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Mad Queen - 中 1

ㅇㅇ(122.128) 2017.04.22 22:38:46
조회 405 추천 11 댓글 5

 

Mad Queen - 上





사나운 검기가 사방으로 흩날렸다. 흔쾌히 연습 상대가 되어준 안나는 검기를 피하며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그녀가 눈을 번뜩이며 계속해 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며 안나는 계속해 검기를 피했다. 검기가 한번 흩날릴 때 마다, 닿는 것마다 물체의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잘렸다. 안나는 그 모습을 보며 몇번이고 자신의 눈 앞에 벌어지는 이 상황이 현실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점점 사나워지는 검기에 자신이 지금 현실에 있단 것을 직시했다. 

 ‘닿으면, 죽는다.’


 안나는 몇번이고 검기를 피했으나, 몇번씩 연달아 날아오는 검기에 휩쓸려 날개가 잘릴 뻔하고, 몇번이고 날다 땅에 떨어질 뻔 했다. 여태까지 만난 그 어떤 검사보다 강력한 힘에 이 힘이 아무리 최초의 힘이라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나올 수 있나 싶었다. 잠깐의 휴식 시간에 안나는 엘사의 옆에 앉아, 기색을 살피며 자연스레 말을 꺼냈다. 


 “엘사 근데 그 검은 뭐야?, 검기의 양이 엄청나던데.”

 “이거?, 별거 아냐.”


 엘사는 검을 안나가 잘 보이지 않을 만한 위치로 옮겼다. 그러니 안나는 더욱 의문이 생겼으나, 곧 의문을 거둬들일 수 있었다. 다시 시작된 연습에서 그 검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보랏빛의 기분 나쁜 기운에서 들려오는 여러 영혼의 원한 담긴 절규와 울부 짖음이 너무 강하게 들려 안나는 그 소리에 머리가 아팠으나, 엘사는 아무렇지 않는 듯한 모습에 그 검의 정체가 오래전에 사라진 ‘영혼검’ 이란 것을 알아챘다. 오래전 어떤 소드마스터가 사용하다 그의 사후 사라져버린 구전으로만 전해져오는 검이었으나, 그녀가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그때보다 더 강해진 영혼검의 모습에 안나는 몸서리를 쳤다. 

 번뜩이는 두 눈에서 그녀가 내뿜는 살기가 보였고, 안나는 필사적으로 그 살기가 가득한 검기를 피하느라 여러번 진땀을 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루를 꼬박 그녀는 필요도 없는 검술을 연습했다. 엘사의 변명에 따르면 누군가를 마주쳤을 때, 사람이라 변명할 거리를 만든다는 것이었으나, 이미 엘사가 한번 검을 휘두를 때 마다 인간의 경지가 아닌 부근까지 다다뤄, 그녀가 검을 한번 휘두를 때 마다 엄청난 광경이 벌어졌다. 

 대륙 끝. 저주받은 땅이라 불리던 바이블(Bible) 왕국에서 그 중 수도인 시타델(Citadel)에서 있던 일 중, 마족군이 외곽 성벽까지 밀고 들어와, 수도가 함락되기 직전의 상황에서 그녀는 인간의 편에 섰다. 

 그녀의 검기 한번에 수많은 마족군의 전의를 잃었으나, 그것으로 멈추지 않고 안나 역시 수많은 마족군을 향해 불을 뿜었다. 사방으로 흩날리는 검기는 마족군의 도주를 막았고 멈칫한 순간 마족군은 몰살 당했다. 이후 그녀는 이 사단이 난 이후 인간의 일에 개입하지 않으려 했으나, 몇번이고 그녀는 전쟁에 끼어들어 인간들은 그녀가 한번 휘두를 때 마다 사방으로 쏟아지는 검기에 넉을 잃었다. 그 검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마족들 역시 그 황당한 광경에 넉을 잃었다. 한번 검기가 지나갈때마다 모든 것이 잘리고, 심지어는 인간이 마족에게 빼앗긴 성 하나를 통째로 그녀가 안나와 함께 되찾아오기도 했다. 인간들은 물론이요, 마족들까지 그녀가 인간이 아닌 것만 같았다. 악마 혹은 그 이상의 존재로 생각했다. 어느센가 그녀는 살아있는 죽음으로까지 묘사됐다. 


 “엘사는 인간이 싫다며, 전에 그러지 않았었어?, 근데 지금에 와선 왜 인간들을 돕는거야?”

