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에서 새로운 만년필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최근에 들었다
모나미가 만드는 만년필..이기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문구를 좋아하니까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나는 만년필을 즐겨쓰는 사람일뿐 전문가도 아니고, 실제로 해당 만년필을 써보지도 않았기에 필감이나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그냥 만년필 디자인을 보고 처음 느낀 생각을 말하고 싶다
어설픈 라미의 모습이 보이는 공식 디자인 사진을 보고 그럼 그렇지..했다
우리나라의 문구사는 결국 모방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걸까?
기술력이나 자본에서도 차이가 날 것이고, 이윤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서도..
전에 모 문갤럼이 모나미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만년필 디자인을 재미삼아 뽑아서 비공식적으로는 건의까지 한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하다못해 그 디자인이 훨씬 더 나아보이는 건 내 취향탓일지도 모르겠다
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있기에 비판이라기보다는 그냥 소비자입장에서 잉크랑 만년필이랑 대충 훑어보고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있는 필기구 회사인 모나미에서 점점 하이엔드급(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할순 있으나)의 제품들도 다루기 시작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순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