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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오메가버스] 노매력 오메가 안나 8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5.152) 2014.12.02 18:45:34
조회 2984 추천 88 댓글 30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상세한건 본편 밑에...

오메가버스 세계관.
안나 오메가, 엘사 알파.
나이 많은 무매력 오메가 안나가 알파 엘사 키잡해보려는 이야기
안나 말투가 욕이 많고 약간 아저씨 느낌.



다른 사람 시점이라든가 3인칭시점 주의.
다른 여캐 주의. 그래도 결론은 엘산나.








스윗라는 성은 흔하다면 흔하고 흔치 않다면 흔치 않았다. 에리얼은 스윗이란 성을 가진 방문자가 아이를 데리고 로비에서 면담을 요청했다는 작은 메모지에 왼쪽 눈을 찡그렸다. 에리얼의 기억 속에 안나 주변에는 스윗은 없다. 정체모를 방문자의 목표를 알 수 없어서 사장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최신 노래가 흘러나오다가 딸깍소리와 함께 에리얼? 이라는 반문이 수화기에서 흘러나왔다.


"사장님. 스윗이라는 분이 면담 요청했는데요. 아기를 데리고요."


커피 한모금을 마실 공백기간 뒤에 안나가 인상착의를 물었다. 에리얼은 안봐서 모르지만 젊은 여자라고 말해주니 수화기 너머로 습기가 느껴질 정도로 긴 한숨이 들려왔다. 안나는 10시 반에 면담할 수 있게하고 엘사에게는 비밀로 하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 비서는 빠르게 사장의 일정을 체크했다. 오전에 해야 할 일이 없자, 편하게 모든 회의를 점심 이후로 잡고 각 사원에게 메신져로 통보했다. 면담을 위해 미리 테이블을 정리하고 다과를 두었다.
비서가 로비로 내려가자 입술같은 소파에 한 여성과 동그란 짐이 놓여있었다. 비서는 여성 앞에 서서 안쪽으로 안내하겠다고 하는데 짐이 움직였다. 비서가 놀라자 여성이 면포를 걷었다. 아기와 아이의 중간정도의 나이로 보였다. 에리얼은 메모에 적혀있던 아기를 기억해내고 사장님이 꿍쳐놓은 초코렛을 주며 둘을 안쪽으로 안내했다.


접대 룸에 앉은 둘에게 원하는 음료를 묻자 여성은 자신은 커피로, 아이에게는 우유를 달라고 했다. 사장님 취향 덕분에 접대실 옆에 있는 휴게실 냉장고에 신선한 우유를 내주며 비서가 몇가지 질문사항을 물었지만 여성은 자신의 이름이 에나 베이커라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대답해주지 않았다. 교묘하게 아이를 돌보며 비서의 질문을 피했다.


에리얼은 10시가 지나는 것을 보고 잠시 가다려 달라고 하고 그곳을 나왔다. 비서로 지내면서 저런 부류의 인간은 크게 두분류로 나뉜다. 뜯어먹으러 왔거나, 고소하러 왔거나. 아이까지 데리고 온 것을 보면 안나가 친부모라면서 양육비를 뜯으러 온 것이라고 판단한 비서는 피식 웃었다. 오메가끼리 관계를 해서 임신했다는 것은 체향을 통해 임신한 것인데 안나의 체향을 맡아본적 있는 에리얼은 그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있다.


사장실에는 이미 안나가 어제 미뤄둔 서류를 결제하고 있었다.


"아마 양육비때문에 온 것 같아요."
"아아.... 그거 참 오랜만이네."


비서가 엘사의 행적을 묻자 커피뽑으러 휴게실에 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안나는 아이 있으니 책임지거나 돈내놓으라는 사기가 무척 오랜만이라서 기대 중이었다. 안나가 여성이기 때문에 안나의 아이를 임신하기 위해서는 여성 오메가 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나는 자신의 체향을 견디는 사람을 단 한명도 본적이 없다. 대체로 이런 사람들은 친자 검사를 극구 거부하면서 양육비를 뜯어내는 수법을 사용하는데 안나는 체향 방출로 이들을 물리쳐왔다. 그러다보니 소문이 퍼져서 한동안 사기치러 오는 사람이 없었다.