 “내가 옛날에 잘못한 일이 있거든, 그 후손들에게 그 잘못에 대한 댓가를 치르는건지, 아니면 내 싸구려 동정심인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어.”

 “헤에. 역시 엘사는 착한 거였어.”

 “뭐?”


 안나의 말에 그녀는 눈을 부라리며 안나를 째려봤다. 사나운 눈초리에 안나는 입을 꾹 다물었으나, 엘사는 한번 깊게 한숨을 내뱉더니 역사 이전의 이야기와 그녀의 기억에 남아있는 옛 기억을 말해주었다.


-


 역사를 쓴다는 개념이란 것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 전설로만 내려오는 이야기 중, 최초로 세계를 여행한 자가 있었다. 그는 그 세계가 마음에 들어 자신과 같은 이들을 몇명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세계를 다스렸다. 세계에 살고 있던 수많은 인간들은 세계를 초월하는 그들의 모습에 그들에게 ‘신’ 이란 이름을 달았다. 허나 그들은 인간들에게 살갑지 않았다. 세계를 다스리던 수많은 인간들의 왕이 신이라 불리는 이들에게 대적했으나, 그들을 대적해 이긴 자는 없었다. 그 이후 한참지나, 역사를 쓴다는 개념이 생기기 직전에 그녀가 태어났다. 

 그녀가 태어났을 때 일렁이는 검은 기운이 있었다. 인간이라하기도, 마족 혹은 수인이라 하기도 너무나도 다른 기운이었다. 차라리 악마인 것이 더 나았다. 그녀는 저주받은 불쌍한 운명이었다. 그녀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내려오는 예언에 따르면 검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태어날 때, 세상이 어지러워지는 전란의 시대가 시작되고, 세계가 멸망한다는 불길한 예언이었기에 그녀가 태어났을 때 그 예언을 알고 있던 이들은 몸서리치며 두려워했다. 이후 그녀가 자라며 그녀는 수많은 인연을 만났으나, 그 인연 모두가 그녀를 두려워했다. 아무도 그녀의 곁에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줄곧 혼자였다. 그녀가 조금 자랐을 때, 인간을 피해 옛 ‘에토즈’ 라 불리던 산맥의 깊은 곳으로 도망쳐 몇백년의 시간을 홀로 지냈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들의 폭정이 자꾸만 신경 쓰였다. 대륙의 곳곳에서 그들의 폭정에 고통받아 신음하는 수많은 종족의 소리가 들렸다. 어느 종족할 것 없이 그들은 영웅을 찾고 있었다. 무려 자신을 대신해 신이라는 존재와 싸울 그런 존재를 말이다. 


 “한심하긴..”


 중얼거리며 밖을 내다봤다. 신의 폭정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간들과 다른 종족들 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저 것이 균형이라면 옳지 않은 것이었다. 그녀는 예전 아주 예전에 처음 자신이 세상에 태어나고 자신을 길러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검을 허리춤에 채웠다. 어쩌면 그녀가 부디 예언에서 이야기하는 매드퀸이 아니길 간절히 빌며 이 검에 염원을 담았을 지도 모르겠으나, 그녀는 이미 예언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녀가 내뿜는 사나운 검기는 검 대 검으로서가 아닌 감히 신과 대적할 정도였다. 무리를 해서라도 그녀의 검. 검의 끝엔 수많은 인간과 마족, 그리고 수인들의 염원이 담겨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의 검에서 나오는 검기는 평소보다 강력했다. 


 “너는 뭐지?, 뭐길래 우리를 방해하는거지?”

 “뭐긴. 댁들이 옛부터 말하던 매드퀸이란 거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시 한번 검 끝에서 무수한 양의 검기가 쏟아졌다. 


 “난 그렇게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거창한 인물이 아니야.”

  그녀의 검이 크게 한번 허공에서 원을 그렸다.


 “그런데 신이란 이름을 달고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거창하지 않는 내가봐도 그렇게 옳다 생각 안하거든.”

 허공에서 원을 그린 검은 곧장 그들 중 하나의 목을 그어버렸다. 신의 목이 떨어지는 순간 산이 그녀를 뒤덮고, 바다가 그녀를 뒤덮었으나, 그녀는 검으로 산과 바다를 가르고 다시 한번 뛰어올랐다.


 “안그래?, 신이 신같아야 신인거지, 안그러면 동네 뒷골목에서 애들 돈이나 뺏는 양아치랑 똑같은거잖아.”

