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핸드건용 웨픈 라이트를 찾다가 오라이트사 물건이 적당한게 있기에 직구를 했다.

총은 KJW 글록 17. 20만원짜리 총에 30만원짜리 슈어파이어 플래시는 너무 무리인거 같아서 싸고 좋은걸로 골랐다.

해외 리뷰들도 거의 다 좋은 평들이고, 크기도 가격도 적당(국내에서 사면 10만원 이상, 직구 가격 송비 포함 60달러).

원래는 넥스트토치 XL10x를 사려 했는데 크기도 너무 크고 성능과 가격을 비교해봤을때 오라이트가 더 월등했다.

450루멘의 적절한 눈뽕광량에 CR123A 건전지 하나를 쓰고, 60분동안 쓸수 있다. IPX6 방수라서 비 정도는 막을수 있고 1m에서 떨어뜨리는 충격에도 안전.

내용물. 매뉴얼 하나, 육각렌치 하나, 1913레일 암 하나, 글록레일 암 하나, 나사 두개, 건전지 하나, 본체 하나.

매뉴얼중에 한글도 있었다. 오라이트 제품은 국내에서 수리 및 A/S가능한걸로 알고있다.

생각도 안했는데 스트로브 기능도 있다 ㅎㅎ

건전지는 앞쪽으로 삽입

장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저 레버를 젖혀 레일을 열어주고 글록레일의 홈에 맞춰 끼운다음 닫아주면 끝.

처음 샀을땐 이렇게 생겼던 놈이...

이렇게 변했다.

플래시는 크기도 적당해 홀스터에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고로 핸드건 저가 드레스업이 모두 끝남 ㅎㅎㅎㅎㅎ 최대한 총 가격을 넘지 않고, 화려하지 않게 실용적 위주로만 골라서 부담이 덜했다.

드레스업 목록은 : 

건즈모디파이 연장 슬라이트 스톱

가더 비버테일

5KU 랜야드 플러그

FAB 택티컬스킨 슬라이드커버 레플리카

APS 광섬유 사이트

오라이트 발키리 웨픈 라이트

매거진 스피드 플레이트

고무 그립

저 중에서 라이트가 역시 제일 비싸다 ㅜㅜ

광섬유 사이트는 프론트에 야광 도료를 발라 축광을 적절히 해주면 어둠속에서도 그럭저럭 보인다. 평소에 차고 다니면서 자연적으로 받는 빛 양으로도 잠시 어두운곳에서 조준하기엔 나쁘지 않다. 더 어두우면 라이트를 키면 되니까...

슬라이드 커버에 기스가 많이 보인다. 별 상관은 없지만...

비버테일은 별 이유없이 싼맛에 한번 달았다. 고무그립 역시 별 이유 없음. 다만 저 두 부품으로 인해 글록의 그립이 조금 뚱뚱해진 감은 없지 않아 있다.

슬라이드 커버는 원래 탈착식이나, KJW 순정 슬라이드는 별로 아껴줄 물건이 아니라 순간접착제를 발라 고정시켰다. 원래는 OD색인데 도색해서 검정색. 게임 뛰면서 자연스럽게 도색이 벗겨지는 중이다.

연장 슬라이드 스톱은 저 슬라이드 커버탓에 순정 스톱이 잘 잡히지가 않아 장착. 굳이 그런 이유는 아니더라도 꼭 장착할만한 물건이다. 순정은 너무 납작해서 손에 붙지를 않는다.

5KU 랜야드 플러그는 좀 가공을 해서 넣었다. 마루이나 가더의 프레임이었다면 좀더 수월하게 들어갔을것 같은데, KJW물건이라 그런지 망치로 톡톡 쳐서 넣어야 했다. 그리고 프레임에 고정용 구멍도 달려있지 않아 직접 드릴로 파서 나사를 끼웠다.

매거진 스피드플레이트는 CO2 탄창들에만 끼웠다. 어차피 CO2는 가스탄창과 달리 카트리지 교체시 베이스 플레이트를 빼야되기도 하고, 겨울에 쓰는 CO2 탄창이 홀스터에서 뽑을때 장갑으로 잡기가 좀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산건데 정작 쓸땐 탄창 자체를 잡고 뽑아서...

고로 드레스업 총 비용은 약 15만원 정도 나온것 같다. 그 중의 절반을 플래시가 잡아먹지만 ㅎㅎㅎ...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이렇게 실용적(?)이고 만족스러운 드레스업을 할 수 있는 글록은 참 좋은것 같다. 

근데 내부 튠을 하나도 안해서 다음엔 메이플리프 홉업 하나 달아줄 생각