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미주가 혼밥스타그램에서 디저트를 먹은

아이스빌 부암점에 다녀온 후기임.

본인 차 없는 뚜벅이인지라 대중교통편 타고 가려고 지도어플로 검색해보니

버스로 부암동주민센터에서 내려서 걸어서 올라가라고 되어 있어서

경복궁역에서 7212 타고 내림.(버스 3개 정도 있음)

근데 한정거장 먼저인 자하문고개에서 내려서

자하문 통해서 올라감(여기서 내려도 가는 거리는 거의 똑같음)

내가 내린 자하문고개 정류장에서 아이스빌 부암점 가려면

여기 자하문 통해서 올라가면 됨.

참고로 자하문 저 옆에 숙정문 올라가는 한양도성길 있는데 오르막 계단 ㄹㅇ 개 헬임.

(본인 예전에 성북동에서 숙정문 찍고 저리로 내려오다가 다리 후달려서 기절하는줄...;;

근데 청와대랑 광화문 일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최고니까 한번 가보는걸 추천)

어쩄든 자하문 지나면 이런 골목 나오는데

저 멀리 보이는 흰 건물 바로 오른쪽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됨.

왼쪽으로 내려가면 환기미술관이라고 유명한 미술관 있고

제일 오른쪽 골목 옆에는 자하손만두라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유명한 만두집 있음.

기회 되면 가보길~

바로 이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됨.

주의할점은 인도가 따로 없으니 오가는 차에 유의.

다행인 점은 차 통행이 그다지 많은 곳은 아니라서 가끔 오는 차만 조심하면 됨.

오르막 한 5분정도만 올라가면 금방 목적지인 아이스빌 부암점 보임.

이런 외관.

주차는 한 두세대 공간 있는 것 같았고

내가 갔을 때는 딱 안쪽에 한 테이블만 손님 있어서 조금 민망했음.

(근데 한시간 정도 있다가 나올땐 손님 계속 와서 만석 됨.

솔직히 이런데 누가 올까 했는데 신기했음.)

입구 입간판에 이렇게 파는 메뉴들 다양하게 그림까지 설명되어 있음.

근데 어차피 미주가 먹은 아이스크림 와플 먹을거라 대충 스킵함.

빙수도 있고 이런거 저런거 많이 있음.

대충 스킵하고 안으로 들어감

카페 내부 모습.

미주가 앉은 곳은 저 책장 너머에 있는 큰 테이블석으로 추정되는데

한 6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크기이기도 하거니와 카페 사장님 지인인지 하여튼 누가 계셔가지고 저기는 못앉고

구석에 테이블석에 앉음.

아까 말한것처럼 내가 갔을 땐 왼쪽 구석에 딱 한테이블 손님 두 분 빼고 나밖엔 없었음.

들어가자마자 아이스크림 와플 메뉴가 좀 다양하길래 헷갈려서

사장님께 (사실 미주가 시킨거 뭐냐고 물어보려다가...;;) 마침 메뉴에 똑같은게 그려져 있길래

저거 뭐냐고 물어봐서 주문함. 근데 혼자와서 그거 시키니깐 괜찮냐고 물어보더라.

(이유: 하나에 만 이천원짜리이고 혼자 와서 아이스크림 와플 먹는 사람이 거의 없겠지)

솔직히 미주가 그거 아니고 다른거 먹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냥 미주가 그거 먹어서 나도 그거 시킴. 평소였으면 절대 안먹었겠으나...;;

어쨌든 주문하고 좀 앉아서 기다리니 와플 굽는 고소한 냄새가 나더니

친절하게 좀이따 직접 가져다주심.

요런 비주얼.

역시 비주얼은 꽤 이쁘더라.

미주가 시켰을 땐 초코렛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주문한 거엔 녹차로 나옴.

(근데 녹차가 제일 맛있었음 ㅋㅋ)

위부터 딸기, 바닐라, 녹차, 요구르트맛이었던걸로.

저기 위에 바나나는 서비스로 주심.

아이스크림이 꽤 먹을만 했음.

날씨가 조금 더워서 금방 녹아내리는게 약간 단점이지만

와플하고 같이 먹으니까 먹을만.

