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연 시작 전

오늘은 공연 시작 3분 전에 탱연출이 나와서 칠판을 지웠음. 

그리고 정각이 되자 3명의 남자 배우들이 나와서 가위바위보를 했고

정수배우가 져서 공연안내 및 주의사항하면 시작!

#2 관객들 참여도

오늘은 객석이 아무말의 수위가 높거나 막 쏟아지는 날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참여도 및 호응이 있었던 날이었던 것 같음.

#3 주인공 설정

주인공 자기가 하고 싶다는 넘버 부를 때 다희, 정표, 영미 배우 나왔음.

다희배우 시작과 동시에 자기 판문점에서 태어났다고 아무말하며 어필.

정표배우 다른 극에서는 주인공 못한다는 것과 40살인 것으로 어필.

영미배우 정표배우 드립 받아서 본인 44살이라며 이제 다른데 가면 주인공 어렵다며 어필.

탱연출 said '다희가 판문점에서 태어났으니까 제목과 어울려!" 하여 다희배우가 오늘의 주인공.  

#4 관객과의 소통을 통한 극&캐릭터 구축 관련

시작과 동시에 장르를 정할 때 여러 장르가 나왔지만 그 중 무협이 뽑혔음

주인공 이름 후보 중에 기억에 남는게 제루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협인데 제루샤인데 묘하게 설득력있고 덕덕해서 다 빵터짐

하지만 무협이니까 탱연출이 황진희로 낙찰!!

시작장소는 왜 판문점이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판문점이 되었고

그렇게해서 나온 제목이 '공동무협구역(JMA)'라고 쓰고 '제마'라고 읽으면 되나?

나이는 60세라 춘추라고 쓰여있네 ㅋㅋㅋ 60세지만 노력해서 20대로 보여서

60대와 20대 연기를 번갈아가면서 하게됨 ㅋㅋ

장점은 빨리 취한다와 주사가 심하다는 의견을 탱연출이 조율해서 빨리 취하고 주사가 심한 것으로!

독특한 능력은 무술을 할 때 마다 앞을 못보는데 이거 괜찮은 설정 같았음.

극 후반까지 유용하게 잘 쓰였음

#5 배우 관련 기억에 남는 것 몇가지

- 슬기배우의 테니스의 왕자 설정!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적당한 무리수라 좋았습니다.

거기에 빨간색 쥐샥시계까지 깔맞춤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객석에다가 대나무 숲이 우는 구나 드립도 좋았음 ㅋㅋㅋ  

- 다희배우는 슬기배우한테 "오! 왕자님이시어~"하는데 그게 뭐라고 웃김 ㅋㅋㅋ

오늘 모든걸 내려놓고 빨리 취하는 연기 좋았고 오늘 했던 4번 넘버(맞나?) 정말 좋았음

- 영미배우는 오늘의 쇼스타퍼였는데 극도 좋았지만 쇼스타퍼할 때 부르는 넘버 너무 좋다.

- 정수배우의 박학다식함은 오늘도 객석에서 "오~"소리 나게 했지...

평상시에 무협을 많이 읽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진짜 無에서 나온 연기라면... 대단...

- 정표배우는 오늘도 연기의 神을 만난건지 술취한 연기하는데 어제 혀짧은 소리로 연기와 넘버를 소화한 것 처럼

오늘은 술취한 취객 연기와 함께 넘버를 술취한ver으로 불러줬고 객석은 물론 배우들도 다 터짐 ㅋㅋ

- 탱연출... 연기 많이 늘으셨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무대에서 연기하셔도 될듯!! 농담아닙니다!!

확실히 첫공 때랑 많이 달라진 것 같음!! 자연스러운 연기 좋았음

#6 오늘 기억 남는 장면

자다섯인데... 전반적으로 다 좋았고 오늘도 감히 레전이라고 말하고 싶음...

그 중에서 재미나 임팩트를 떠나서 엔딩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음.

뮤지컬의 마지막을 여-여 넘버로 들었던 기억이 없는데... 시국에 맞는 새로운(?) 시도가 좋았던 것 같음.

원래 그 넘버가 남-녀 듀엣곡이다보니 여-여 페어로하면 음역대를 누가 낮고 높은 거를 하고  

화음은 또 어떻게 쌓을지 정리되지 않아서 배우들이 어려워 했던 것 같음.

그래서 배우들도 당황스러웠던건지 사실 화음은 잘 맞지 않았으나 시도자체로 의미가 있었음.

아직 막공까지 2주가량 남았으니 혹시 여-여 듀엣할 때 어떻게 누가 어떤키로 불러서 화음 쌓을지 연습하면 더 좋지 않을까? 

#7  티셔츠 관련

그동안 티셔츠는 나와 거리가 멀었는데... 그래서 오늘 관대회차에 가서 빅벨시와 대결을 하려고 했으나...

운이 좋게 오늘 내가 티셔츠를 받게 되었음... 정수 배우가 같은 제목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말하긴했는데...

정수 배우가 내가 했던 제목이잖아라고해서 혹시나 오해할까봐 싶어서 ㅠㅜ 

티셔츠 남자 사이즈로 100~105 사이 정도 되는 것 같고 a4용지 크기로 프린팅 되어 있음.

프린팅 부분된 글자말고 여백 부분은 그냥 아무것도 없을줄 알았는데 그 부분도 프린팅 되어 있었음 

아마 사이즈나 프린팅 살펴보니 티셔츠 전사 용지에 프린팅한 후에 티셔츠에 작업해서 주는 것 같아!!

#8 전체적인 소감

오첨뮤를 볼 때 마다 배우나 연출 그리고 모든 스텝이 경이롭게 느껴져...

어떻게 아무말을 저런 찰나의 순간 정리해서 자신의 연기로 보여주고 넘버를 개사해서 부른다는 것...

웃긴 상황인데 휩쓸리지 않고 집중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어...

p.s 빅벨시의 티셔츠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