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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에 느갤을 방문해보네요~

정말 오래간만에 영화관에서 "너의 이름은" 마지막 회차를 감상하고 야심한 밤에 글써봅니다.

사실 전부터 생각해오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뒤늦게 생각이 나서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지난번 만들어봤던 렌티큘러를 좀더 실용적인 면으로 써먹어보자는 취지로 말입니다.

이번에 만들어본건 바로 "포토 텀블러"

예전에 디즈니 공식 굿즈중에서 렌티큘러가 들어간 텀블러가 생각나서

"너의 이름은" 으로 만들면 멋지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쭉 해왔습니다.

바로 요런거 말이죠..

인터넷에서 포토텀블러 샘플만 사려고 검색해보니

대부분 대량판매만 하는 곳들이라 재료구하는데 고민좀 했었는데

마침 다이소에서 저렴한 포토텀블러를 팔길래 낼름 구매한후 작업시작했습니다.

우선 포토샵으로 샘플작업을 합니다.

영화잡지나 소개프로그램에서 볼법한 분위기를 연출해보고 싶었습니다.

1차로 완성된 샘플입니다.

막상 만들고나니 미흡한 부분이 여러군데 눈에 띄네요 ㅠ

프로그램으로 렌티큘링해주고 출력해줍니다.

출력후 필름까지 붙인 상태.

* 여기서 첫번째 난관 봉착. *

원래는 컵을 돌릴때마다 장면이 바뀌는걸 생각했지만

막상 출력후 필름을 대보니 필름의 가로길이가 맞질않아 어쩔수없이 세로로 출력해서 붙여야했습니다.

즉, 위아래로 봐야 바뀐다는 이야기...

어휴 불편해. ㅠ

어쩔수 없이 이대로 속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제 렌티큘러를 말아서 컵안에 넣으면 되는데......

* 여기서 두번째 난관 봉착 *

아 망했어요..

출력물을 코팅없이 그대로 렌티필름만 붙여 사용해버려서

돌돌 말아넣는 과정중에 출력물이 갈라져버렸네요.

이번 작업중 최대의 계산미스.......ㅠ

덕분에 군데군데 종이접힌 틈들이 보입니다.

어휴.. 나중에 다시 출력한뒤 코팅해서 다시 만들어야겠네요...

어쩔수없이 이대로 어찌저찌 컵에 집어넣고 테스트해봤습니다.

음...

레이저로만 출력하다 잉크젯으로 출력해보니 좀 어둡게 나온거 같네요.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실패작이지만 완성된 기념으로 한컷.

다음에 만든다면 좀더 비싼 컵에다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이제 2월도 다가고 감독GV도 끝난 마당에

서울쪽 영화관들 대부분 상영을 내리는 상황이라 한편으론 아쉽기도 합니다 

여지껏 살면서 영화가 종영하는걸 안타까워한건 이번 "너의 이름은" 이 처음이네요. ㅠ

이제 하반기에 개봉할 더빙판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이번달 마무리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