와플은 겉은 상당히 두껍다고 느낄 정도로 바삭두껍한 맛인데 안은 부드러움.

아마 아이스크림이 위에 있어서 약간 더 두껍게 만든 듯.

솔직히 혼자서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양.

밥을 안먹고 가서 밥 삼아서 먹었는데 이거로 충분히 배 다 찼음.

근데 아이스크림 와플 주시면서

사장님이 혹시 커피 마시겠냐고 물어봄.

그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서비스로 받음.

솔직히 이런 위치에 있는 카페 커피가 그저 그렇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꽤 마실 만 했음.

아이스크림 와플 가서 먹기 부담스러우면 그냥 커피 마시고 와도 괜찮을듯.

어쨌든 바나나에 커피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나름 비싼거 시킨 값은 톡톡히 함.

아이스크림 와플이랑 커피 마시면서

가져간 책도 좀 보고 바깥 경치 바라봄.

이렇게 테라스처럼 되어 있고 더울땐 여기 창문을 닫아놓음.

바람 불어오면 꽤 시원해서 이렇게 열어놓는 게 더 시원함.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깥 경치.

부암동 일대 한적한 모습 내려다보여서 좋았음.

개인적으로 밤에 오면 훨씬 더 멋질 거라고 생각.

그렇게 아이스크림 와플하고 커피 마시고

아이스빌 부암점 순례는 완료.

그리고 내려와서 추가로 몇 군데 더 갈만한 곳 갔는데 같이 소개함.

(혹시 여기 갈 사람 있으면 가는 김에 참고 되라고...)

여기는 창의문에서 오른쪽 위로 올라온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가는 길임.

한양도성길 따라서 부암동 일대 내려다볼 수 있는 곳.

여기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 시비가 있는 곳.

이 곳이 윤동주 시인의 언덕인데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지금 연세대) 다니실 때 하숙하던 곳이 지금 서촌 일대이고

후배랑 같이 서촌에서 가까운 여기 언덕에 많이 다니셨다고 함.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아래로 조금 내려오면

윤동주 문학관이 있음.

여기가 윤동주 문학관.

관람은 무료이고 규모는 자그맣지만 꽤 볼 만한 곳이니 추천함.

내부 1전시장은 촬영 금지인데 윤동주 시인 친필 원고와 각종 기념물들이 많이 있어서 볼 만 함.

윤동주 시인 시나 관련된 이야기 들으면 항상 뭔가 울컥하는 게 있는데

여기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음.

1전시장 지나면 2전시장과 영상물을 틀어주는 3전시장이 나옴.

위에가 2전시장인데 마치 감옥 담장처럼 해놓아서 좀 마음이 짠했음.

3전시장도 감옥 수감소처럼 해 놓았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땐 입장 안되던 때라서 들어가보지는 못함.

어쨌든 여기서 관람 마치고 위에 카페에서 윤동주 시인 시집도 팔길래 후원도 할 겸 해서 하나 사 옴.

그리고 쭉 내려와서

미주가 갔었던 남도분식 앞 지나서

통인시장 옆에 있는 유명한 카페 통인동 커피공방에 옴.

문에 블루리본 뱃지 몇 년 연속으로 받은 표시도 되어 있지만 여기 꽤 유명한 카페.

내가 갔을 때도 손님 계속 오고 안에 좌석은 대기 받을 정도로 만석이었음.

여기서 핸드드립 종류 다양하게 있길래 덥지만 핫으로 하나 주문했는데

잘못 오더 들어갔는지 아이스로 나와서 그냥 그거 달라고 했는데 엄청 친절하게 아이스도 공짜로 주고 뜨거운 커피도 좀 이따 같이 줌.

졸지에 커피 한 잔은 공짜로 두 잔 마셨는데 커피 마실 만 했음.

여기 원두도 많이 팔고 시향 가능하니 가서 시향해보고 좋아하는 커피 주문하거나 원두 사와도 좋을 듯.

길어졌는데 어쨌든 미주 덕분에 오랜만에 부암동 일대 재미나게 구경함.

나중에 혼밥성지순례 할 갤러들 참고 되었으면 좋겠음.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