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 판매 사상 최대
총 2천480억弗..전년보다 8.9% 증가
올해는 10% 증가한 2천740억弗 예상
(새너제이<美캘리포니아州> AP=연합뉴스) 지난 해 세계 반도체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2일 지난 해 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2천480억 달러로 전년도의 2천275억 달러에 비해 8.9%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반도체 매출 호황은 경제여건 호조 속에 고해상도 TV와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휴대전화 등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반도체 기술 진보로 칩 제조 비용은 줄면서 실적은 향상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SIA는 설명했다.
조지 스칼리스 SIA 회장은 "2006년은 전자산업에 있어 "소비자의 해"였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중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21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났고 지난 해 4분기 판매도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652억 달러에 달했다.
스칼리스 회장은 지난 해 미국 내 고해상도 TV 판매는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급격한 가격 하락과 고해상 프로그래밍 확대에 힘입어 이런 판매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흥시장의 저가 휴대전화 수요에 힘입어 이들 전화에 들어가는 반도체 평균 코스트가 40달러선으로 낮아졌다며 신흥시장의 휴대폰 가입이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IA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에서 팔린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는 3천400만 개를 웃돌았다. 또 지난 해 전 세계의 퍼스널컴퓨터(PC) 판매량은 판매 신장세가 약간 둔화하면서 약 2억 3천500만 대에 그쳤으나 PC의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전체 반도체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SIA는 올해 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지난 해보다 10% 늘어난 2천7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ungb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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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4 13: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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