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갤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ㅎㅎ 

오늘은 예전부터 사격장에서 사격을 하던 중, 가끔씩 기능고장이 났을 때 찍어봤던 사진들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폰 카메라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화질은 영 별로입니다 ㅠㅠ.. 그 점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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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etta M9> 

베레타를 구입해서 지금껏 수많은 사격을 하는동안 유일하게 겪었던 기능고장이었습니다. 

원인은 다름아닌 '저질 탄환의 사용'..

문제의 탄피. 
세르비아에서 제조된 MAXXTECH 라는 브랜드의 9mm 탄이었고, 이중에서도 비교적 값싼 스틸 탄피 라인업 제품이었습니다. 

탄이 격발된 직후.. 뜨거운 열에 의해 급작스럽게 팽창한 탄피가 약실에 낑겨버려서, 차개가 이를 뽑아내는데에 실패한 케이스였습니다. 

결국 탄피는 직접 손으로 뽑아냈고, 총도 그 이후로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어떠한 고장도 없이 잘 작동해주고 있습니다만..

이 일을 겪은 뒤로는,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스틸 재질의 탄피를 가진 탄약들은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AK소총 및 일부 동구권 총기들 제외... ㅠㅠ) 

<GLOCK 21> 

응? 그 튼튼하고 품질 좋기로 유명한 글록이?? 라고 하실 분들이 많겠습니다만... 

사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사격장에서 렌탈용으로 구비된 글록들 가운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제때에 청소 및 기타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한 모델들이 많습니다. 

제 아무리 글록이라도 사람들 손에서 구르고 계속 격발되면서 탄매와 오염물질들이 쌓이고, 더러워지다보면 결국 언젠가는 문제를 일으키게 마련이죠. 

이후에도 계속 클레임이 들어왔는지... 몇주 뒤 같은 모델을 다시 빌렸을 때는 총기의 상태도 훨씬 깨끗했었고, 더 이상 격발 불량도 일어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GLOCK 20> 

10mm AUTO 탄의 손맛이 재밌었던 모델입니다. 

약 50여발의 10mm 탄을 물려 격발하는 동안 단 한번의 잼이 발생했었는데, 한 손 사격자세로 처음 격발을 해보았을 때 발생한 것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적절하지 못한 파지 자세로 인한 '림프 리스팅(Limp Wristing)'이 원인이었던 듯 싶습니다 ㅋㅋ;; 

<FN SCAR-H> 

정비 및 청소 불량에 의한 기능고장은 최신예 소총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법이죠? 주말 내내 손님들이 몰렸던 어느 대형 사격장에서 FN SCAR-H를 렌트했을 때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아, 물론 SCAR 자체는 대단히 훌륭한 소총임에 틀림없습니다. 잘 맞고 튼튼하고... 지금도 즐겨 렌트하는 소총중에 하나입니다:) 

<이름모를 MP5 클론 모델..> 

단골 사격장 렌탈부스 한켠에 놓여있길래 빌려본 MP5 클론 모델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국에서 제조되었고, MP5처럼 클로즈드 볼트 방식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방아쇠 압력이나 노리쇠 및 조정간의 조작감, 명중률, 총기의 밸런스 등등 전반적인 면에서 원조 독일제 MP5보다는 많이 부족한 제품이었습니다. 

이쪽은 몇달전에 렌트했었던 H&K제 MP5K PDW입니다:)  소감을 짧게 얘기하자면 한마디로 무지무지 재밌습니다 ㅋㅋ  

<SPRINGFIELD 1911> 

개인적으로 특히나 아끼는 총 중에 하나인 1911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FIOCCHI제 .45ACP와는 그다지 궁합이 맞지 않는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면 가끔씩 이렇게 탈이 나고는 합니다. 

똑같은 구경, 똑같은 중량, 똑같은 FMJ인 레밍턴, 윈체스터, 아메리칸 이글, 벨럿 등의 기타 회사제 탄들은 잘만 소화하는데...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ㅠㅠ 

<DESERT EAGLE> 

이미 배출되다가 낑긴 탄피와 약실 속의 차탄, 그리고 그 아래로 보이는 탄창속의 차탄... 

여러분 이런거 본 적 있으신가요? -ㅁ-;;;;;;;; 

작년 하반기에 '질러버린' 데저트 이글 357 매그넘 버전입니다. 

크고 아름답고 무겁고 우람하고 닦기 빡세고... 뭐 오만가지 수식어가 따라붙고도 남을만큼 대단히 독특하고 개성있는 총입니다만, 그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까탈스러운 총입니다. 

해당 잼 현상들은 대부분 궁합이 맞지않는 .357 매그넘 탄을 사용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같은 357 매그넘 탄이라도, SEMI JACKETED 방식이 아닌 통상적인 리볼버 용의 탄을 사용할 시 급탄에 문제가 생기며, 장약이 충분하지 않은 일부 퍼포먼스용 357 매그넘 탄을 사용하면 슬라이드가 충분히 후퇴하지 않게 되어.. 역시 또 잼이 발생합니다.

차후에 데저트 이글 리뷰 글에서 설명하겠습니다만.... 데저트 이글을 구입하면 구형 VFC GBBR의 오너가 되는 것 이상의 스트레스와 짜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CZ-75B> 

며칠 전 사격장에서 겪은, CZ75B의 제 1호 기능고장입니다. 원인은 알루미늄 탄피로 된 탄약의 사용. 

옆에 보이는 글록 43 용으로 구입해 가져간 FEDERAL제 알루미늄 케이스 9mm 파라블럼탄을 CZ75B에 물려서 쏴보자, 불과 세 번째 탄에서 이렇게 걸려버렸습니다. 

역시 일반적인 권총에는 그냥 일반적인 황동 탄피재질의 탄약이 제일 좋은 듯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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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스포츠 용품점 총기코너에서 본 루거 권총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총갤러 여러분들도 모쪼록 즐거운 오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