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완과 요다가 포기한 베이더(아나킨)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라이트 사이드로 회귀하게 만든 루크가 

시퀄 시리즈에서 제자의 배신에 충격받아 아무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은둔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루크의 자질이 떨어지네 어쩌네 하고 저평가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솔직히 7편에서 묘사된 내용만 보면 베이더를 회귀시킨 클래식 시리즈의 모습이나, 제다이와 시스 역사를 통틀어 최강자가 되었던 레전드에서의 루크의 모습에 비해

자질이 떨어지듯 보이긴 하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해석입니다.

영화 개봉 후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엔도 전투 이후 (제다이의 귀환 사건 이후) 에는 우주적 포스가 동면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따라서 카일로가 타락할 당시 루크 입장에서는 카일로를 찾을수도, 스노크의 존재 등을 감지할 수 없었던 상태란 말입니다.

그러니 카일로 렌을 찾아서 어떻게 할 수 없었겠죠. 

에피1에서 콰이곤이 다스 몰에 대해 제다이 카운슬에 보고할 때 요다가 포스의 반대 세력은 감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다이들의 전성기 시절이던 구 공화국 시절때도 그들이 시스의 등장을 눈치채지 못했는데, 가뜩이나 우주적 포스가 잠든 시기의 루크는 또 다른 적들의 등장을

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아울러, 에피소드8에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레이를 귀찮아한다던지, 제다이를 때려친다던지 하는 내용들도 있던데 영화가 개봉하지 않은 현시점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에피7 예고편이 막 공개되던 시기에 예상했던 내용들 중 적중했던게 많았던가요? 아뇨. 거의 절반 이상이 틀렸었습니다.

카일로 렌이 한 솔로와 레아의 자식이라던지, 한 솔로가 죽는다던지 등 몇 가지는 들어맞았지만 거의 틀린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뭐 레이가 루크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건 이미 배우들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내용이기에 사실이라 쳐도, 루크가 진짜로 제다이를 끝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스타워즈 뿐 아니라 다른 영화에서도 예고편의 상황, 대사가 본편과는 다른 경우는 상당하니까요.

부제 '라스트 제다이' 가 진짜 루크 스카이워커만을 뜻하는건지, 아니면 루크와 레이를 시작으로 제다이 오더가 완전히 끝나고 새로운 개념의 포스 센서티브 조직이 생겨나는지는

두고봐야 아는 일입니다.

에피7에서의 묘사와 에피8 예고편/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된 내용만을 가지고 루크를 저평가하기엔 아직 무리란 말입니다.

그리고 왜 8편에서 루크 라이트 세이버 전투씬이 별로라고 예상하는 분들이 계신지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라이트 세이버야 뭐 일부러 공개를 안 하는 것일수도 있잖아요.

레전드처럼 이런저런 시스들이나 유우잔 봉 같은 놈들이 많지 않아서 그렇지 루크를 상대해낼 적은 아직 있습니다.

포스터에서 암시된것처럼요.

포스터 중간에 광선검 색이 보라색인걸 눈치챘는가? 

바로 메이스 윈두의 광선검 색이다. 
윈두는 스노크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그의 목표는 자신을 이렇게만든 스카이워커 가문의 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