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몇년 전 여름들 사진이얌.

여름철에 털 깎고 충격받은 애들도 있다고 들어서 디게디게 고민하다가 몇해 전 소심하게 깎아봤어.

생각해보니 고양이백숙 ㅋㅋ ㅋㅋㅋ 하면서 사람들이 비웃는 거에 예민하게 반응한 애들이 털 깎는걸 싫어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어.

우리집은 ㅈㄴ 더 이쁘다고 핡핡 했더니 만족하시더라고. 본냥도 시원해하는 것 같고.

사진은 미용가위로 완전 바짝 깎은건데, 저정도 말고 적당히 보송하게만 깎아도 봉제인형같아서 귀엽더라.

암튼 울집은 발바닥 사이와 엉덩이 근처 털은 항상 집에서 미용가위로 다듬어주고 있어.

발바닥털이 길면 장판깔린 집에서는 뛰다가 미끄러져서 다칠 수 있어서 2주에 한번 정도는 사이사이 바짝 깎고 있어.

그리고 마지막에 발 모양을 동그랗게 다듬는건 순천히 개취 미용이 맞음. ㅋ 뭐 그건 금방 하니까.

며칠전에 냥갤에서 누가 그랬는데 미용 맡기면 [ 낯선 장소 + 낯선 닌겐 + 바리깡] 이랬는데

집에서 깎으면 앞의 두 가지가 빠진다구...

냥들은 잘 깎았나 못 깎았나 그런건 안 따지고, 걍 시원하고 편하면 좋은 거다.

닌겐도 깎다보면 늘게 되어 있음.

참고로 저렇게 빡빡 깎아도 겨울철 되면 바로 원상복구 되더라.

우리는 몇 년동안 복구 못될 줄 알고 울면서 깎았는데... 허허..허허허...

한여름엔 귀랑 발바닥에 물 묻혀주기도 해.

올해는 온라인에서 고기를 좀 많이 사서 큰 아이스박스를 받은 담에 얼음집으로 만들어볼까 해.

(하림몰이라는 데가 특히 큰 아이스박스와 큰 보냉제를 주더군)

횽들아 좋은 소식. 방금 전에 10호 입양갔엉.

온가족이 와서 데리고 갔어. 이전에 무지개다리 건너간 아이가 많이 아프다 가서, 건강한 아이!! 하면서 데리고 갔어. 좋은 분께 잘 간거 같아.

이제 9호만 남았당

외로우니까 오늘까지는 유단보 넣어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