 그들은 자신의 하나의 목이 떨어진 것을 보고 분노하고, 또 분노했다. 그리고 두 힘이 부딪칠 때, 산과 바다가 뒤엎어졌다. 세계를 유지해오던 그 균형은 무너져버렸고, 조화는 깨져버렸다. 해와 달이 내내 지지 않았다. 세계에 살아가던 수많은 종족이 둘이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다 몇몇 인간과 마족은 전의를 불태우며 그 전투에 참가했다. 그녀의 편에 선 인간들도 상당했으나, 그 반대편에 서서 그녀와 싸우는 이들도 있었다. 그녀는 그런 자잘한 것에 신경쓰지 않았다. 앞을 막는 모든 것을 베어버렸다. 


 “흠. 이만 그만 두는게 어떠한가?, 이렇게가단 지상에 남는 사람이 없겠는데.”

 먼저 제의를 걸어온 그 모습에 그녀는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검을 휘두르는 것을 멈추고, 오른 손에 들고 있었다. 


 “휴전인가?, 아님 종전인가?”

 “종전이다.”

 짤막한 한마디에, 그녀는 더욱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검집에 검을 밀어넣었다. 


 “그럼 계약 조건을 말해라. 매드퀸이여.”

 “내 조건?, 네 목숨이 제일 좋은 조건이지.”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그 모습에 신의 눈이 꿈틀거렸다. 


 “그런데 그러면, 다시 전쟁이잖아. 내 조건은 네가 다시는 이 곳에 발 붙이지 않는거. 그게 내 조건이야.”

 

 고민하는 신의 모습에, 그녀는 머리를 감싸며 몇마디를 덧붙였다. 

 “생각하지마, 그냥 받아들여. 그것도 내 조건이니깐 말이야.”

 “.. 받아들이지. 내게도 조건이 있다. 그 권위와 이름 모두를 내려놓는 것. 그것이 내 조건이다. 받아들이겠는가 매드퀸.”


 딱히 선택지가 없었다. 아니 선택지가 있더라도 그녀에게 그 선택을 고를 권한은 없었다. 그녀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그녀는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고 초기에 그가 만든 자신과 똑같은 두 신의 목을 쳐버렸고, 그들을 따르던 인간과 마족의 목 역시 수없이 쳐버렸다. 그렇게 약 800만명 정도 되는 생명이 그녀의 손에서 사라졌기에 그녀는 그 이후부터 자취를 감췄다. 그 것이 인간이고 마족이고 간에 그 모든 소망을 짊어진 용사라는 이름의 최후였다. 

 그녀가 자취를 감춘 이후부터 많은 것이 변했다. 더 이상 신이 아닌 왕이라는 자들이 다스리기 시작했고, 마족은 마왕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수많은 마족을 통합시키고 규합시켜 그들을 다스렸다. 그렇기에 그녀는 다시 평화를 찾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둘러보는 것 이외에는 세계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을 끄는 것이 있었다. 

 소드마스터라는 존재였는데, 그 칼의 모양이 너무나도 독특했다. 마치 하늘을 가르는 듯한 찢어지는 영혼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신은..”

 앞에 나타난 그녀에게 소드마스터는 일련의 놀람의 기색조차 보이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내가 누군지 아시나봅니다?”

 “알다마다요 예전. 제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 신을 쫓아낸 이 아니십니까.”


 그녀는 이를 보이며 미소 지었다. 


 “그런데.. 당신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군요.”


 그는 검집에 손을 가져갔다. 그녀 역시 그 모습을 보기 이전부터 검에 손을 대고 있었다. 


 “그럼 물리는건 없습니다.”

 “얼마든지.”


 순식간에 검기가 사방으로 날렸다. 그 소식에 검의 길을 걷는 자들은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앞다투어 그 현장을 찾았다. 그는 그녀의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산과 바다가. 하늘과 땅이 그의 검이 한번 움직일 때 마다 잘려나갔다. 사방으로 날리는 검기에 옆에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었으나, 모인 구경꾼을 비롯한 다른 검사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구경꾼들은 그녀가 소드마스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에 놀랐고, 검사들은 검을 휘두르는 그녀의 움직임에 감탄했다. 