"제작년 이후로는 처음이려나. 오랜만이니까 다 풀어버릴까."
"부탁이니 너무 쎄게 뿜지는 마세요. 가구에 냄새 배면 큰일나니까요."


비서는 딱 한번 맡아본 적이 있가 때문에 진절이 치면서 다시 접대실로 갔다. 사장님이 곧 온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 갔는데 접대실은 뭔가 소란스러웠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럴리 없다"는 찢어지는 목소리가 들렸다.
안나가 문을 열자마자 아기 우는 소리가 방에서 튀어나왔다. 귀를 막으며 안을 보니 흥분한 엘사와 스윗이라는 사람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기가 울고 있어요."

안나의 말에도 둘은 노려볼뿐이었고 엘사를 방밖으로 보내고 나서야 스윗은 아이를 달랬다. 아이의 울음이 그치자 안나는 설탕을 조금 넣은 따뜻한 우유를 주자 아이는 쯉쯉소리를 내면서 마셨다.

"전 안나 아렌델입니다. 엘사의 후원자죠. 무슨 일로 오셨는지 상세히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름은 쉔지 마리 스윗입니다. 엘사의 새언니였어요. 지금은 파혼했지만요."
"엘사 역시 파양당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 하지만 제가 임신한 아이는 엘사의 아이거든요. 남편도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건 힘든일이라서 찾아온겁니다."

쉔지는 아까 엘사를 노려보던 것과는 다르게 감정이 없듯 냉정하게 안나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벌써 두세살인 것 같은데 그때면 엘사의 나이가 너무 어리지 않나요?"
"빠른 경우 알파향은 10세부터 나오지요."
"혹시 미성년자 강간법이라는 거 아십니까?"

안나는 쉔지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깨닫고 법을 들이댄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대기업을 상대로 법으로 어떻게 할 생각은 못하지만.

"배심원들은 알파와 오메가의 관계에서 누굴 가해자로 볼까요."
"성인과 13살이라면 성인을 가해자로 보겠지요."

대화는 거기서 끝났다. 쉔지는 아이를 데리고 회사를 나갔고 안나는 굳은 얼굴로 사장실로 돌아오자 엘사가 안절부절 못하고 방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 나, 하지 않았어...!"
"쉿, 조용... 엘사는 방에서 쉬고 있어. 절대 밖에 나가지말고. 응?"

엘사는 안나를 한번 껴안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넓직한 사장실에 혼자 남아 고민한다.

"일단 스윗이라는 사람이 뭘 할지 대비하고 기다려야지. 원하는 건 돈 같은데 미성년자에게 고소할건 아닐테고..."

그렇다면 회사나 내게 고소할건가? 하지만 자는 후원자의 입장일터. 젠장, 이런 거에 빠싹한 사람이 한사람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는게 화가 난다. 절대 그 사람에게는 상담할 수 없다. 어쩔수 없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불러야하나.

안나는 사내 인터폰으로 에리얼에게 전화했다.

"우르슬라 변호사를 불러줘."

변호계의 마녀를 불렀다.








"어머어머, 센트럴파크 동쪽빌딩 잡지 회사 사장님이 왜 날 불렀을까?"

터질것 같은 검은 정장을 입은 여성, 우르슬라가 방문해왔다. 벌써부터 주변의 비싼 핸드백이나 구두에 눈똑을 들이는 변호사에게 안나는 약소한 계약금이라면서 케리어를 건네주었다. 케리어는 베이지색에 루이뷔통 특유의 고리 무늬가 빼곡하게 수가 놓여져 있고 안에는 신상구두나 백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자 두툼한 두턱이 눌릴정도로 환하게 웃는다.

"우리 순딩이 사장님이 왠일로 이렇게 강하게 대처 하려는건가... 궁.금.하.네.?"
"아직 확실하게 사건이 난건 아니에요."

