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휘발 될까봐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거라 순서 엉킴 + 오늘 캐슷 + 다른 날 거 + 극 전체 후기랑 다 섞여있어 미리 양해 부탁해 (카벤을 못 봐서 노선 비교는 두벤 삼셀 만 있다)
1층 위주로 돌다가 2층 첨인데 앙들 군무 진짜 쩔어 갓앙상블 여러번 얘기 나왔지만 계속 칭찬하고 감탄하고 싶다 2층 정중앙 잡은 나 바발 아주 칭찬한다 진짜 1층만 돌았으면 후회할 뻔했다


오글 너머 은벤 표정은 감정 올라올 때 금새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 메시아 찾을 땐 꼭 내가 신이라도 된 것 같았어


보는 내내 완벽하다 완벽해 정말 너무 잘한다 속으로 외쳤어 어쩜 이런 진부한 수식어 밖에 안 떠오르는지 실제로는 저런 말로는 턱없이 부족한데 ㅠㅠ

은벤은 정말 너무나 선한 사람 같아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상황들인데 어떻게든 달래(?)보고 싶었던 것 같아 운명의 장난으로 기와가 떨어졌을 때도, 메셀라에게 친구야 식솔들 목숨만 살려달라고 외칠 때도 심지어 메셀라가 죽을 때 까지도 원수가 아닌 친구로서 보낸 것 같았어

전차 씬 전에 벤허가 우리한테 왜 그랬어 메셀라가 너랑 비슷한 이유 라고 대답한 걸 자꾸 생각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그냥 운명 이라는 건 아닐까 정답을 안 주고 매번 생각하게 만들어서 좋음

처음 재회 했을 때 벤허는 친구이고 싶었는데 메셀라는 겨뤄보고 싶어하지 나중엔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걸 보면 메셀라 한텐 그게 삶의 이유 였나봐 나쁜 놈인데 볼수록 불쌍해 ㅠㅠ

뉴셀이 제일 불쌍 민셀라 노선은 많이 다른 느낌이었어 이미 진작에 많은 걸 포기해서 완전한 악인이 되어버린. 개취로 성셀이 최애인데 은성 못보고 보내는거 많이 아쉽다

옥상 신에서는 뭐야 얘네 연애하냐!!
자첫 때는 주인 하인 느낌이 더 강했던 듯
근데 이번엔 등장하면서 부터 부끄 부끄 하기 있냐? 시하스더 몸이 자유면 뭐합니까 마음에 족쇄가! 하고 은벤 뚫어지게 쳐다보면 어 막 그러면 벤허가 심쿵하냐 안 하냐?
그래선지 자체 싸다구가 좀 약했던 듯 하다.
너도 혼기가 되었으니 자유 싫으냐? (자유가 되서 나랑 결.. 읍읍)

뗏목 씬에서 은벤 말투는 희정퀸터스를 살린 걸 후회하는지 마는지 자기도 모르는 것 같어 그냥 별들이 떠 있고 자기 운명도 바다 위 뗏목 마냥 떠 있고..

검투 씬 방패 소리 칼 소리 살벌... 우승하고 울부짖을 때 남의 목숨으로 얻은 자유를 저주하는 듯한 울음이었어

은벤이 로마에 잠시나마 취했던 건 자길 끔찍히 아껴줬던 양아버지 때문이었을지도 몰라 그런 양아버지 돌아가실 때 정말 기댈 곳 없는 자기한테 남은 유일한 가족인데 떠나 보내는 거니까 유독 오열하는 것 같아 (유대인들 한테는 리더로서 존재 해야 하니 가족이랑은 좀 다른 느낌)

뉴셀은 자첫 인데 갤에서 본 말이 딱인 듯 세상이 뉴셀라한테 잘못 했네
뭔가 삼셀 중 제일 찌질하고 자기 확신도 없고 유년시절 부터 벤허 집안에서 눌려 살았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선지 반토막난 빵을 삼셀 중에 제일 우렁차게 외치는 것 같다 (.....)

나 메셀라 최애넘버 중 하난데 약간 어어 싶다가 컷콜 때가 제일 좋았음 미안 뉴셀 ㅠㅠ 극중에 컨프롱 와서 끝까지 화해 못할 줄 알았는데 왠걸 죽음의 질주에서 합 왤케 좋고요????? 죽을 때 허우적 거리며 날뛰는 것도 진짜 세상한테 칼도 제대로 못 휘두르고 자기 몸 찌르는 거 같아서 세상 불쌍....

은벤 운명 + 맆 때 맨 끝음 살짝 플랫 시킨 다음에 샤우팅 or 창법 바꾸면서 쭉 뽑는 거 난 좋더라 긴장감 있어서..

벤허 돌고 도는데 이미 회전의 강을 건너 그곳에 가리라 해버렸기 때문에 난 호호지만 재연 때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 거는 일단 서사랑 인물이 너무 많아서 극적으로는 벤허 감정선이 잘 안 그려지는 거 같아 특히 1막 중후반 2막 중반 내내 소중한, 소중했던 사람들 다 죽어 나가는데(죽은 줄 알거나) 그걸 당하는 벤허의 감정을 관객에게 설득시키는 게 오로지 배우의 몫이야..... 진짜 스스로를 설득시키고 이만큼씩 뽑아내느라 벤허들 개고생 했을 듯... 그래도 그 긴 이야기들을 이만큼 압축시키고 시각화하고 한 것도 참 잘 했다고 생각해 넘버들도 존좋이고 (걍 녹음하는 뮤비라도 만들어 주지 아쉬워) 전차 씬은 영상, 말, 회전 무대, 불꽃 다 좋은데 뭔가 아쉽다 뭘로 채우면 좋을지 흠

아 빌라도네 수염앙들 퇴장할 때 유벤은 엉덩이 그랩 하던데 은벤은 안하더라??? 노예시장에서 만지지 마세요 (정색) 이것도 유옵 디텔인가..? 여튼 은벤이 저는 노예 사고 파는데 관심없어요 할 때 수염앙들한테 정색하기보다 좋게 좋게 거절하려는 느낌 진짜 거참 사람 참 좋아 보여 좀 전까지 경기장에서 검투사들 썰어버리던 그분 맞나요..?

골고다에서 왜 왜 왜 대사 톤이 다 달라. 듣는 내가 다 괴로워 십자가 짊어지고 괴로워하는 모습도 진짜 인간이 짊어 질 수 있는 무게가 아닌 듯한 느낌. 그 무게가 그것이 운명 살아있는 이유!! 겠지만

정말이지 너무나 완벽하였다 비록 은벤 막공을 못 가지만 오늘 완전 만족스러워서 이 감정 그대로 계속 머물러 있고 싶다

+
전캐 초반에 힘들어가 있던 대사들도 더 자연스러워지고 티토 과격 분노도 좀 더 납득가능한 정도로 바뀐 것 같고

+
컷콜 때 나 메셀라 검붉은 폭풍! 몰아쳐! 앙들 외치면서 어깨 한쪽으로 쫙 피는 거 존멋  컷콜데이 덕에 박제 되서 짱 좋음 재연 때 까지 돌려볼 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