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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시드의 커리어에만 집중해서 다루었기 때문에 번외로 커리어 외에 이야깃거리를 다루어보려 한다.

ㅡ사이코 시드의 경기력에 대하여

전형적인 클래식 빅맨으로 빅맨 특유의 루즈한 템포를 표정연기, 호응 유도, 호쾌한 기술로 극복하는 스타일이다.

라고 적어놨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경기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느릿느릿한 템포를 싫어하면 시드경기를 보다가 잠이 절로 쏟아질 수도 있다.

데이브 멜쳐 역시 잠이 쏟아졌는지 시드의 경기들에 대한 별점들은 대체로 많이 좋지 못하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5성 경기를 하나 가지고 있다.

http://www.dailymotion.com/video/x2fepjb

WrestleWar 1991 시드 비셔스, 릭플레어, 래리 즈비스코, 배리 윈덤(with 안 앤더슨) vs 스팅, 브라이언 필먼, 스타이너 브라더스

(워게임즈 매치, 5성 경기)

출중한 선수들과 함께한 경기라 시드의 활약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이 경기를 마무리지은 선수는 시드다.

ㅡ시드의 기술들

빅 붓

레그 드랍(스쿱슬램 후)

카멜 클러치

고드버스터(영어철자가 잘못된 듯?)

코브라 클러치 슬램(진더마할 피니셔와 동일기)

파워슬램

고릴라 프레스 슬램

스파인버스터

사이드워크 슬램

스네이크 아이즈

토쳐랙 슬램

ㅡ시드의 준 피니셔

초크슬램(비셔스 버스터)

커리어 초창기의 초크슬램의 경우 한 손으로만 들어올려 내리찍었으나

후에 우리가 아는 초크슬램처럼 다른 한 손으로 받치면서 내리찍는 형태가 되었다.

무거운 선수들에게는 피니셔로 쓰이기도 했다.

※초크스램의 원조는 누구인가?

나무위키에서 시드가 초크슬램의 선구자라고 적혀있어서 그렇게 아는 사람들이 많으나

이는 잘못되었다. 물론 시드도 원조로 추정되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초크슬램은 여타 기술과 다르게

누가 원조인지 정해져있지 않다.

초크슬램의 원조 후보로는 4명이 있다.

1. 사이코 시드

시드가 최초로 초크슬램을 쓴 것이 Lord Humongous기믹 시절이라고 언급이 되곤 하는데

이 시기가 1987년이란 것을 생각하면 시기 상 가장 최초로 쓴 것이 맞지만

인터넷에서는 자료를 찾을 수가 없다.

1. 911(전 ECW 선수)

타미 드리머는 초크슬램은 폴 헤이먼이 고안하여 911이라는 선수가 사용했다고 말했다.

외국의 프로레슬링 사이트에서도 초크슬램의 원조가 누구냐하면 911이 가장 먼저 언급되곤 한다.

911이 데뷔하자마자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최초로 사용한 것이 1994년이라 볼 수있는데

시드가 1992년에도 헐크 호건에게도 초크슬램을 사용한 걸 보면

911이 원조라는 것은 가장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3. 언더테이커(민 마크 시절)

언더테이커 민 마크로 WCW에 데뷔한 것은 1989년인데

민 마크 시절에 초크슬램을 썼는지가 확실하지가 않다.

4. 에이브러햄 링컨(?)

우리가 아는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이 맞다.

링컨이 프로레슬러 출신인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

그래도 초크슬램의 원조라는 것은 장난이 아닌가 싶어서 조사한 결과

링컨에게 이런 일화가 있다.

1831년, 링컨이 사는 동네에 잭 암스트롱이라는 스스로 최고의 싸움꾼이라 자칭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다른 동네 사람이 링컨이야말로 진짜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여 암스트롱은 링컨에게 1:1로 싸움을 신청한다.

그러나 링컨은 암스트롱에게 힘으로 압도했고

목을 잡고 팔을 뻗어 들어올린 다음 꼬마한테 놀아주듯이 흔들어댄 다음 내동댕이쳤다.

굵은 글씨 부분에 근거하여 링컨을 초크슬램의 원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링컨의 초크슬램(?)

링컨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이고

미국에서 이 일화가 유명한 만큼 누군지 모를 초크슬램의 원조가

이 일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아닐까하고 추정해본다.

ㅡ 시드의 피니셔

암 트랩 크로스페이스(2000년에 잠깐 피니셔로 사용)

릴리즈 파워밤

초기의 시드의 파워밤은 내려찍을 때 무릎을 꿇으면서 시전했다

호쾌한 릴리즈 파워밤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피니셔지만

상대 선수의 부상을 유발하는 피니셔이기도 했다.

시드는 힘이 센 편이었지만 상대의 원할한 접수를 위해 힘조절을 하는 것이

힘들어서 실수를 자주 했다고 한다.

동일기인 잭나이프 파워밤을 쓰는 내쉬가 파워밤 보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지만

시드 역시 꽤 많은 삑사리를 보여줬다.

수직 낙하식 파워밤.. 거의 삼관파워밤 급이다. 물론 삑사리

피폭자인 브라이언 필먼은 검색해본 결과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듯.

이것보다 위의 움짤에서는 디젤(내쉬)에게 깔끔하게 썼지만 여기선 삑사리

숀 마이클스를 배신한 이후 쓴 3번의 파워밤.

첫번째만 삑사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원래 쓰던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썼다.

ㅡ시드의 성격

안 앤더슨을 가위로 난자한 일화에서도 보듯이 다혈질에 개차반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드가 활동할 당시에는 날고 기는 망나니들이 천지였기 때문에

백스테이지에서 시드가 맡은 역할은 선수들을 중재하는 것이었다.

그런 역할을 맡고 나이도 들어가면서 성격이 많이 유해졌다고 한다.

친한 선수로는 내쉬레기, 술캇 홀, 베이더 정도인 듯

ㅡ시드의 가족관계

1983년에 사브리나 페이지와 결혼하여 두 아들(프랭크 유디, 구나 유디)를 두고 있다.

오른쪽이 장남 프랭크, 왼쪽은 차남 구나

장남 프랭크의 경우 CBS의 리얼리티 쇼 빅 브라더에 출현했다고 한다.

차남 구나는 아버지가 커리어 초창기에 썼던 Lord Humongous 기믹으로

프로레슬러 데뷔를 했다고 한다.

ㅡ현재 근황

https://twitter.com/realsychosid  시드의 트위터

많이 늙으셨다.

이제는 경기하기 힘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MCW라는 인디단체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열정이 대단한듯..

참고로 프갤에서도 가끔씩 올라왔던 이 트위터는 페이크 계정이라고 시드가 직접 말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