 소드마스터는 한때 괜히 신과 대적한 이가 아니란 것에 대해 깨닫고 있었다. 그로서는 꽤 신선한 충격이었다. 강한 자가 왜 강한지 깨달을 수 있었을 뿐더러 과연 자신이 얼마나 그녀와 더 검을 부딪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했고 조금더 자신의 전력을 다한다면 그녀를 이길 수 있을 것만 같아 자신의 모든 전력을 다 했다. 

 그러다 그녀의 검이 부러졌다. 

 당황했다. 감히 신과 싸울때도 부러지지 않은 검이 이 시점에서 부러졌다는 것이 황당하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둘의 대결은 그녀의 검이 먼저 부러짐으로서 끝났다. 


 “역시 대단하시군요. 과연.. 아직 제가 수행이 부족한 듯 합니다.”

 사람들은 귀를 의심했다. 대륙을 제패한 소드마스터의 입에서 수행이 부족하단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로가 믿기지 않았다. 


 “역시. 소드마스터는 소드마스터인가봅니다. 이토록 강하니. 과연 대륙을 제패한 분 답군요. 그럼 나중에 인연이 되면 다시 대결토록 하죠.”


 그녀는 순식간에 그 자리를 떠났다. 그녀가 떠난 자리에 남은 흰색으로 빛나는 빛의 잔해가 남았다. 그 이후로 소드마스터와 그녀는 종종 만나 대결을 했다. 언제는 그녀가 이기고, 좀 지나면 그가 다시 그 승리를 챙겼다. 그렇게 그녀가 느끼는 잠깐의 시간동안 소드마스터와 대결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허나 즐거운  시간은 너무나도 금방 흘러버린다. 특히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있을 때는 말이다. 그는 죽기 직전 자신이 쓰던 ‘영혼검’을 친구로서 그리고 자신에게 더욱 더 많은 검술을 알려준 스승에게 남겼다.  그렇기에 그녀는 오랫동안 자신이 눈독 들였던 검을 얻을 수 있었으나, 그 검을 얻고난 이후, 그녀는 오래된 벗이 떠났다는 슬픔에 잠겨 오랫동안 슬퍼할 수 밖에 없었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것이 분명한데 왜 그런것인지 그녀는 자꾸만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 이후 그녀는 세계의 끝에 자신이 살 영원의 공간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아갔다.


-


 “대충 그래, 내가 이렇게 살았어. 어떻게보면 용사이자 영웅이긴 한데, 지금은 다 잊혀진 구식의 퇴물이란게 문제지.”

 “왜, 난 날 이렇게 발견해준 엘사가 난 좋은데.”


 안나는 엘사의 볼에 자신의 볼을 붙이곤 부비적거렸다. 평소 같았으면 기겁하며 안나를 때내는 그녀였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오히려 그런 안나를 끌어안았다. 울적한 기분에 폭신한 머리가 있으니 엘사의 입장에선 울적한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듯했다. 


 “그런데, 엘사는 그러면 영웅이자, 매드퀸인거야?”

 “그것 까진 나도 잘 모르겠어, 이게 옳은 건지도 이젠 헷갈린다.”


 그녀의 품에 안겨 얼굴을 부비적거리던 안나는 빙긋 웃어보였다. 웃는 안나의 헝클어진 머리를 빗으로 빗겼다.


 ‘아마 너는 내가 살아온만큼의 시간을 더 살아가겠지. 머지 않아 내가 죽으면 언젠가 나 역시 네 기억 속에서 사라져 그저 한때의 추억이 되어버릴 거야. 그렇지만 누군가 신도, 인간도 아닌 이가 너와 함께 해서 모든 기억이 좋았고,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했다고. 후에 날 부디 잊기를.’

 안나의 헝클어진 머리가 다 풀어졌음에도, 엘사는 계속해 빗으로 안나의 머리를 빗겼다. 안나 역시 자기 머리가 다 풀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슬픈 눈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그 슬픈 눈이 얼굴 전체로 퍼져나가는 모습에 가만히 그녀의 품에 안겨 있었다. 한참동안이나 빗질을 하던 그녀는 빗질을 멈추고 강하게 안나를 한번 끌어 안았다. 안나는 그녀가 울고 있단 것을 느꼈다. 뜨겁진 않았으나, 눈물이었다.


"내가 엘사를 지켜줄게. 언제까지나 지켜줄게."

