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시갤 공식 난민 껌스입니다.

2년전 드림워치였던 구구익스를 들이고 무한 번뇌에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6시방향 고정코 때문이였지요.

버클에 연결된 한코를 포함하면 총 5코..

이걸 더 뺄 수가 없어서 난민손목에는 시계가 돌았었고

(이런식으로 돌아가버려 시간확인도 불편하고...)

(붕 떠서 착용감에 핵마이너스 ㅠㅠ..)

오리지널리티와 착용감 사이에서 번뇌하던 껌스는

스몰뽈뚜기를 덥썩 물고 자금난에 빠져버렸고

익스는 눈물을 머금으며 팔게되었습니다.

다음에 구구익스를 또 들인다면 무조건 절단신공이다 라고 뇌까리며 말이죠..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인생 빅 이벤트를 앞둔 껌스는 통장을 탈탈 터는 분위기에 다시 구구익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적금같은 롤렉스..

중고가 폭락, 오리지널리티 훼손, 환금성 다운을 감안하면서 까지 나에게 착용감은 중요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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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중요합니다.

고민을 짧게 끝내고 백마의 목을 치는 김유(하)신의 마음으로 고정코를 쳤습니다.

(고정코 해부하면 요러케 생겼습니다. 롤렉스cs作)

고정코 절단하면 절!대! 다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라고 귀엽게 위협하던 역삼 롤렉스 여직원 목소리가 생생하네요.

니퍼로 재껴버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처리했네요 호오..

(요로코롬 합치면 다시 쓸수도 있을거 같...)

(깡통브슬은 이런겁니다 ㄲㄲ.. 찰랑찰랑 원가절감+ 빈티나지만 좋은 착용감의 이유)

보통 브슬은 러그에서 버클로 가면서 폭이 좁아집니다.

근데 버클과 붙어있는 한코는 절단이 불가능하기에 3번째 코를 빼면 밸런스가 깨질까 우려도 있었으나

생각보다 깔끔합니다ㅎㅎ

(사실 양형들이 미리 작업해논걸 보고 알고는 있었..)

절단 후기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껌스는 쫄보였따..왜 진작 용기내지 못했나.. 싶네요.

사진부터 보시져

(클래스프가 이렇게 손목 정 가운데 있어야 완벽한 피팅감을 느낄 수 있습네다.)

구구익스.. 36미리 작은시계로 저 같은 난민들에게는 한줄기 구원과 같은 시계이죠.

하지만 실상은 손목 가는 사람은 아웃오브 안중인 롤렉스입니다.

중고가 하락을 두려워하며 도망친 곳엔 낙원은 없었습니다.

이젠 시계가 돌지도, 뜨지도 않습니다.

15센치 난민손목에도 구구익스는 완벽해졌습니다.

Just do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