안나는 엘사의 상황과 쉔지의 행동을 설명했다. 우르슬라는 자기가 변호사를 하는 이유가 여러분 같은 분들을 위해서라면 가쉽을 듣는 아주머니처럼 흥미진진하게 들었다. 안나는 변호계의 마녀는 싫어하지만 댓가만 제대로 지불한다면 어떠한 것도 이뤄내는 그녀를 능력을 잘 알고 있더다. 과거에도 거래한 적이 있다. 잃은 건 많지만.

"그러고보니, 우리 조수... 내 밑에서 독립한거 알아?"

유리한 거래를 위한 조건은 상대의 과거를 찌르는 것이다. 커피를 마시던 안나의 손이 살짝 떨렸다. 변호사의 짙은 미소에 입가의 점을 보게 된다.

"명함은 이미 가지고 있겠지만 새로 뽑았으니 또 줄께. 3일 뒤에 다시 오지. 이번 겨울은 아주 춥다는데..."
"예예, 프라다."

우르슬라는 후후 기분나쁜 웃음을 흘리며 나갔다. 한참 지나고 엘사가 샌드위치를 들고 내려왔지만 도저히 씹어 삼킬 정신이 못되었다. 내가 씹는 모든 것은 소화 안될것 같은 불안감이 안나를 소화불량으로 만들었다. 엘사가 아까 그 뚱뚱한 사라이 변호사냐고 물어왔지만 안나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았다.

"안나."

바로 눈앞에 들이밀어지는 푸른 눈에 안나가 깜짝 놀라 의자가 뒤로 넘어가버렸다. 우당탕탕, 살짝 목을 삐끗한것 같다. 엘사가 안나를 일으켜 준다. 자신보다 불안할텐데 엘사는 쉔지를 대면할 때 말고는 침착해보였다. 엘사는 안나를 껴안았다. 허리에 느껴지는 온도에 안나가 오히려 오싹함을 느꼈다.
상대는 알 수 없는 적이고 지금 이러는 것이 약점일 수 있다. 안나는 엘사로 부터 떨어져 이것저것 설명했다. 우리가 아주 불리하다고 우리는 하나하나 조심해야한다고. 스스로 손가락을 만지작 거라면서 앞으로 생길 일에 점점 공포가 커져간다.

"사장님. 피해망상증까지 걸리지 말아요. 상대는 민간인이고 회사를 도청할 수 있을리도 없고 몰래 침입할 수고 없어요! 사장님께서 그렇게 불안해하면 엘사도 비슷하게 무서워한다고요! 35살이나 먹고 15살짜리보다 더 불안해하면 어떡해요!"

에리얼의 말은 일리가 있다. 나는 겪을거 다 겪은 어른이고 엘사는 아무것도 모른다.그러니까 내가 확실하게 내 자신을 다 잡아야한다.

"양육비 청구, 고소장이 왔어요."

몇번을 겪었지만 재판소가 무섭다. 친아버지에게 욕을 듣는 것 보다 법적으로 내가 빌어먹을 자식이라고 매도당하는 건 고통이고 그걸 엘사도 겪을지 모르니 초조한 것이 당연한것 아닌가.


안나는 고소장을 보면서 우르슬라에게 연락했다.

















엄청나게 오랜만이네... 거의 두달만인데... 변명은..... 변명하자며 일단 길게 쓴게 날아가서 멘탈뿌셔져서 그동안 설갤을 기피했다......

미안합니다....



본편 내용에 관하여

본격적인 미친 새언니 쉔지 편의 시작.... 은 아이만 불쌍 ㅠㅠ...

쉔지는 라이온킹의 하이에나 세명중 여자 리더의 이름임. 사실 크루웰라를 하려다가 너무 연세 있는것 같아서 바꿈...하하...

안나가 불안에 떠는건... 예전에 안나가 혼자 열심히 회사 차리고 잘사는데 친아버지가 나 니 아버지임 내게 지분 내놔야함 하고 고소 당한적 있는데 그때 너무 고생해서 그래...

안에 상세한 내용들은 다 밝혀질테니 기,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안나 체향을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그거 완결 날때까지 안 밝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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