추천 비추천

11

고정닉 4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공지 음란성 게시물 등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163] 운영자 14.08.29 167262 509
공지 설국열차 갤러리 이용 안내 [2861] 운영자 13.07.31 439696 286
1123714 ai힘을 빌리면 개쩌는 픽썰 쪄지냐 [1] ㅇㅇ(223.38) 11:41 8 0
1123713 이 음란한 갤 [1] ㅇㅇ(223.38) 11:39 8 0
1123712 안녕 털복숭이들 [1] ㅇㅇ(112.157) 11:26 7 0
1123711 청정한 헬요일 ㅇㅇ(223.62) 00:18 12 0
1123709 뒤조심)아 되게 충격적인 짤 봫는데 얘기할데가 여기밖에 없어 [7] ㅇㅇ(110.47) 06.09 66 0
1123708 디시 이미지 왜 깨져... ㅇㅇ(223.62) 06.09 12 0
1123707 누가먼저 보내나 시합! [1] ㅇㅇ(223.62) 06.09 25 0
1123706 일편단심 안개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5 0
1123705 넘쳐나는 go간 [1] ㅇㅇ(223.62) 06.09 31 0
1123704 축 늘어진 흰 옷에서 꼬물꼬물 기어나오는 아기 [1] ㅇㅇ(223.62) 06.09 24 0
1123703 설갤 단점 ㅇㅇ(223.33) 06.09 16 0
1123702 설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3 0
1123701 그런가 [2] 설갤러(118.43) 06.09 16 0
1123700 아니 69라고 설갤러(118.43) 06.09 14 0
1123699 크 69가 와버렸다!!!! 설갤러(118.43) 06.09 15 0
1123698 엘산나를 만난게 행운이야 [5] ㅇㅇ(223.62) 06.08 32 0
1123697 배거파 [1] ㅇㅇ(110.47) 06.08 18 0
1123696 오늘막글 ㅇㅇ(223.62) 06.08 16 0
1123695 어 내일이 69잔아 ㅇㅇ(223.62) 06.08 14 0
1123694 쥬미 영화 보러옴 ㅇㅇ(211.234) 06.08 17 0
1123693 안탄절 지나면 엘탄절도 금방 ㅇㅇ(223.62) 06.08 17 0
1123692 모험가 안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20 0
1123691 싯발 언제 비 그친거냐 [1] ㅇㅇ(223.62) 06.08 21 0
1123690 수상하게 칼을 잘쓰는 안줌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32 0
1123689 뭐지? 결혼식인가? [5] ㅇㅇ(211.234) 06.08 56 5
1123688 정령을 잡아다 예쁘게 묶어 공물로 바치기 ㅇㅇ(223.62) 06.08 22 0
1123687 혐퀘후식사 [2] ㅇㅇ(211.234) 06.08 20 0
1123686 오늘은 자동으로 실내활동 [1] ㅇㅇ(223.62) 06.08 19 0
1123685 자연스레 깊어가는 둘의 관계 ㅇㅇ(223.62) 06.08 21 0
1123684 아찜글 ㅇㅇ(211.234) 06.08 16 0
1123683 새벽글 [1] ㅇㅇ(115.138) 06.08 17 0
1123682 다다음주가 안탄절이네 곧 [2] PeopleOfArendel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33 1
1123681 안나가 엘사를 [1] ㅇㅇ(223.62) 06.07 32 0
1123680 엘산나의 금요일 ㅇㅇ(223.33) 06.07 16 0
1123679 여전히 존버중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6 0
1123678 안나vs안나는 기존쎄 대결일듯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6 0
1123677 애틋하게 뺨쓰담 ㅇㅇ(223.62) 06.07 22 0
1123676 눈 깜짝할 새 킹요일 ㅇㅇ(223.62) 06.07 21 0
1123675 원하는 초능력을 얻는 대신 댓글이 부작용을 정해줌 [18] ㅇㅇ(115.138) 06.07 87 0
1123674 크으 모닝갤먹 [1] ㅇㅇ(223.62) 06.07 23 0
1123673 [그림] 원치 않은 신앙 [10] 애호박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6 10
1123672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창작물 [6] 케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13 11
1123671 세명이서 서로 아래 핥으려면 원을 그려야하냐 [3] ㅇㅇ(223.62) 06.06 53 0
1123670 프로즌 ost는 언제 들어도 좋아 [2] 설갤러(118.43) 06.06 25 0
1123669 크읏 이러다 울룩불룩 설줌이 돼버렷 [1] ㅇㅇ(223.62) 06.06 29 0
1123668 엘사만 만나면 움츠라드는 안줌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36 0
1123667 태어날 때 부터 얀데레 엘사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48 0
1123666 안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