그런 호랭이방망이 군단도 최고 146km/h의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최원태선수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어!
오늘 경기 최원태선수의 성적은 7이닝 102구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시즌 4호 QS) 방어율도 3.86에서 3.64로 소폭 감소했어!
어제 한현희선수에게 그랬듯이 야수들이 오늘도 한결같이 투수의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수비를 했음에도 펼친 호투이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있어!
넥센 히어로즈의 타선이 상대팀 선발투수인 양현종선수에게 꽁꽁 묶이지 않았다면 시즌 4승째를 수확할 수도 있었을텐데! ㅠㅠ (시즌 3패)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월 4일 롯데전에서 포심 대신에 투심을 던지게 된 후,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최원태선수야!
최원태선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작년 필승조, 김상수선수와 이보근선수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어!
이보근선수와 김상수선수 둘 다 오늘 경기 포함 최근 4게임에서 무실점을 기록중이야!
(이보근 4G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홀드, 김상수 4G 4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홀드)
두 선수 모두 몇몇 경기에서 크게 무너지면서 '역시 작년에는 우연히 잘한 것 뿐이려나'하는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결국엔 올해 역시 필승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야!
사실 어제 한현희선수가 무너진 것도 슬슬 한 경기 못 던져도 이상할 게 없을 시기였는 데다가 수비도 너무 안도와줬기 때문이지, 문제는 투수진이 아니라 타선이야!
어제 경기에서 12개의 안타를 쳐내고도 겨우 3점밖에 뽑아내지 못한 타선이, 오늘은 11개의 안타를 쳤는데도 단 한 점만을 내며 꽉 막힌 변비타선임을 과시한 거야!
그래도 계속해서 안타를 많이 쳐내고 있다는 것은, 거꾸로 생각해보면 언제든지 점수를 뽑을 기회가 온다는 거잖아!
그런 점에서 위안을 삼고 싶어!
오늘 경기 전까지 2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하성선수가 드디어 오늘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치며 타격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 것 역시 호재라고 할 수 있어!
어제 경기에서는 타석에서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본인도 부담감이 있었는데 실책만 2개나 하며 공수 양면으로 부진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다시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어!
다만 마지막 타석에서 높은 공에 비ㅡ틀을 시전하며 삼진을 당한 것은 김하성선수의 현재 타격에 대한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어!
자신이 그토록 자신 있었던 포심 패스트볼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투심을 던지기 시작하며 매 경기 호투를 펼치는 중인 최원태 선수처럼,
김하성선수도 언젠가는 자신의 이러한 약점을 스스로 극복해낼 수 있겠지?
상대적으로 큰 편이 아닌 체구가 아니라 고교시절에도 장타가 적었다는 약점을 비ㅡ틀 타법과 벌크업으로 극복해낸 전례가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이 되지는 않아!
내일 경기 선발투수는 '신데렐라맨', 신재영 선수!
신재영선수가 내일 경기에서 호투를 펼쳐줄 것이라는 것은 전혀 의심치 않아! 중요한 것은 방망이지!
수많은 안타가 수많은 득점으로 이어지며 시원~ 하게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어!
내일 경기도 재미있게 보자 갤러들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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