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리한테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플레이는 아무래도 감옥안에서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여과없는 비선실세의 모습을 보여준 행각일 것이다. 

이준석을 제거한다고 해서 까인 면도 있었지만 반대로 감옥에서 모든 정치를 움직인 그녀의 능력에 대해 칭찬하는 반응도 존재했다. 

그녀의 플레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1.정인영을 따라 높동으로 이주하다. 

고우리는 마동에 갔을때 정인영과 대화를 하고 여자연맹을 구축하려고 했다. 지난 시즌 솟겜을 보았다면 여자라는 이유로 여자가 뭉쳤을때의 

강력한 파워가 어느정도인지 체감할 수 있다. 물론 높동에서의 모습이지만 실제로 마동은 시즌1과 시즌2에서 모두 여자연합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점이 있다. 정인영과 함께 높동으로 이주하면서 이 계획은 이주민연합으로 이어지게 되고 김하늘의 추가 이주로 더욱 강한 세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즉, 고우리는 마동이든 높동이든 생존을 위해서 정치적인 포지션을 어떻게 취해야할지 제대로 판단하는 여성이라 할 수 있다. 

2.이준석 탈락의 배후 

나는 고우리 최대의 플레이이며 신의 한수로 이준석을 탈락시킨거라고 보는데 이 부분을 자세히 보면 참 오묘하다고 할 수 있음 

무툴 능력자들이 뭉쳐서 능력자를 퇴출시킬때는 명분상의 흠결이나 또는 다른 세력의 이해관계에 충돌하게 되고 명분을 바로 세우기 힘듬 

그런데 고우리가 이준석을 탈락시키는 과정을 보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취하며 이해관계의 충돌까지도 없애는 말끔한 방법이었음 

첫째, 높동세력을 주도하는 장동민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줌으로써 장동민의 레이더에서 벗어나게 됨 (이부분은 장이나 이주민연합이나 윈윈상황임)

둘째, 박현석의 불안을 증폭시켜 이준석을 떨구도록 하여 공범을 만듬 즉, 박현석은 스스로 불안할 수 밖에 없고 이주민연합에 의지할 수 밖에 없게됨 

셋째, 이준석을 탈락시키고 연합의 인원인 엠제이와 학진을 보호하게 되며 세력의 온전함을 구축함 

특히 박현석을 강제로 영입시키게 된건 절묘한게 이주민연합의 정체를 감춰주는 역할을 하기도 함 

3.김하늘 탈락 

사실 생존측면에서는 학진이의 유리를 떨구고 김하늘을 살리고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자라는 제안은 연합의 생존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면 명분적으로 무리수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누가봐도 김하늘보다는 유리가 팀의 승리에 쓸모가 있기 때문

비슷한 이준석타락의 경우에는 높동을 이끌어가는 장동민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행위와 박현석을 끌어들이는 모습으로 연합의 존재를 감춤으로써 

명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감추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 상황에서 김하늘을 살린다는 것은 대놓고 이주민 연합이 높동을 장악하겠다라는 선언과 다름 없는 상황이다. 

즉, 정치적인 측면에서 탈락 인원으로 김하늘을 택할지 유리를 택할지에 대해서 같은 이주민연합인 정인영과 고우리는 이런 무리수를 감내해야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한 측면이 있고 반대로 학진은 연합의 힘을 더 강화하여 높동을 장악하자는 쪽으로 굳힌것 같다. 고우리는 아마 이주민연합의 실체를 최대한 감추고 싶어하는 

측면이 있었고 남은 챌린지에서의 승리를 위해선 김하늘이 탈락하는게 맞다고 본 측면이 있어 보인다. (같은 이주민 연합의 멤버인 정인영은 유리에 대한 호감으로 

판단을 왔다갔다 하는 면이 있어보이고 고우리의 경우는 정인영보다는 냉정한 판단을 하는듯하긴 하다.) 다만 김하늘의 탈락은 이주민연합의 힘을 약화시킨 점은 

있다. 살려준 유리는 이주민연합에 표를 줄리가 없기 때문에

4.학진 리더연임에서 학진에게 투표

정인영 고우리는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학진이 리더를 연임하려고 할때 정인영은 유리에게 리더표를 주었고 고우리는 학진에게 표를 행사하였다. 

여기서 고우리와 정인영의 정치스타일과 판단력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정인영과 고우리 모두 방송에서 보여질 이미지와 서바이벌에서의 생존 그리고 

높동이라는 팀의 강력함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모두 하는데 정인영의 경우는 결정적일때 감정적인 판단을 하는 반면 고우리는 감정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이시기의 학진의 리더여부는 이주민연합의 존폐와 관련되어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박현석은 후반부로 갈수록 장동민이나 줄리엔쪽에 포섭될 수 밖에 없는 대상임을 감안한다면 김하늘을 확보하던 리더를 연임해서

새로운 연합원을 만들던 팀이 지게 될 경우 반이주민세력중 한명을 떨궈서 과반수를 유지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시기였다. 

즉, 이상황을 감안하고 본다면 유리를 찍은 정인영과 학진을 찍은 고우리의 차이가 드러난다. 

5.다시 학진에게 투표 

유리리더 이후 박현석을 리더로 밀어주게 되는데 솔직히 이주민연합의 생존으로 볼때 학진의 연임보다는 불리한 상황일 수 밖에 없음 

실제로 장동민의 설득이 들어와 유리의 마동이주 고우리의 탈락으로 연결되버리니까 

즉, 이 위험성을 생각해본다면 박현석에서 학진(혹은 이주민연합멤버중 한명)으로의 다시 정권을 장악하는 구도가 이주민연합세력의 생존의 

연장과도 직결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정인영이 유리를 살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고 유리 본인도 높동에 머물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한것도 있고 

즉, 박현석만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주민 연합은 생존할 수 있다. 정인영은 유리를 살리고자 선택한거라면 고우리는 위에서 설명했듯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이주민연합의 생존을 추구하는 것이 다시 보인다. 

6.결론 

모든 플레이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며 솟겜에 한해서는 시즌1 엠제이와는 또다른 여걸이라고 볼 수 있다. 

고우리는 탈락자 선정과 리더선정을 할때 항상 세 가지를 고려함을 알 수 있다. 

첫째. 이주민연합의 정체성을 감추며 탈락의 당위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가능이면 엠제이를 살리고 이준석처럼 떨구고 불가능이면 김하늘같은 케이스는 떨굼)

둘째, 연합의 생존을 우선시함(학진을 밀어준 상황은 연합의 생존과 연관성이 있음 이점에서 정인영과 차이점이 드러남)

셋째, 높동의 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장과 이준석의 경우는 장이 스파르타라는 훈련방법 그리고 박현석의 존재가 있기에 이준석을 떨구는게 가능 김하늘의 경우는 유리보다는 도움이 안되는걸 고려했다고 할 수 있음)

이 세가지 범주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한 아름다운 플레이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