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onder Woman By George Perez TPB Vol. 01 (DC, 2016)
2. Hellboy: Into the Silent Sea HC (다크호스, 2017)
3. Booster Gold: Blue And Gold TPB (DC, 2009)
4. Wonder Woman #20 (DC, 2017)
1. Wonder Woman By George Perez TPB Vol. 01 (DC, 2016)
스토리상으로 가장 중요한 만화들을 모을 때 문제되는 점이 있다면 여러 단행본에 겹쳐서 수록되는 일이 많다는 겁니다.
어쩌다 보니까 조지 페레즈의 원더우먼 #1이 들어있는 책이 세 권이나 생겼네요.
2016년 하반기에 출시된 조지 페레즈 원더우먼 TPB 1권은 볼륨 1, 2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볼륨 1인 '신들과 필멸자들'은 하드커버(오른쪽 책)로 가지고 있었는데 볼륨 2를 따로 사기가 애매해서 이번에 1, 2 합본 TPB를 구입...
이러니까 처음 사려는 사람들이 뭔 책을 사야되나 난감할만도 함.
이 페이지에 나오는 조각상은 언제 봐도 디테일이 끝내줍니다.
페레즈 원더우먼 볼륨 1에 대해서는 이미 몇번 글을 썼으니 자세히 적지 않겠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나오기 전에 정주행 한번 해보시길.
고전은 텍스트 읽는 맛이 있는데 글이 많다고 안 읽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볼륨 2인 '신들의 시험'은 다이애나가 신들의 명을 받아서 파라다이스 섬의 지하에 숨겨져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내용입니다.
첫번째 이슈부터 밀밥을 깔아놨던 '원더우먼은 왜 옷을 그따구로 입는가?' '왜 이름이 다이애나인가?'라는 떡밥이 풀립니다.
수십년 전에 섬 지하에 갇혀있던 괴물이 풀려날뻔한 위기가 있었는데, 마침 불시착했던 전투기 조종사, 다이애나 트레버가 자신을 희생해서 아마존들을 구합니다.
그 뒤로 위대한 외부인 여전사 다이애나를 기리는 뜻에서 히폴리타가 자기 딸 이름을 다이애나로 지었으며, 조종사의 군복에 있던 마크에서 영감을 받아 코스튬을 디자인하게 된 것.
지상에서 아들 트레버 대령이 어머니에게 꽃을 바치는 사이, 다이애나 트레버는 후배한테 덕담을 해주고 하데스를 따라 저승으로 갑니다.
한편 섬이 와르르 무너지기 전에 도착한 지하 깊숙한 곳에서는 헤라클레스가 3천년 넘도록 파라다이스 섬을 떠받치고 있었고 원더우먼은 그를 구해서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성공합니다.
아니 저놈이 수천년만에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끝내 돌아온 거신가;;; 경악하는 아마존들에게 다이애나는 이 불쌍한 인간 말을 들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말이나 한 번 들어보자는 히폴리테의 말과 나그가 잘못했다고 시인하는 헤라클레스의 진솔한 사죄와 반성에 좌중은 숙연해지고
결국 헤라클레스는 사랑과 용서의 힘으로다가 올림푸스에 올라갈 자격을 얻게 되어 승천하게 됩니다.
완결성 있는 명작 에피소드.
2. Hellboy: Into the Silent Sea HC (다크호스, 2017)
간만에 출간된 단행본 포맷의 헬보이 이야기입니다. 헬보이가 방랑하다가 유령선을 만나게 된다는 내용.
게리 지아니의 작화가 데이브 스튜어트의 채색과 어우러졌습니다.
해산물 ㅗㅜㅑ
3. Wonder Woman #20 (DC, 2017)
원더 우먼 vol.5 (20)
그렉 루카가 쓴, 리버스 버전 키르케의 첫 등장 이슈.
굉장히 현대화된 마녀인 키르케는 프로페셔널하게 의뢰를 수행합니다.
옛날 만화에서는 키르케도 나름 사연있는 악당으로 나왔는데 리버스 이후에 다시 출연하면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군요.
4. Booster Gold: Blue And Gold TPB (DC, 2009)
제프 존스가 쓴 부스터 골드 만화중 일부입니다. 부스터 골드가 친구인 테드 코드를 살려내는데 성공한 이야기...
역시 모두가 좋아하는 인기남인 블루 비틀
하지만 블루비틀이 죽지 않은 세상은 맥스웰 로드가 거의 승리해서 히어로들이 저항세력으로 활동하는 대충 망한 세계였고, 테드 코드는 자신이 죽어야만 한다는걸 쿨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웃는 얼굴로 자신을 기억해달라는 테드 코드
흑흑
이어지는
이슈인 부스터 골드 #1000000에서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상황에 질려버린
부스터 골드는 다 때려치우고 미래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때 부스터 골드는 배트 케이브에서 배트맨한테 빨리 튀어오라는 연락을
받고 매맞으러 가는 심정으로 찾아가는데...
배트맨이 던진 것은 바바라가 조커한테 총 맞는 일을 막으려고 과거로 수없이 많이 돌아갔을 때 번번히 조커한테 털렸던 사진들...
대체 이게 무슨 사진들이냐고 하는 배트맨에게 부스터 골드는 자기가 바바라도, 테드도 구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자신이 그저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자책합니다.
배트맨은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남들에게 얼간이 취급받는 부스터 골드가 그동안 얼마나 고통받았을지 이해가 간다면서 나중에 힘들면 언제든지 말하라는 응원을 해줍니다.
배트맨의 응원을 받고 기분이 나아진 부스터 골드는 립 헌터한테 때려치겠다는 말을 취소하러 가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손님을 만납니다.
원래 폭발사고로 죽었던 부스터 골드의 여동생 골드스타를 립 헌터가 구해준 것!
기념으로 에펠탑 완공되던 시대의 파리로 식사하러 가는 남매를 보면서 '아부지 힘내세요'라고 한마디 하는 립 헌터...
아는 사람은 아는 감동적인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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