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나 혼자만의 판단이 개입되어 있지만,클론 전쟁은 대충 다음과 같은 3단계 과정으로 나눠 볼 수 있음.




1단계:전쟁 초기,공화국 방어전.
갑작스러운 전쟁의 발발. 먼저 일치단결해 군세를 모으고 있던 분리주의 연합에 비해 공화국은 \'누군가가\' 주문한 병력과 무기를 덜렁 건네받았을 뿐이지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였음. 또한 공화국 구성원 각각의 안보를 일일이 챙겨줘야 하는 공화국이 그렇잖아도 적은 병력을 코어 월드의 주 행성계에 방어용으로 배치해야 하는 반면 막가파 식으로 들고 일어난 분리주의 연합 입장에선 오히려 적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병력을 제법 유연성있게 활용할 수 있었으므로,항상 칼자루는 분리주의 연합이 쥐고 있던 상황. 이러한 여건을 십분 활용한 것이 바로 세브란스 탄의 전격전. 게다가 나노 바이러스,데시메이터,포스 하베스터(다크 리퍼) 등의 다양한 떡밥을 쉬지 않고 뿌려대는 바람에 그때마다 공화국은 휘둘리기만 했다.

그러나 세브란스 탄이 크랜트에서 죽게되어 일단 분리주의 연합은 최고의 죠커를 상실. 게다가 퀸란의 스파이 네트워크의 활약으로(물론 그 진실은...) 카미노 전투에서는 처음으로 적의 대규모 침공을 정확히 예측해 함정을 팜으로써 연합의 미칠듯한 공세가 수그러지기 시작.



2단계:전쟁 중기,미드림 공방전.
딱히 미드림이라기 보단 그냥 은하계 전역을 배경으로 벌어졌지만...여하튼.

카미노 전투를 기점으로 공화국 측의 반격 개시. 뮨닐리스트/몬 칼라마리/단투인 등에서 대승을 거두지만 하이포리에서 그 기세가 꺾임. 브렌탈 전투 등 몇건의 승리를 거두지만 그때마다 피해도 적지 않게 입음. 여러가지로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가운데 제다이 스파이 네트워크가 무력화되고,점점 요인 암살이나 중립 세력 교섭 같은 \'보이지 않는 싸움\'이 치밀해지면서 사태는 암흑속으로.

결국 쟈빔 패전/듀로 초토화라는 궤멸적인 타격으로 인해 공화국 군은 또다시 위기에 쳐함. 그러나 이 시기,갈수록 그리버스와 아사즈 등 적 지휘관의 삽질이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점점 함대 생산 능력의 격차가 벌어짐. 막강한 함대 건조 능력을 가진 렌딜리의 반란으로 연합 측에 희망이 찾아오지만,조기 진압 됨. 마찬가지로 공화국에 제압당한 대형 함선 제조 행성인 포에로스트 공략 실패. 결국 양 세력간에 넘사벽 형성. 사실 이 시점에서 연합은 패배.



3단계:아우터 림 공략전.
함대 전력에서 밀리기 시작한 연합은 어느새 수세로 몰리고 팰퍼틴은 적의 본거지 공격을 천명. 아우터 림에 대한 본격적인 공화국의 공격 시작.

그러나 공세로 전환했어도 여전히 수비 병력으로 막대한 전력을 차출해야 하기 때문에 숫자로 제압하는 것도 힘들었고 적의 홈 그라운드인 목표 행성들이 워낙 요새화가 잘 되어 있는데다가,마지막 혼신을 불태운 연합의 물량전으로 인해 전투는 장기화. 초조해진 공화국 측에서는 계속 곶감 빼먹듯 방어 병력 차출하며 공격에 가세. 그리버스는 함대 교전을 최대한 피하며 지하 기지,행성/지역 방어막 등으로 공략이 힘든 행성에 공화국의 육군과 해군 모두를 묶어 두고,아껴둔 함대로 코루스칸트를 급습해 일거에 전세를 역전 시키려 하지만...다들 아시다시피 결과는 현시창.




...뭐 대충 이렇단 얘기지.

클론 전쟁 3년 중 첫단계가 대충 첫 1년의 중~후반 까지고. 두번째 단계가 3년째의 초~중반 까지. 나머지가 3단계인데...


...1년 셋팅으로 인해 지금 3단계 직전까지가 모두 첫 1년으로 압축 되어 버렸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이미 시리즈 보면 공화국과 연합이 일진일퇴하며 피말리게 싸우던 시기는 물 건너 갔거든...


...결국 3단계(또는 2단계와 3단계 사이의 공백기) 만으로 2년을 채워야 한다는 건데...시발 생각만 해도 토나오게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