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이 아니라 내 자신이 한심해서 눈물이 꺼이꺼이 나오더라



얼마 전에 어떤 틀딱이 갤러리에다가 이 학교는 아웃라이어 양성소라고,

소수 몇 명 배출하기 위해 수많은 병신들이 존재한다는 취지로 말했었는데


동감한다.

그리고 나도 그 병신새끼들 중 하나라는 걸 알았다.



엔지니어 하겠다는 새끼가 씨발 기술 면접은 좆도 준비 안 하고 자소서만 써서 대가리 들이밀더니


결국 제일 중요한 기술 면접에서 면접관 페이스 휘말려서 존나 쳐맞고 K.O. 당했다



면접 보다가 50%쯤 됐을까. 그냥 당장 탈락당하고 싶더라

이런 형편없는 실력으론 일해봐야 걸림돌이라고


한 주 내내 벙쪄있다가 어제 오늘로 갑자기 감정이 터질 것처럼 올라오더니 결국 울음이 터져나왔다


존나 한심한 새끼...


학교가 내게 해준 건 좆도 없고

오히려 진작에 학교 공부 의미없다는 거 깨닫고 전공 대충 듣는 사람들 대상으로 성적 좀 잘 받았다고 자만감만 채웠네


뭐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껴오다가, 이내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진다.



나처럼 살지 마라.

제발 나처럼 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