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3년넘게 쉬고 계시는데 쉬어도 상관없는 나이시긴함 50대시니깐..

근데 집안환경이 넉넉하지않음..빚도 좀 있고

아빠는 매일 새벽5시에 나가서 일하다 저녁에나 들어오시는데 힘드시겠지 아빠도 나이가 있으시니..

그래서 요새 엄마한테 슬쩍 일자리 이야기 꺼내보는데

마침 부모님이 사는 단지내에 편의점 오전시간 나왔길래

지원 한번 해보는거 어떠냐 이야기를했음
실제로 아줌마들 편의점 일하는거 나도 종종본적있어서

근데 자존심이 상했는지 바로 정색하면서 이 나이에??..
그러길래 더 말안했고

요양보호사도 한번 말꺼냈는데 비위상한다면서..
어쩔수없지 싶어서 말 말았고

찾다찾다 아이돌보미라고 정부에서 연계,운영하는 시스템이 있길래 가정 방문해서 하루에 서너시간씩 아이 봐주는거라 괜찮지 않을까싶어서

자격증 따는게 좀 걸리긴해도 후기찾아보니 크게 어렵지도않다하고 실제로 50대 아줌마들을 많이 선호한다고함

수강비용 내가 내줄테니 해보는거 어떠냐 말해봤는데

야 엄마가 이 나이에 아기를 어떻게봐 기운없어~~
그리고 이런거하려면 검사같은것도 해야하잖아 ~~

그렇게 말하니 할말없더라 나이먹은 엄마를 강제로 등떠밀순없잖아

단지 엄마가 일을 안하니 집안에 들어가는돈을 아빠가 다 부담하는게 맘에걸릴뿐..

최근에 할머니가 아프셔서 병원 자주오가고 그러셨는데
이모들이랑 나눠서 부담하더라 근데 엄마가 일을 3년넘게 쉬었으니 큰돈이 나오겠어 결국 아빠가 부담해야하고

저번주에 마침 본가 들렸는데 그이야기 하고있더라
그럼서 나보고 너 돈있냐면서 갑자기? 얼마나?
할머니 저번에 입원한거 비용 이모들이랑 나눠내기로 했는데  니가 100 보내주라고 이모한테..

100???ㅋㅋ..물론 할머니 사랑하니깐 보내드릴려고했는데  아빠가 나서서 걔가 뭔돈이 있냐고..화내더니 직접 보내더라..

거기다 엄마는 일을 쉬면서 친구들 종종 만나러다니니깐
듣고 보는게 있어서 그런지
한번씩 하는말이 엄마친구들 애들이 다 너랑 나이 비슷해~
근데 용돈을 넉넉히 주면서 옷사입으라고 뭐 사먹으라고
어디놀러좀다니라고 챙겨준다고 하더라 ^^~

그런말을 듣고있음 진짜 자괴감 이빠이드는데..

그래도 나름 달에 30씩 용돈하라드리고 기념일때 다 챙겨주는데.. 요새 돌아가는거보면 좀만 더 지나면 당당하게 내 월급 반 달라할거같음..



우리엄마가 못된사람은 아님 단지..마인드가 고리타분?하다고 해야하나 딱 옛날사람같음 그니깐 50대란 나이에 연연하면서 아 이 나이엔 당연히 자식한테 보답?부양?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듯 옛날 어른들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