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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2> 송지효 - 그녀에겐 정체란 없다

지효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2.04 18:31:23
조회 288 추천 0 댓글 2

														
송지효가 섹시한 대학 수영부 선수가 되었다. 단아한 예소야 아씨의 모습도, 도도한 발레리나 민효린의 모습도, 질투심 많은 무용반 여고생의 모습도 지금의 그녀에겐 찾아보기 힘들다. <색즉시공 시즌 2>에서 당당하게 여주인공이 된 그녀는 털털한 듯하지만 여성스럽고, 발랄한 듯하지만 엉뚱한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2003년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에 출연했을 때만 해도 송지효는 조안 박한별 박지연 등 영화를 이끄는 네 명의 주연 여고생 중 한 명의 배우에 불과했다. 무용반의 단짝 친구를 이기겠다는 욕망에 휩싸인 질투심 많은 진성이 그녀의 이름이었다. 2004년 <썸>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송지효는 교통 리포터 서유진이 되어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어떤 사건을 본 듯한 데자뷰 현상에 휩싸인 그녀의 모습은 일견 어두웠고 일견 혼란스러워 보였다. 송지효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첫 작품은 아마도 2006년 드라마 <궁>을 통해서였을 것이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우아한 발레리나 민효린. 하지만 밝은 웃음도 잠시 송지효는 사랑하는 남자를 낯선 여자에게 내어줘야만 하는 비운의 여성이 돼야만 했다. 그리고 최근 시청률 50퍼센트를 웃도는 <주몽>을 통해 송지효는 돌연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다소곳이 한복을 입은 예소야 아씨가 그녀의 새 이름이 되었다. 하지만 송지효는 그 단아한 이미지를 뒤로 한 채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색즉시공 시즌 2>(이하 <색즉 2>)에서 임창정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 대학 수영부의 퀸카인 경아가 된 그녀는 임창정과 함께 포복절도할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의 드라마를 알콩달콩 엮어갈 예정이다.

<색즉시공>은 임창정과 하지원이라는 배우를 주목하게 만든 영화다.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서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또 1편과 2편의 차이가 있다면?

5월이었나, <주몽>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시나리오를 봤어요. 제가 캐스팅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채 읽었어요. 겉으로 달라진 점은 에어로빅부가 수영부가 됐고, 차력 동아리가 K-1 동아리로 바뀌었다는 거였죠. 하지만 더 강렬한 섹시함과 더 유쾌한 코미디가 있었어요. 특히 드라마 부분이 더 탄탄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드라마가 있어 코미디가 빛나고 코미디가 있어 드라마가 빛나는 부분이 다른 코미디영화와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그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색즉시공>이라고 하면 먼저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떠오르니까,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죠. 어떻게 하더라도 1편과 비교될 것 같아서 두렵기도 했죠. 근데 시나리오를 다 읽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1편에서 하지원 씨가 연기한 은효 캐릭터와 2편에서 제가 연기한 경아라는 캐릭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거든요. 하지원에서 송지효로 연결되는 느낌이 아니었어요. 영화를 보시면 두 캐릭터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걸 관객들도 분명 느끼게 될 거예요. 물론 1편이 있었기에 2편이 만들어졌지만, 영화를 본 후에는 관객들이 2편을 더 강렬하게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으로 시작해 <궁> <색즉 2>까지 출연작의 대부분이 시리즈 작품이다. 송지효는 시리즈 전문 배우인가?

저, 속편 배우인 건가요?(웃음) <주몽>도 속편이 제작되면 꼭 함께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절대로 의도적인 건 아니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작품이 잘돼서 그런가.(웃음)

임창정은 송지효가 당찬 배우라고 하더라. 임창정과는 나이 차이도 꽤 있는데 호흡이 잘 맞았나?

근데 제가 당차 보여요? 오히려 묻고 싶은 질문이네요.(웃음) 무식하다면 용감하다고 하잖아요. 전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연기를 배운 적도 없고, 기본기가 있어 시작한 것도 아니었죠. 우연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일을 시작하게 됐고, 곧바로 현장에 뛰어들어 보고 느낀 대로 연기했다고 할 수 있어요. 모르니까 용기를 내서 일해야 했죠. 용기밖에 보여드릴 게 없었으니까요. 한때는 이런 점이 제게 콤플렉스가 되기도 했지만 배우면서 일할 수 있어서 전 좋아요. 임창정 오빠는 정말 따뜻하고 인간적인 분이에요. 제가 코미디는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옆에서 너무 따뜻하게 잘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최성국 오빠, 신이 유채영 언니 모두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잖아요. 애드립이 참 많았는데 저와 함께하는 신에서는 제가 당황해 할까봐 정말 모두 대본대로 해주셨어요. 저 역시 제가 어설프게 애드립을 하면 영화의 분위기가 어색해지고 신 자체가 생명력을 잃을 수 있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나서지 않겠다고 생각했죠.

대학에서 세무회계학을 전공했더라. 배우로서는 정말 드문 이력이긴 하다.

은근히 전공이 이 생활에 연관이 있어요. 세금 계산 때문에….(웃음)

<색즉 2>에서 수영 선수 역이다. 어머니도 수영 선수 출신이라 연기에 도움이 좀 됐겠다.

어머니가 수영 국가대표 상비군이셨는데, 제가 수영 선수 역을 맡았다고 하니 힘들 것이라며 걱정부터 하셨어요. 촬영 전 5개월간 수영 훈련을 받았는데 정말 힘들긴 하더군요. 같이 출연하는 분들과 매일 3시간씩 수영 트레이닝을 받았고, 엄마와 따로 2시간 연습했고, 아무래도 수영복을 입어야 하니 몸매 관리를 위해 3시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단백질 위주로 식단 조절을 하면서 살았어요. 대역을 쓰긴 정말 싫었어요. 무조건, 아무리 힘들고 죽을 만큼 어려운 신이 있더라도 내가 다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거든요. 특히 5미터 깊이 풀장에 잠수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5미터란 깊이는 자칫 잘못 들어가면 고막이 터지는 깊이라고 하더라고요. 위험하기도 했지만 물속에 들어가고 나가길 반복하다 보니 체온이 떨어져서 추웠어요. 10월 중순 제주도에서 비키니를 입고 촬영한 신도 있는데 그 장면 촬영이 다 끝나고 출연진 전원이 감기에 걸리기도 했죠.(웃음) 그래도 어설프게 하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어요. 생각해 보니 가장 힘들었던 장면도, 가장 즐거웠던 장면도 모두 수영 신이네요.

<색즉시공>은 섹스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의 장을 연 영화다. 여배우로서 노출에 대한 걱정이 없진 않았을 텐데?

부담감이야 심했죠. 거부감도 좀 있었고요.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주몽>에서 제가 단아하게 한복 입은 모습을 기억하고 계시잖아요. 하지만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고, 영화를 다시 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색즉 2>의 경아는 지금까지 제가 맡은 캐릭터 중 저와 가장 많이 닮은 캐릭터였어요. 밝고 경쾌하면서도 보이시하고 가끔 엉뚱하고 엽기적인 부분이 제 안에도 있으니까요. 전 아직 신인이라서 하고 싶은 캐릭터가 아주 많아요. 세상의 모든 캐릭터는 다 해보고 싶어요. 액션도 해보고, 멜로도 해보고, 눈물 나는 정극도 해보고…. 지금 제 모습을 보고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전 또 다른 모습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신인이니까 앞으로 얼마든지 더 다른 모습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2003년 첫 영화에 출연한 지 어느덧 4년이 지났다. 여전히 신인이라고 한다면 스스로 서운한 면도 있을 것 같은데?

하긴, 제가 2005년부터 기대할 만한 신인 유망주 같은 리스트에 꼽히긴 했죠. 하지만 아직도 신인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절대 서운하지 않아요. 전 오히려 신인이라서 좋아요.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 있다면 눈치도 봐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있을 테지만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부담 없이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눈치 보지 않고 물어보면서 더 배울 수도 있고, 모험을 할 수도 있잖아요. 강박 같은 것 없이 열심히 할 수 있어서 전 지금이 좋아요. 연기는 할수록 어렵지만 또 한편으로 할수록 더 매력적이에요. 제가 A형이고 낯가림도 심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성격도 참 많이 활동적으로 바뀌었죠.

최근에는 <인기가요> 프로그램 진행도 하던데, 깜찍 발랄한 모습이 어색하진 않나?

저도 제가 그렇게 할 줄은 몰랐어요. 깜짝 놀랐죠. 그런데 시키니까 다 하게 되더군요.(웃음) 그래도 너무 귀여운 척하는 건 스스로 소화하지 못한다는 걸 알아서 처음부터 빼달라고 부탁드려요.

<색즉 2>는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에 개봉한다. 송지효에게 2007년은 어떤 한 해였나?

앗, 정말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돌아볼 여유가 없었거든요. 뜻 깊은 한 해? 알찬 한 해? <색즉 2>가 개봉하면 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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